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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상에서 주민과 함께 만든 휴게소 ‘철쭉과 억새 사이’ 선정

‘철쭉과 억새 사이’ 황매 평원의 철쭉과 억새의 훌륭한 자연경관과 이를 거스르지 않은 건축물의 조화된 공간

등록일 2021년10월22일 18시3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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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상에서 주민과 함께 만든 휴게소 ‘철쭉과 억새 사이’ 선정

‘철쭉과 억새 사이’ 황매 평원의 철쭉과 억새의 훌륭한 자연경관과 이를 거스르지 않은 건축물의 조화된 공간, 최우수상에 ‘알로이시오기지1968’, ‘아레아식스’ 두레나눔상, ‘중림동 성요셉거리’ 거리마당상, ‘불암산 전망파빌리온 이미지네이션 서클’누리쉼터상, ‘임랑문화공원’ 우리사랑상 수상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의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철쭉과 억새사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1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의 대상인 대통령상에 ‘철쭉과 억새 사이’(경남 합천군)를 수상한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품격 있는 생활공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국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올해 대상으로 선정된 ‘철쭉과 억새 사이[수상자: 경상남도 합천군, 설계자: ㈜디림건축사사무소]’는 경상남도 합천의 황매산군립공원 관광휴게소를 휴게소와 공원으로 조성한 공간이다.

황매 평원의 철쭉과 억새의 훌륭한 자연경관과 이를 거스르지 않은 건축물의 조화, 특히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동참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공공장소를 만들고 운영한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부산 서구 암남동의 ‘알로이시오기지1968[수상자: 학교법인 소년의집학원, 설계자: (주)건축사사무소 오퍼스]’는 수녀회에서 운영하던 폐교를 새단장해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 다양한 생활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방과 후 학습 등을 제공하는 열린 장소이자 지역공동체의 공간으로 꾸민 공간이다.

그밖에 ‘아레아식스[삼진식품(주)]’는 지역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는 공간을 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만든 장소에 수여되는 두레나눔상(장관상)을 수상한다. 또한 ‘중림동 성요셉거리(서울시)’는 좋은 거리·광장에 수여되는 거리마당상(장관상)을, ‘불암산 전망파빌리온 이미지네이션 서클(서울 노원구)’은 자연 친화적 쉼터에 수여되는 누리쉼터상(장관상)을, ‘임랑문화공원(부산 기장군)’은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잘 활용한 장소에 수여되는 우리사랑상(장관상)을 수상한다.

문체부와 한국건축가협회가 공동 주관한 올해의 공간문화대상은 전국의 지자체와 공공기관, 민간 등으로부터 작품 35개를 추천받아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의 김정곤 위원장은 “장소가 도시와 공공영역에 어떻게 기여하는지에 중점을 두고 공간의 가치를 실현하며 그 장소만의 고유한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는지, 시민들에게 제공된 공적 영역을 어떻게 디자인하였는지, 사용자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지 등의 심사 기준을 중심으로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상작을 결정했다”고 밝힌다.

시상은 11월 11일에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리는 ‘2021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전시와 함께 마련된다. ANN

 

자료_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건축가협회 제공

 

□ 대상(대통령상): 철쭉과 억새사이

ㅇ 수상자: 경상남도 합천군 ㅇ 설계자: 디림건축사사무소 김선현 ㅇ 위 치: 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 황매산공원길 331

대통령상인 ‘철쭉과 억새 사이’는 소백산맥의 고봉인 황매산의 자연적 경관을 잘 활용한 작품이다. 황매 평원의 산세에 어우러진 건축물의 형태와 재료는 지역주민들에게 휴식의 공간과 편안함을 주는 장소가 되었다. 1층에 있는 상점들은 지역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며 방문객들에게 쉬어가는 휴식처가 되고 있다. 반원 모양으로 펼쳐진 건물들 사이사이로 봄에는 철쭉과 가을에는 억새의 풍경이 연출되고 건물 주변은 조약돌을 깔아 방문객들에게 청각적 느낌을 주었으며 철판을 얇게 접은 외장재료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재료의 물성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재료의 감각과 물성은 방문객들에게 편안함을 주며 주변 산새와 어울리는 건축재료의 색감은 억새의 색조와 어우러져 지역주민들에게 기억에 남는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 최우수상(국무총리상): 알로이시오기지1968

ㅇ 소유자: 학교법인 소년의집학원 ㅇ 설계자: ㈜건축사사무소 오퍼스 우대성, 조성기, 김형종 ㅇ 위 치: 부산광역시 서구 감천로 237

국무총리상인 ‘알로이시오 기지 1968’은 50년간 사용되었던 학교를 고쳐 만든 도시 재생 프로젝트이다. 소 알로이시오 신부(1930 ? 1992)가 만든 교육 시설은 폐교가 ‘새로운 학습공간’으로 재탄생 되었으며 마리아 수녀회와 오랜 시간 동안 협의 후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 학습 및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목공, 요리, 제빵, 수경재배, 옥상 텃밭과 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와 청소년들에게 열린 장소로의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알로이시오 기지 1968’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부분적으로 고치고, 연결하고, 미래를 위한 공간까지 남겨둔 것이, 재개발이나 단순한 도시재생과 달리, 장소에 대한 기억과 다음을 위한 자리까지 남겨둔 쉽지 않은 시도를 한 수녀회와 건축가, 참여자들의 노력이 돋보인다.

