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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TE WORLD TOWER_ 롯데월드타워 1

서울을 빛내는 스마트형 수직도시의 화려한 탄생, 123층, 555m의 거대한 몸짓으로 등장한 세계 5위의 초고층빌딩

등록일 2019년10월31일 14시3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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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TE WORLD TOWER_ 롯데월드타워 1

서울을 빛내는 스마트형 수직도시의 화려한 탄생

123층, 555m의 거대한 몸짓으로 등장한 세계 5위의 초고층빌딩

 

 

 

 

 

한국의 전통적인 곡선미를 담은 외관 디자인과 최고층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 시민과 호흡하고 공유하는 퍼스트 랜드 마크로 도시경쟁력 강화할 수 있어

 

국내 초고층 역사의 신기록을 써내려간 롯데월드타워가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며 지난 2월 9일 사용승인을 받고 4월 본격적인 개장에 들어갔다. 롯데월드타워는 지하 6층, 지상 123층 규모에 555m로 123층 타워를 포함해 연면적 80만5,872.45㎡에 총 5개 동으로 구성된다.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828m), 2위인 상하이 타워(632m), 3위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메가 클락 타워(601m), 4위인 911테러로 무너진 자리에 세워진 뉴 원 월드트레이드센터 541m에 이어 세계 5위 최고층 건축물이다.

 

롯데월드타워는 1987년 처음 사업지로 선정된 이후 2010년 11월 착공해 연인원 5백만 명 이상이 투입되어 준공까지 만 6년 3개월, 자그마치 2천2백80일의 공사 기간에 걸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대부분의 초고층 프로젝트는 공적 차원에서 사업이 추진된다. 초고층타워가 투자대비 수익성이 많지 않다는 점 때문이다. 하지만 롯데월드타워는 민간 기업이 주도로 사업 전 과정이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흔치 않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가 지어지는 일련의 건설 과정을 살펴보면, 그 높이만큼이나 건축, 건설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왔다. 2014년 4월 국내 건축물 최고 높이인 305m에 도달하였고, 이후 2015년 3월에는 국내 최초로 100층(413m)을 돌파했다. 2015년 12월 22일에 국내에서 가장 높은 123층에 마지막 철골 구조물격인 대들보를 올리는 상량식이 진행되었다.

 


 

지난 해 10월에는 매끈한 외관을 감싸는 2만개 이상의 커튼월이 마무리되기에 이른다. 롯데월드타워 건설에 사용된 5만 톤의 철골은 파리의 에펠탑 7개를 지을 수 있는 적지 않은 양이다. 사용된 22만㎥의 콘크리트로는 32평형(105㎡) 아파트 3천5백 세대를 지을 수 있을 정도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40여만 대의 레미콘 차량(8m)을 한 줄로 세우면 서울과 부산을 3번 왕복하고도 남는다. 75만 톤의 타워 무게는 서울시 인구 1천만 명(75kg 기준)과 맞먹는다. 대지면적은 축구장의 12.2배이며, 단지 전체의 연면적은 80㎡로 축구장(105×68m) 115개를 합친 규모이다. 건설 기간 중 현장 식당에서 근로자들이 소비한 쌀도 1480톤으로 공기밥으로 환산해 본다면 1억4800 그릇에 달한다.

