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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임의 위안을 담은 감각적인 심상 언어 “Wish for Harmony?”

오로라의 자연 에너지를 다채로운 색감과 투명한 색띠의 절묘한 중첩으로 표현

등록일 2021년11월06일 08시0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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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임의 위안을 담은 따뜻한 심상 언어 “Wish for Harmony?”

다채로운 색감과 투명한 색띠의 절묘한 중첩에서 전해지는 오로라의 신비로운 기운에 빠져들다

 


Un Passage No.212003, 130x160cm, Acrylic on Canvas, 2021


좋은 그림은 나름대로의 독특한 향기가 묻어난다. 다채로운 색감과 투명한 색띠의 절묘한 중첩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심상 언어를 창출하는 하태임 작가의 그림이 그러하다.

오로라의 신비로움과 자연 에너지를 감각적인 색채와 구성으로 느껴볼 수 있는 전을 통해서다.

11월 5일부터 12월 17일까지 서울 강남 노블레스 컬렉션에 마련되는 전시에서 하태임 작가는 오로라를 마주하며 느낀 자연의 에너지와 영감을 자신만의 색깔로 관람객에게 보여준다.

 


Un Passage No.212003, 130x160cm, Acrylic on Canvas, 2021



Un Passage No.211053, 150x150cm, Acrylic on Canvas, 2021

 

전시 작품 ‘통로(Un Passage)’ 시리즈에는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색감이 주는 온도 차와 다양한 조화가 물씬 드러난다.

“그림을 그리는 작업의 과정이 그렇듯 묽은 물감으로 한 획을 긋고 2시간 정도 말린 후, 정신을 집중해 다시 한 번 같은 궤적으로 그려낸다. 몸통을 축으로 고정하고 팔을 뻗어 그리기를 수십 번 반복해 색띠를 중첩해나가는 행위는 어찌 보면 질서와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한 폭의 스토리가 있는 수행 과정과도 같다. 이렇듯 작가의 내면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컬러에 대한 탐구와 오랜 수행 행위는 다채로운 컬러의 조합과 구성, 형태에 따라 변주한는 자유로움 작품 세계로 표현된다.

 


Un Passage No.214072, 100x100cm, Acrylic on Canvas, 2021


Un Passage No.215001, 38x38cm, Acrylic on Canvas, 2021


 

 

“컬러는 심리적 상태를 있는 그대로 천명해주는 하나의 심상 언어랍니다.”

 


 


Un Passage No. 217011, ø120cm, Acrylic on Canvas, 2021

 

오랜 기다림 끝에 운 좋게 마주한 오로라는 그만의 신비로운 색을 드러내며 작가에게 값진 경험을 선사한다. 오로라의 그린과 핑크, 스치듯 나오는 퍼플 컬러로 구성한 오로라의 멋진 향연은 작가의 오롯한 심상의 표현이다. 매끄럽게 휘어지고 수직성으로 바탕을 채우고 있는 그린 컬러에서는 긴 겨울을 이겨내고 움트는 새싹의 연상된다. 핑크 컬러에서는 오로라를 보러 가는 여정의 설렘과 기대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렇듯 작가는 수행적 심상을 담은 컬러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순수하면서도 따뜻한 색채의 위안을 전해준다. ANN

 

하태임 작가

자료_ 노블레스 컬렉션, 사진_ 김태화(전시 전경)

 


 

>>하태임 작가는 1973년 생으로 고 하인두 화백과 류민자 화백의 장녀로 태어났다. 1994년 프랑스 디종 국립미술학교, 1998년 프랑스 파리 국립미술학교를 졸업한 뒤 귀국해 2012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가나아트센터, 갤러리 조은, 쉐마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치렀고, KIAF와 아트 부산, 화랑미술제 등 다수의 그룹전과 기획전에 참여했다.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모나코 현대미술관, 두산그룹 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안정원‧김용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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