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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통시장 판매대 개선 사업 「안심판매대 지원 사업」 시작

경사형 판매대, 상품 특성별 판매대 구분, 원산지 및 가격정보 표지판 설치

등록일 2021년07월21일 17시4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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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고르기, 알기 쉽게 바뀌는 서울시 전통시장 판매대… 경쟁력 있는 전통시장 조성

8월 중 시범 시장 1곳 선정해 농·축·수산물과 식품위생접객업 등 60개 점포 대상 지원

 

 

 

서울시가 전통시장 판매대를 ‘보기 쉽고’, ‘고르기 쉽고’, ‘알기 쉽게’ 바꾼다. 올해 하반기에 시범적으로 전통시장 한 곳을 바꿀 계획이다.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리고 앉아야 상품을 볼 수 있고, 그마저도 뒤죽박죽 섞여 있어 고르기조차 힘들었던 전통시장의 판매대는 시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편 중 하나였다. 그리고 이러한 낙후된 진열 방식은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끌어내지 못해 발길을 돌리게 만들기도 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의 약 75%가 진열상품의 위생과 청결, 진열방식에 대해 불만을 표했고, 불편하다고 밝힌 소비자 10명 중 8명이 ‘품명과 원산지 확인’, ‘눈높이보다 낮은 판매대’를 주요 불편 요인으로 꼽았다.

 

   그동안 전통시장 환경개선은 주차장 확보, 화장실 개선, 차양시설 등 공동기반시설이 대부분이었다.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와 가장 밀접한 ‘판매대’에 대한 개선은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서울시는 우선 8월 중 개방형 상점이 밀집한 전통시장 1곳을 선정해 시장 내 약 60개 점포를 대상으로 판매대를 전면 개선할 계획이다. 점포는 가격, 원산지, 위생 등의 요소가 중요한 농·축·수산물과 식품위생접객업 위주로 선정할 예정이다.

 

 

 

<VMD 적용 Before & After>

 

   먼저 바닥에 낮게 설치된 평평한 판매대를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게 바꿔, 편하게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한다. 또 상품별 특성에 맞게 판매대를 구분하고, 조명과 디자인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해 상품이 눈에 띌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실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서울시-자치구-전통시장 상인이 협력해 추진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시는 전체 사업 총괄 및 예산을 지원하고, 자치구는 점포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지원을 하며, 가장 중요한 점포 상인들은 ‘가격표시제’, ‘원산지표시제’, ‘위생관리’ 3대 수칙을 자발적으로 준수한다.

 

   한편,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이번 사업 선정 지역의 매출 및 방문객 동향, 만족도 조사 등을 실시하고, 시에서는 이 데이터를 활용해 이후 사업 추진 계획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전통시장은 서울 경제를 뛰게 하는 실핏줄이지만 낙후된 시설과 운영방식 등으로 인해 대형마트, 온라인쇼핑에 밀려 어려움이 더 커졌다며 이번 지원으로 소비자의 접근성은 물론 시장상인들의 경쟁력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근래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소비 트렌드 변화로 전통시장과 영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전통시장이 위생적인 상품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곳이란 것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쇼핑 환경을 개선하고,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ANN

 

자료_서울시

 

최윤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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