총 4조원이 투자되어 건설된 롯데월드타워는 생산유발효과가 4조4천억이었고, 현장에는 일 평균 3천5백여 명이 투입됐다. 지난 2010년 시작돼 연인원 약 501만 명이 현장에 투입되었으며 상시 고용 예상인원은 36만 명(20년간 누계)으로 예상된다. 이미 2014년 10월 오픈한 롯데월드몰에서는 파트너 사를 포함해 6천여 명 가량의 고용이 창출됐다. 롯데 측은 롯데월드타워가 본격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기존 롯데월드몰과의 시너지로 생산 유발효과 2조 1천억 원과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원뿐만 아니라, 취업 유발인원도 2만1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며 이를 통해 약 10조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오픈 이후 롯데월드타워는 2021년까지 연 평균 5백만 명의 해외 관광객들을 잠실과 송파구로 불러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해외 관광객의 유치와 소비 지출에도 적지 않게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된다. 박현철 롯데물산 사업총괄본부장은 “롯데월드타워의 개관으로 시민과 적극적으로 호흡하고 공유하는 퍼스트 랜드 마크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세계인이 즐겨 찾는 명소로서 기억될 수 있도록 시스템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롯데 측은 롯데월드타워의 준공에서 앞서 다양한 교통대책 및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 현재 이행 중이다. 세부적인 사항으로 잠실 사거리의 교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총 5천3백억을 들여 2호선 지하광장 확장 및 8호선 광장 연결통로 신설, 환승 주차장 진출입 램프 위치 조정, 잠실길 지하화, 신규 신호기(TSM) 33개소 및 가변 전광판(VMS) 21개소 설치, 지하 자전거 주차장 건립, 탄천변 동측 도로 확장공사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최초로 터미널형 ‘잠실광역환승센터’를 개통해 지상의 도로 교통량을 감소시키고, 시민들의 환승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현재에는 17개 버스 노선이 운영 중이며 일 평균 2만5천여 명의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환승센터를 이용 중이다. 롯데월드타워는 개관 이후에도 1년간 안전관리위원회 및 시민모니터링단을 운영하는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고 밝혔다.

 


 

 

저층부를 견고히 지지하는 예술과 문화, 원스톱 라이프스타일의 ‘포디움’(5~12F), 14층부터 114층까지는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인 ‘프라임 오피스’(14~38F), 223세대의 최고급 주거시설인 ‘시그니엘 레지던스’(42~71F)과 세계 최고 수준의 초특급 호텔인 ‘시그니엘 서울’(76~101F), 고층부는 프라이비트 오피스인 ‘프리미어 7’(108~114F)로 구성돼, 117~123층은 글로벌 톱 3 전망대인 서울 스카이가 들어서

 

롯데월드타워는 그 웅장한 높이만큼이나 한국적 곡선미를 자랑으로 삼는다. 도자기와 붓의 형상을 모티브로 한 것처럼 상부로 향할수록 끝이 점점 좁아지는 원뿔 형태로 한국의 전통 오브제의 유연한 형태와 단순미를 표현한 것이다. 이러한 부드러운 곡면 외관을 표현하기 위해 2만1천여 개의 커튼월과 4만2천여 장의 유리창이 부착되었다. 유려한 커튼월 사이에 설치된 수직 안전핀은 햇빛의 반사를 낮춰주는 동시에 타워의 리듬감 있는 외관을 만들어낸다. 타워 중심부를 다이내믹하게 가로지르는 두 줄의 노치(notch) 구간은 타워의 날렵함을 돋보이게 만들며 한강과 남산, 서울의 중심부를 향하고, 밤이 되면 LED조명을 통해 은은한 야경미를 한껏 드러낸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전통 한옥 처마의 곡선미와 구조적인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적용하였다. 타워 상층부인 435m의 107층부터 203층에서 55m의 최상부 첨탑 구조물에 달하는 총 120m 구간에는 철골 자재를 반복 사용한 다이아그리드(dia grid) 공법을 적용해 도심지 스카이라인의 멋스러움을 더했다.

 


 

타워는 저층부와 중고층부로 나뉘어 여러 용도들로 구성된다. 5층부터 12층을 구성하는 ‘포디움(Podium)’은 예술과 문화, 원스톱 라이프스타일의 공간이다. 내부에는 고품격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하기 위해 프리미엄 헬스케어센터와 피트니스센터, 에스테틱 클리닉, 파이낸스센터, 홍보관, 갤러리 등의 복합 서비스시설이 입점해 있다. 특히 기존 에비뉴엘 건물 8, 9층이 타워의 8, 9층과 연결돼 있어 면세점이 추가 확장된다. 14층부터 38층은 다국적 기업들의 아시아 본부 등이 들어서게 되어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 역할을 맡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비즈니스 공간인 프라임 오피스(Prime Office)가 들어선다. 31층의 ‘Sky 31’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학습, 교육, 회의, 휴식이 가능한 복합기능공간으로 오피스 근무자들의 커뮤니티 활성화와 Saladent(Salary man+Student)의 자기게발 수요에 대응하는 회원제 학습공간이 마련된다. 42층부터 71층은 업무와 사교, 거주와 휴식을 겸하는 주거시설인 ‘시그니엘 레지던스(Signiel Residence)’로 구성된다. 총 223세대에 전용면적 약 139~842㎡ 규모로 미래지향적인 초고층 주거시설로 6성급 호텔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 특색 있다. 이어진 76층부터 101층까지는 국내 최고 높이, 최고 수준의 6성급 호텔로 손꼽히는 ‘시그니엘 서울(Signiel Seoul)’이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50km 밖의 인천 앞바다가 보일 정도로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한편, 108층부터 114층까지 7개 층은 1개 층을 모두 사용하는 VVIP만을 위한 국내 최고의 프라이비트 오피스 공간이자 사교 공간인 ‘프리미어 7’이 마련된다.

