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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친 시민을 위안 특별한 웃음코드, 국립발레단 제186회 정기공연 '말괄량이 길들이기'

유쾌한 코미디 발레 웃음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3년만에 돌아왔다.

등록일 2021년06월02일 15시3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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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친 시민을 위한 특별한 웃음코드를 선사하는 국립발레단 제186회 정기공연 <말괄량이 길들이기>

유쾌한 코미디 발레 웃음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3년만에 돌아왔다.

 


국립발레단ⓒBAKi

 

희극 발레의 대명사인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6월 15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바탕으로 한 수준 높은 작품으로 지난 2018년 (재)국립발레단이 첫 선을 보인이후 3년만이다. 발레 시놉시스에서 잘 나타나듯 왈가닥 ‘카타리나’와 그녀를 현모양처로 길들이는 ‘페트루키오’와의 팽팽한 공방전을 발레 무대로 생생하게 옮겼다. 공연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코미디 발레로 등장인물들의 표정 연기와 우스꽝스러운 몸짓, 유쾌한 스토리들이 어우러져 시종일관 즐거운 웃음을 코로나로 지친 관객들에게 제공한다.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발레축제’의 첫 포문을 여는 작품으로 국립발레단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유쾌한 발레무대를 제공하고자 한 것이다.


국립발레단ⓒBAKi

 

 문학을 사랑한 안무가 존 크랭코는 1961년 뷔르템베르크 주립극장 이사장으로부터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 임명되어 1973년 작고할 때까지 많은 작품들을 안무한 것으로 잘알려져 있다. 그는 고전 문학을 사랑했던 존 크랭코는 <로미오와 줄리엣>,<오네긴>, <말괄량이 길들이기>, <법열의 시>, <트레이시스> 등과 같은 드라마발레 작품으로 20세기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안무가로서 인정받는다. 그 중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비극적 결말이 많은 발레 장르 중, 몇 되지 않는 희극 발레로 20세기를 대표하는 코미디 발레로 손꼽힌다. 고난이도의 테크닉과 탁월한 내적 심리 묘사를 완벽하게 결합시킨 작품으로 발레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국립발레단ⓒBAKi


국립발레단ⓒBAKi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20세기를 대표하는 희극 발레’라는 이름에 걸맞게 ‘발레는 어렵고 지루하다’라는 편견을 말끔히 사라지게 해준다. 웃음을 유발하는 희극적인 요소와 사랑이야기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움직임, 인간 내면의 다양한 심리를 무용수들의 표정과 움직임을 통해 유쾌하게 표현하기 때문이다.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거친 행동을 보이는 왈가닥 ‘카타리나’와 그녀를 신부로 맞이하려는 ‘페트루키오’의 유쾌하지만 아슬아슬한 장면들은 관객들에게 연신 배꼽을 쥐게 터뜨리게 만든다. 내숭백단 ‘비앙카’와 그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앞 다퉈 자신을 뽐내는 ‘호르텐시오’, ‘그레미오’, ‘루첸시오’의 움직임과 연기 또한 눈 여겨 볼만한 흥미로운 장면이다. 두 남녀 주인공이 사랑을 속삭이며 추는 ‘파드되’는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고난도 리프트와 기교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1막 1장의 밥티스타의 저택 외부, 2장의 술집, 3장의 밥티스타의 저택, 4장 길거리 : 카타리나 결혼식 가는 길, 5장의 밥티스타의 저택과 2막 1장의 페트루키오의 집으로의 여행, 2장의 축제, 3장의 페트루키오의 집, 4장의 비앙카의 결혼식 가는 길, 5장의 비앙카의 결혼식로 구성되며 모두가 떠난 후 카타리나와 페트루키오는 사랑을 속삭이며 “여성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지어다”로 끝을 맺는다.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카타리나’역에 발탁된 국립발레단의 3명의 수석무용수 박슬기, 김리회, 신승원은 이전 공연인 <라 바야데르>에서 사랑하는 남자에게 버림받은 비련의 여주인공 ‘니키아’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무용수로 각기 다른 3인 3색의 매력을 발산한다. 공연 그 자체로 유쾌하고 재미를 더한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카타리나’가 현모양처로 거듭나면서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라는 의미 있는 교훈을 전달하게 된다. ANN

 

 

강수진 Kang Suejin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

출연 국립발레단 Korean National Ballet

자료_ 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 제186회 정기공연 말괄량이 길들이기_포스터

 

원작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 음악 도메니코 스카를라티 Domenico Scarlatti, 편곡 쿠르트 하인츠 슈톨체 Kurt Heinz Stolze, 안무 존 크랭코 John Cranko, 스테이징 필립 바란키에비치 Filip Barankiewicz, 비르깃 데하르데 Birigit Deharde, Supervised by 리드 앤더슨 Reid Anderson, 무대/의상 엘리자베스 돌턴 Elisabeth Dalton, 조명 스틴 바야케 Steen Bjarke, Copyright 디터 그라프 Dieter Graefe, 지휘 제임스 터글 James Tuggle, 연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Korean Symphony Orchestra

 

안정원‧김용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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