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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3,036㎡ 규모 녹지공원 남산 예장공원 정식 개장

‘남산르네상스 완성’,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남산

등록일 2021년06월10일 19시3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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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첫발 내디뎠던 ‘남산르네상스 사업’ 예장자락을 마지막으로 12년 만의 마무리

일제강점기 신흥무관학교 세워 평생 독립운동에 투신한 이회영을 기념하는 ‘이회영 기념관’ 함께 개장해

 

 

 

남산 예장자락이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공간이자 시민의 쉼터, 명동 등 인근 지역과 연결되는 관광 허브로 복원돼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남산예장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6월 9일 정식 개장했다.

 

 

   서울시는 남산의 자연경관을 가리고 있던 옛 ‘중앙정보부 6국’(서울시청 남산별관) 건물과 TBS교통방송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녹지공원을 조성했다. 지상 녹지공원에는 남산의 고유 수종인 소나무 군락을 비롯해 18종의 교목 1,642주, 사철나무 외 31종의 관목 62,033주 등 다양한 나무를 심어 풍성한 녹지를 회복했다. 다양한 산책코스도 조성돼 녹음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공원 하부(지하)에는 남산 일대를 달리는 친환경 ‘녹색순환버스’가 정차하는 환승센터와 40면 규모의 관광버스 주차장이 생겼다.

 

   남산 예장자락은 조선시대 군사들의 무예훈련장(예장)과 녹천정, 주자소 등이 있던 곳으로 여러 시대를 아우르는 역사가 켜켜이 쌓여있다. 일제강점기에는 조선 침략의 교두보인 통감부와 통감관저가 설치되고 일본인 거주지가 조성되면서 훼손됐다. 1961년 이후에는 중앙정보부 건물이 들어서면서 시민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립된 장소가 됐다.

 

   녹지공원 한편 ‘중앙정보부 6국’이 있던 자리에 국가권력에 의한 인권침해 역사를 기억하는 ‘기억6’이라는 공간을 조성해 현재 전시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남산예장공원’ 조성과정에서 발굴된 조선총독부 관사 터의 기초 일부분을 그대로 보존한 유구터도 있다.

 

<이회영 기념관>

 

   특히 눈여겨 볼 점은 ‘이회영 기념관’이 개관한 점이다. 온 집안이 전 재산을 들여 독립운동에 나섰던 우당 이회영과 6형제를 기념하는 공간으로 더욱 특별하다. 개관을 기념해 100년 전 우리 독립군의 봉오동‧청산리 대첩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체코군단의 무기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특별전도 개최한다.

 

   「남산르네상스 사업」은 남산의 생태환경과 전통 역사문화유산을 복원하고 경관과 접근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오세훈 시장은 재임 당시인 2009년 「남산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발표했었다. ‘회복’과 ‘소통’이라는 두 개의 큰 틀 아래 남산의 4개 자락(장충, 예장, 회현, 한남)을 재정비해 시민에게 일상 속 공간으로 되돌려 주는 내용이다.

 

   예장자락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자락은 서울성곽 복원, 휴게시설 신축 등을 통해 재정비를 마무리했다. 예장자락은 남산 경관을 가리고 있던 기존 건물과 시설을 철거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면서 마지막으로 사업을 마무리 지었다. 2009년 시작한 「남산르네상스 사업」을 12년 만에 결실 맺은 것이다. ANN

 

자료_서울시

손세진·김서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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