 

롯데월드타워의 가장 높은 곳인 117층부터 123층까지는 전망대인 ‘서울 스카이(Seoul Sky)’가 들어서 타워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게 만든다. 서울 스카이는 개장 기준으로 보면 500m로 세계 3위이다. 타워 486m의 120층에 마련된 야외 테라스로 나가면 외부 공간에서 서울의 경치를 두루 감상할 수 있다. 상부 전망대인 118층에는 세계 최고 높이의 유리로 된 스카이데크가 있어 478m의 아찔한 높이에서 발 아래로 서울과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45㎜ 접합 강화유리로 제작된 스카이데크는 1㎡당 1톤의 무게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되었다. 스카이데크는 세계 초고층 빌딩 중에서도 가장 높은 데크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바 있다. 서울 스카이 전망대는 초속10m로 2개 층을 동시에 운행하는 더블데크 엘리베이터가 있어 손쉽게 상부로 올라갈 수 있다.


 

 

이제껏 접하지 못한 초고층건축물이라는 점에서 롯데월드타워에는 피난안전에도 세심한 고려를 했다. 초고층 건축물의 구조상 피난 및 대피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설치된 피난안전구역을 20층마다 총 5개소(22/40/60/83/102층)를 두었다. 이러한 피난안전구역은 내화 및 불연재로 되어 있고 가압 제연설비 시스템이 적용돼 벙커에 버금갈 정도로 견고하며, 화재 시 불이나 연기를 완전히 차단한다. 이곳에는 화재용 마스크와 공기호흡기, 휴대용 비상조명등, 심장 충격기 등이 설치돼 있으며, 안전한 대기를 위해 화장실과 급수시설, 방재센터와의 직통전화 등도 구비돼 있다. 또한, 롯데월드타워는 국내 최초로 비상상황 발생 시 61대의 승강기 중 19대의 승강기가 즉시 피난용으로 전환 운영한다. 피난용 승강기는 화재 발생 시 연기유입을 차단하는 가압 제연설비가 적용돼 있다. 정전 발생 시에도 즉시 비상 발전기를 이용한 비상전원이 공급되는 2중 안전 시스템도 갖췄다.

 

 

 

75만 톤의 건물 하중을 지탱하는 가로 72m, 세로 72m, 높이 6.5m의 견고한 기초 매트로 안전성 보장, 초당 80m의 강풍과 진도 9 수준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내풍 내진 방식으로 설계돼… 구조 안전을 관리하는 SHM(Structural Health Monitoring) 시스템 적용, 타워에 적용된 고내화 콘크리트는 화재시 최소 3시간 이상을 버틸 수 있고, 위기 시 피난용으로 전환된 19개의 초고속 승강기를 통해 5개의 피난안전 구역으로 각 층에서 15분 안에 대피할 수 있어, 에너지 최적화를 구현해 친환경 건축물 등급(LEED)에서 골드 등급 획득해...