 

□ 우수상(두레나눔): 아레아식스

ㅇ 소유자: 삼진식품(주), ㅇ 설계자: 건축사사무소 가가호호 오승태, ㅇ 위 치: 부산광역시 영도구 태종로 105번길 37-3

두레나눔상인 ‘아레아식스’는 부산 영도의 대표 기업이 그 주변 지역 공동체 발전을 위하여 조성한 소상공인 창업 플랫폼 공간이다. 다양한 창업 지원 교육프로그램과 지역 소상공인의 참여, 지속적 교육지원 활동으로 건강한 도시재생의 모범사례로 보인다. 건축주의 선한 상생 의지와 함께, 의도한 개념들을 잘 반영한 건축가, 관의 협조와 지원, 입주한 재래시장 상인들의 참여 등서로가 끊임없이 소통하고, 연결된 관계로서 풍요로운 공간 문화의 모습으로 발전해나가는 모습이 기대되는 곳이다.

 


□ 우수상(거리마당): 중림동 성요셉거리

ㅇ 소유자: 서울특별시, ㅇ 설계자: 건축사사무소에브리아키텍츠 강정은, ㅇ 위 치: 서울시 중구 중림동 149번지 일대

거리마당상인 ‘중림동 성요셉거리’는 옛시장 골목의 낡은 창고 공간을 누구에게나 열린 문화공간으로 바꾼 사례이다. 서울역 뒤편 중림동 149번지 성요셉거리는 오래전 언덕길 한켠에 있던 낡은 건물 중림창고에 대한 기억을 주제로 내·외부를 관통하고, 좁은 통로와 다리를 지나며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도록 디자인되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좁고 긴 건물은 모든 창을 통하여 누구나 앉아서 잠깐씩 머물다 갈 수 있는 장소로 조성되었다. 동네길 우리가 만들기와 같은 행사를 통해 중림동의 장점을 재발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오랜 세월을 간직한 서울역 뒷동네를 함께 지켜가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마을 프로젝트의 좋은 사례이다.

 


□ 우수상(누리쉼터): 불암산 전망파빌리온 이미지네이션 서클

ㅇ 소유자: 서울시 노원구, ㅇ 설계자: (주)운생동건축사사무소 신창훈, 국민대학교 장윤규, ㅇ 위 치: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산 1010-1

누리쉼터상인 ‘불암산 전망파필리온 이미지네이션 서클’는 기능적 수직 동선, 집중된 전망부로 대표되는 기존의 많은 전망대들과는 차별화된 구성으로 자연과 도시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안한다. 조성된 산책로의 흐름을 계속 이어가는 계단길을 따라 여러 조망을 경험하며 오르게 되는 상부 전망대는 인근의 수목 보다 약간 차이 나는 높이로 설정되어 자연 속에서 위압적이지 않고, 멀리 강남까지 펼쳐지며 보이는 도시의 경관과 함께 육중한 바위산인 불암산의 무게감을 근경으로 마주하는 절묘한 조망점을 제공한다.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지는 입지의 장점을 살리며 주민들의 휴식과 관계 놀이터로서 공공건축의 좋은 방향을 보여준다.

 


□ 우수상(우리사랑): 임랑문화공원

ㅇ 소유자: 부산광역시 기장군, ㅇ 건축가: (주)비씨에치오건축사사무소 조병수, 이충선, ㅇ 위 치: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임랑리 154-2

우리사랑상을 수상하는 ‘임랑문화공원’이 위치한 임랑리는 故 박태준의 삶의 자취가 베어 있는 작은 마을(임랑)이다. 보유한 자연자원에 비해 다소 미개발되어 있었던 임랑해수욕장 일대의 이 부지에 마을의 컨텍스트와 어우러지는 기념관을 설립함으로써 주민들의 예술, 교육, 문화생활에 기여하도록 하였다. 공원, 나무 그리고 갤러리가 일체화되어 개구부 사이에 보이는 자연이 아주 아름다운 기념관 공간이다. 원래 있던 집과 3그루 나무를 남기면서 중정공간의 회랑을 중심으로 공간을 형성하였다. 보통 공공프로젝트에서는 볼 수 없는 엄청난 시공의 완성도와 재료 사용의 수려함이 감동을 준다.

 

 

안정원‧김용삼‧최윤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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