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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도시 지속가능한 미래도시의 제안의 공모전

현 도시의 문제 제기, 미래사회의 도시, 미래도시의 창조에 대한 담론

등록일 2021년10월26일 12시3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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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도시 지속가능한 미래도시의 제안의 공모전

현 도시의 문제 제기, 미래사회의 도시, 미래도시의 창조에 대한 담론


 


 

현 산업문명을 대표하는 대도시는 산업사회의 대량생산·대량소비 체제에 최적화된 산물이다. 대도시 덕분에 인류는 풍요로운 대중사회, 급속한 경제성장이라는 성과를 얻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동시에 대도시 때문에 에너지·자원 과소비와 생태계 파괴 및 기후위기 같은 지구적 지속불가능성이 가속화되고 있다. 더구나 대도시는 용도구역 조닝으로 우리의 생활을 파편화시켰고 덕분에 우리는 종일 시내를 돌아다녀야 하루 일과를 마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인구는 여전히 대도시로 집중되고 있으며 이는 앞서 언급한 문제점들을 점점 가중시킴과 동시에 부동산 가격을 폭등시켜 젊은이들에게는 진입장벽을, 창업자들에게는 과다한 실패비용을 야기하여 대도시 스스로 미래 경쟁력을 상실시키고 있다.

과거 농경사회로부터 현재 산업사회로의 대전환은 인쇄술 기반 지식의 대량 보급 때문에 가능했다. 이런 측면에서 보건대 지금 우리가 체험하기 시작한 디지털에 의한 쌍방향 지식 소통은 현재의 표준화ㆍ획일화가 아닌 개인 맞춤형 사회로의, 모방 대신 창조한 자가 이익을 독식하는 창조 중심의 사회로의 대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미래가 원하는 사회는 당면한 지속불가능성 위기를 극복하면서 디지털 등 최신 기술을 선용하여 우리 삶을 다음 단계로 진화시키며 다음 단계 시대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일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미래사회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창조하고 이를 구현하는 삶을 담아내는 도시를 탄생시켜야 한다. 산업사회를 런던과 뉴욕과 같은 도시가 이끌어 왔듯이 미래사회를 선도해 나갈 미래도시를 우리가 창조할 수 있다면 우리가 미래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

미래도시는 필수적으로 현 도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그렇다면 소도시, 특히 토지 가격이 낮은 지방 소도시가 대안이 된다. 그러나 유력한 대안이 되기 위해서는 소도시이지만 세계적 ‘경쟁력’과 높은 ‘삶의 질’을 확보해야 한다. 5천 내지 3만 명의 소도시에서 대도시 못지않은 경쟁력과 삶의 질을 만들어 내야 한다. 이것이 미래도시의 유력한 대안인 강소도시의 핵심이다. 강소도시는 직주 ‘근접 혹은 일체’를 지향한다. 따라서 조닝은 무의미하며 보행권 도시이다. 소도시간 네트워크 형성이라는 전제가 필요하다. 필요한 시설들은 소위 ‘네트워크 도시’를 통해 제공하여 생활의 질이 소도시 수준을 넘어 대도시 못지않도록 한다. 클라우드형 디지털 공공재를 통해 기본적 삶의 질이 소도시에서도 확보되는 가운데 ‘네트워크 도시’는 지방 소도시에도 인재들이 상주할 여건을 만들 것이다.

강소도시 경쟁력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특정 산업의 세계적 플랫폼이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도시행정-산업-연구 분야가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해당 산업 지식과 제품을 창조해내는 체제를 이룬다.

이렇듯 미래도시의 유력한 대안인 강소도시 창조를 위해, 현 도시의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지, 미래도시 경쟁력과 시민들 삶의 질은 어떻게 확보할지, 미래도시는 어떻게 경영할지에 대해 보다 창조적이고 집중적으로 사고하고 상상할 필요가 있다. 그 모색을 제안자들에게 의뢰하고 결과를 공유하고자 한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가 주최하고 태재연구재단이 후원하는 강소도시 지속가능한 미래도시의 제안의 공모전이 마련된다.

공모 조건은 인구 규모 5천-3만 명 정도 수준에서 제안자가 설정하고 위치 및 도시 크기제안자가 임의 설정할 수 있다. 사업 시기는 향후 30년 이내이다. 참가 자격은 도시의 미래에 대해 구체적인 추후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책임)연구원급 또는 유사한 경력을 소유한 사람이면 가능하다.

일정은 2021.10.25.~ 12.3. 17:00 1단계 참가 등록 마감을 거쳐 2021.10.25 ~ 11.19. 질의 접수(이메일), 2022.02.07. 최종 결과발표(개별통보 및 홈페이지 공지), 2022.02.21.시상식 순으로 진행한다. 1등은 상금 5,000만원, 2등은 상금 3,000만원, 3등 2명에게는 상금 각 2,000만원, 2단계 진출작에게는 각 1,000만원이 지급된다. 심사위원으로 1단계는 김동건 태재재단 자문위원, 김세훈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김승회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박소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가, 2단계는 권영상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김동건 태재재단 자문위원, 김세훈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김승회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박소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서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가 맡는다. ANN

 

자료_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https://www.alternative-city.org

 

김정연·손세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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