 

롯데월드타워의 초고층 건물의 안전성은 견고한 기초 매트를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미국 시카고 미시건호 주변의 수많은 초고층 건물들이 보고 알 수 있듯이 호수주변 고층건물의 안전문제는 첨단의 지질역학과 토목공학에 의해 이미 검증되어 온 바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땅속의 단단한 화강암 암반층에 직경 1m, 길이 30m의 파일 108개를 박아 넣어 암반을 보강했다. 그 위에 가로 세로 72m, 두께 6.5m의 견고한 매트로 기초를 시공한 것이 특징적이다. 직경 5.1cm의 대구경 철근을 포함한 4,200톤의 철근과 8만 톤의 고강도 콘크리트가 투입된 이 거대한 매트 기초는 세계 초고층인 부르즈 할리파의 3.7m 매트에 비해 1.8배로 훨씬 두꺼우며 콘크리트 양도 2.5배에 달할 만큼 견고하다.

 

약 75만 톤의 타워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초대형 매트기초를 설계하기 위해 롯데건설 측은 우선 정밀하게 지반 조사를 실시하였다. 먼저 채취코어 정밀 로깅을 하고 현장 굴착 암반 면에 대한 평가(Face Mapping)를 해외 전문 토질회사와 공동으로 진행하였다. 이후 비저항탐사와 평판 재하 시험 등을 통하여 지질 구조, 구역별 암반 분류 및 특성을 파악하고, 암반 지지력 및 변형 특성을 파악하여 최종적으로 매트기초 설계에 활용하였다. 매트 기초용 철근으로서 HD500 D51mm 대구경 철근을 사용했다. 배근 간격은 하부 철근(HD51)을 @200mm 간격으로 5 Layer 설치하였고, 상부 철근(HD35)을 @200mm 간격을 3 Layer로 설치했다. 건물 전체 주변부에 두께 1m, 깊이 27m의 콘크리트 차수벽을 지하 암반까지 삽입하여 원천적으로 지하수 유입을 차단한다.

 


 

 

우리가 예상치 못하는 높이에서는 의외로 거센 바람이 분다. 지상 10m 높이에서 초속 30m의 바람이, 롯데월드타워의 최고층인 555m 높이에서 초속 56m의 강풍이 부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를 위해 롯데월드타워는 초당 80m(순간풍속 83m/s)의 강풍과 진도 9 수준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지난 2005년 미국을 강타하여 큰 피해를 입힌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순간 최대풍속인 초속 75m보다 강한 바람하중을 견딜 수 있는 수치다. 진도 9 수준 (기술안전영상 기준)은 세계 최고층 부르즈할리파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구조적인 측면에서 롯데월드타워는 중심 뼈대인 코어월과 8개의 메가 칼럼이 수직 중력을 지탱하며 대나무의 마디 역할과 같은 아웃리거와 벨트트러스가 약 40층마다 3군데 설치되어 바람과 지진의 횡압력을 이겨낸다. 타워 공사 중에는 메가 칼럼에 미세한 균열이 발견된 적이 있었지만 한국시설안전공단과 대한건축학회의 즉각적인 조사 결과, 콘크리트의 재료적 특성에 의한 표피 상처로 안전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음이 확인된 바 있다.

123층의 초고층 빌딩인 메가 톨(Mega tall)을 건설하기 위한 과정에도 첨단의 기술력이 집약되어 있다. 그중 콘크리트보다 2배 이상 무거운 액체 상태의 콘크리트를 500m까지 끌어올리는 기술은 결코 쉽지 않은 건설 과정이었다. 압송 속도도 중요하고 콘크리트가 관 내부에서 굳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은 점성의 수직압송 콘크리트 배합설계를 개발해 특허출원해서 해결했다. 롯데월드타워 건설과정에서 초고압펌프로 높이 500m까지 콘크리트를 밀어 올리는데 약 25분이 소요되었다. 국내 최고기록인 514.25m까지 콘크리트 압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또한, 롯데월드타워는 구조안전을 관리하는 ‘Structural Health Monitoring System’을 통해 건물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위험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 건물에 부착된 600여 개의 센서와 첨단 계측 시스템으로 건물의 이상 여부를 계측하고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태풍, 지진, 테러 등에 의한 구조적 안정성 및 위험 여부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게 된다. GPS 변위 계측 시스템은 공사 중에도 건물의 수직도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장비로 전체 건물 수직도 75미리 이내로 관리하여 시공했다. 연인원 5백만 명, 하루 최대 7천여 명의 인원이 동원되는 공사 현장이었던 만큼 공사 과정에서 역시 사고 없이 공사를 수행하도록 엄격한 안전 매뉴얼과 대책이 시행됐다. 현장에서는 ACS수직보호망, 프로텍션 스크린, 낙하물방지망, 방호데크, 안전펜스, 타워크레인 위험감지센서. 이 6중 안전대책으로 공사 중 작업자의 안전과 이미 완공된 롯데월드몰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초고층빌딩에서 방재 시스템 역시 거주자와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중요한 문제이다. 롯데월드타워는 911테러 이후 더욱 강화된 세계소방방재기준과 국제소방협회의 요구조건을 적용하여 건설되었다. 롯데월드타워에 적용된 고내화 콘크리트는 화재시 최소 3시간 이상을 버틸 수 있으며 19개의 초고속 승강기가 즉시 피난용으로 전환되어 5개의 피난안전 구역으로 각 층에서 15분 안에 대피할 수 있다. 1만5천명의 상주인구가 63분 안에 전원 대피할 수 있는 정도로 피난안전구역 4개소에 89분이 소요되는 부르즈 할리파 보다 우수한 수준이다. 유독가스와 연기의 침투를 막기 위해 국제기준의 가압방식으로 가압 배연하여 안전을 확보한다. 또한, 16만 1천개의 스프링클러, 3만개 이상의 화재감지기, 60분 분량의 소화수원, 5군데 소화수원의 위치를 서로 연결해 최대 300분간 급수가 가능한 점 역시 롯데월드타워의 치밀한 방재시스템을 보여준다. 더군다나 자체 소방차와 민관합동 소방훈련 등 만반의 재난대비시설과 대책을 갖추고 있으며, 유사시 모든 방재활동은 종합 컨트롤 타워인 종합방재실을 통해 일사불란하게 운영된다.

친환경 녹색복합단지(Green Complex)를 구현하고자 하는 롯데월드타워는 천혜의 자연이 에너지가 되는 친환경 시스템, 빗물과 한강 수원, 태양열과 지열을 이용하는 친환경적 설비를 적극적으로 건물에 도입하였다. 옥상녹화를 통해 저층부 옥상 녹화를 통한 단열로 냉난방 부하저감 및 환경오염을 감소시켰고, 고단열 유리(Low-E)를 적용해 겨울철 열손실 저감 및 여름철 열기를 차단할 수 있었다. 폐수를 재활용하는 중수처리시설(1,200t) 및 빗물저수조(1,800t)를 설치하고 고효율 설비 및 기구를 사용함으로써 에너지계획 최적화를 구현하였다. 이를 통해 롯데월드타워는 미국 친환경 건축위원회의 친환경 건축물 등급(LEED)에서 골드 등급을 인증 받기도 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이미 개관 전부터 13만8천여개의 LED가 펼치는 다양한 경관조명인 루미아트쇼, 서울 석촌호수에 공공미술 차원으로 선보인 네덜란드 아티스트 를로렌타인 호파만의 러버덕 프로젝트, 프랑스 아티스트 파울로그랑종과 세계자연기금의 1600 PANDAS의 세계여행 프로젝트, 미국 아티스트 프렌즈 위드 유의 사무엘 복슨과 아르투르 산도발의 슈퍼문 프로젝트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가치, 평화와 행복, 즐거움을 많은 사람들에게 선사해준 바 있다. 이러한 공공미술의 연장선 상에서 타워 내외부 곳곳에는 세계적인 공공미술작가 하우메 플렌자의 Possibilities, 하얀 마시 멜로우와 잔디 위로 보이는 귀여운 동물 모양의 Life as Marshmallows, 체코 공공미술작가 라스빗의 다이버(Diver), 피보나치 수열에 따라 작품을 배치하여 빛의 응집과 확산을 표현한 Light Forest, 만개한 꽃의 모습으로 풍요로움과 행복, 사랑과 감사를 표현한 BLOOMING, 롯데 기업명의 모태가 된 롯데와 베를린시, 독일 괴테재단이 합작하여 제작한 괴테동상 등이 설치되어 타워의 예술적 풍성함을 더해주고 있다. 저층부를 형성하는 롯데월드몰은 전 세계의 다양한 음식문화를 맛볼 수 있으며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글로벌 쇼핑몰이다. 최적의 해양생물의 서식환경과 관람환경을 자랑하는 아쿠아리움, 슈퍼플렉스-G관을 포함해 21개의 복합멀티플렉스 영화관으로 꾸며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 5천여 개의 파이프오르간의 웅장한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는 국내 최초로 객석이 무대를 둘러싼 빈야드 스타일의 롯데콘서트홀, 명품백화점 애비뉴엘, 국내 최대 면세 쇼핑공간인 Lotte Duty Free, 월드 클래스 쇼핑몰, 하이마트, 롯데마트 등과 국내는 물론 글로벌한 맛집을 수용한 다이닝 등이 마련되어 롯데월드타워 주변을 풍성하게 채워주고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현재까지 국내의 초고층 건물의 대표 주자로 손꼽힌다. 롯데월드타워보다 14m 높게 건설되는 삼성동 현대자동차 GBC가 105층, 569m로 높이로 2021년에 완료될 예정이고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448m 높이의 청라시티타워가 2022년에 완공될 예정으로 있다. 현재까지 지어진 건축물로만 본다면 세계 최고층빌딩의 순위는 UAE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가 828m 163층으로 2010년 이후로 단연 1위로 꼽힌다. 부르즈 할리파는 두바이의 통지자인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이 실질적인 소유자로 삼성물산이 건설에 참여했다. 하지만 2020년경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돔 타워(167F, 1000m)가 들어서면 최고층 지위를 물려주어야 한다. 2위의 초고층건물은 2015년에 완공된 상하이타워(632m, 128층)이며 2012년 준공된 사우디 메카의 메카로얄클락타워(601m, 120층)이 3위를, 4위가 미국 뉴욕의 원월드트레이드타워(541m, 104층), 5위가 광조우 CTF파이낸스센터(530m, 111층), 6위가 대만 타이페이101(508m, 101층), 7위가 상하이월드파이낸스센터(492m, 101층), 8위가 홍콩의 국제상업센터(484m, 108층), 9위가 쿠알라룸푸르의 페트로나스트원타워(451m, 88층)이다. 2015년 완공된 상하이타워는 9개의 원통형 공간을 겹겹이 쌓은 모양으로 119층 전망대까지 이동하는 엘리베이터 분당 속도가 1080m에 달한다. 2012년에 준공한 로얄클락타워호텔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계탑으로 손꼽힌다. 지난 2014년 준공된 원월드트레이드센터는 9.11테러로 무너진 구세계무역센터 자리에 지어진 초고층타워다. 타이베이101빌딩은 건물 내부에는 직경 6m의 쇠공이 중심추가 되어 풍하중과 지진 하중을 버티게 해준다.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GTBUH)의 기준으로 볼 때 초고층건물은 높이 200m 이상이자 50층 이상 건물을 일컫는다. 올해 전 세계에 200m 높이 이상인 고층건물은 1293개를 넘게 되며 300m가 넘는 초고층건물도 125개로 늘어나게 된다. 중국 역시 2016년에는 200m 이상의 고층건물을 무려 84개나 건설했다.

 

 

이처럼 세계 초고층 건물 높이 순위는 해가 거듭할수록 바뀌며 세계 초고층의 건설의 신기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롯데월드타워는 높이에서 세계 5위의 준공건축물로 향후 준공될 건물 기준으로 본다면 2018년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완공되는 ‘펄 오브 더 노스’(111층, 565m)에 이어 10위권이 된다. 높이 면에서 이미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국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적인 건축물로 자리 잡고 있다. 초고층건축물은 유독 높다는 점에서 대중적인 관심을 끌지만 그 건설 과정에서 담겨진 기술력과 공간을 구성하는 주거, 오피스, 문화,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엮어진 다양한 복합시설이 한 곳에서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것이 주목받는 이유다. 여기에다 건설과정에서 벌어지는 엄청난 생산유발효과와 개관 이후 창출하는 수많은 경제효과는 결코 초고층빌딩을 간과할 수 없는 이유다. 최고 높이로 대변되는 다이내믹하게 구성된 수직도시의 타워 공간과 그 주변에 넓게 산재되어 있는 복합기능들이 절묘하게 공존하며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다는데 있다.

지난 1987년부터 롯데 신격호 총괄회장이 꿈꿔왔던 초고층타워의 밑그림이 신봉빈 회장에 이르러 롯데월드타워의 완연한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롯데건설 역시 그동안 롯데월드타워의 건설을 통해 쌓아온 초고층 건축기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어 향후 성과의 귀추가 주목된다.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4월 3일 개관하는 롯데월드타워는 한국을 찾는 방문객들이 즐겨 찾고 관심을 갖는 현대적인 건축 관광 명소로 기억될 것이다.

 

김정연‧최정민 기자

자료_ 롯데물산(주), 롯데건설(주)

 

 

롯데월드타워의 건설 스토리 - 1982.6.15 롯데물산 설립/ 1987.12.14 사업지 선정/ 2008. 8. 8 롯데월드몰 건축허가 취득(지하 5층, 지상 11층)/ 2010.11.11 롯데월드타워 건축허가 취득(지하 6층, 지하 123층, 건물 높이 555m)/ 2011.6.4 기초 콘크리트(MAT) 타설: 롯데월드타워는 75만톤의 타워 하중을견디도록 좌우 길이 72m, 두께 6.5m인 기초 매트 공사를 진행했다. 5천 3백대의 레미콘이 32시간 동안 8만톤의 고강도 콘크리트를 타설해 만든 이 매트는 ‘부르즈 할리파(매트 두께 3.7m)’보다 1.8배나 두껍고 콘크리트 양도 2.5배 많아 견고하다./ 2014.4.30 롯데월드타워 국내 건축물 최고 높이 305.35m 도달/ 2014.10.30 롯데월드몰 오픈/ 2015.2.14 롯데월드타워 코어월(Core Wall)과 메가 칼럼(Mega Column) 완공: 타워의 기본 골격인 중심부 코어월과 일반 콘크리트보다 3배 이상 높은 강도의 콘크리트로 8개의 메가칼럼 완공했다. 이들은 40층마다 대나무의 마디와 같은 벨트트러스와 아웃리거로 연결돼 진도 9의 강진과 80m/s의 바람을 견딘다./ 2015.3.24 롯데월드타워 국내 건축물 최초 100층 돌파(413.65m)/ 2015.12.22 롯데월드타워 상량식: 상량식은 건물을 세울 때 외부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부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 대들보를 올리는 의식으로, ‘The Great Moment’라는 주제로 기원문과 일반 시민들의 소망이 적힌 철골 구조물을 최상부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이 1층부터 123층으로 올리는 상량식을 진행했다./ 2016.8.19 클래식 전문 롯데콘서트홀 오픈/ 2016.10.2 롯데월드타워 외관 완성: 2만여 개의 커튼월과 4만여 장의 유리창으로 이루어진 롯데월드타워의 외관을 완성했다. 107층(약 435m)부터 전망대 구간(117층~123층)을 거쳐 최상부 랜턴(555m)까지 무려 120m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의 다이아그리드(Diagrid)는 건물의 외관을 더욱 화려하고 아름답게 만들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록이다./ 2017. 2. 9 롯데월드타워 사용승인 취득/ 2017.4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

 

위치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신천동 29번지), 지역지구 : 일반상업지역, 중심미관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주차장 설치제한지역, 건축용도 : 업무시설, 숙박시설, 문화집회시설, 관광휴게시설, 판매시설, 제1종근린생활시설 등, 구조 : 철골 철근콘크리트조, 철근콘크리트조, 철골조, 층수 : 지하 6층, 지상 123층, 대지면적 : 87,182.80㎡, 건축면적 : 36,471.52㎡, 연면적 805,872.45㎡, 건물높이 : 555m, 주차대수 : 3,728대, 건축주 : 롯데물산(주), 시공자 : 롯데건설(주), 설계사 : KPF(Kohn Perderson Fox), 국내 설계사_ 저층부/ (주)서한종합건축사사무소, 고층부/(주)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감리자 : 고층부 건축/토목 :(주)한미파슨스건축사사무소, 저층부 건축 : (주)서한종합건축사사무소, 저층부 토목 : (주)대호이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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