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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서울 시내 빈집 17개소, 초록빛 ‘생활정원’으로 탈바꿈

지역주민의 의견 반영해 동네에 부족한 SOC 확충과 더불어 생활정원 조성 사업 활기

등록일 2021년04월21일 17시2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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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도심 속 빈집에 새로운 녹색 숨결을 불어넣는 ‘생활정원’ 프로젝트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빈집 철거 후 주민들을 위한 서울시의 개방형 생활정원 조성 사업

 

<도봉구 생활정원> 

<금천구 생활정원>

 

주택가에 장기간 흉물로 방치됐던 서울 시내 17개 빈집이 ‘생활정원’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가 방치된 빈집을 매입해 임대주택이나 주민생활편의시설로 공급하는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의 일부 개정에 따라 유휴공간을 시민이 쉬어가고 식물을 재배하는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생활정원’으로 조성해 도심 지 내에 초록의 활력을 불어 넣는다.

   서울시는 올해 강북구, 성북구, 중구 등 10개 자치구에 있는 17개 빈집을 생활정원으로 조성했다.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해당 지역에 부족한 생활 SOC을 확충한다는 방향을 더했다. 7개소는 상반기에, 10개소는 하반기에 조성한다.

   성북구 장위동의 빈집 2개는 철거 후 하나로 합쳐 ‘유아체험형 생활정원’으로 변신한다. 어린이공원이 없으니 아이들을 위한 정원으로 조성해 달라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다양한 놀이기구를 배치하고, 소나무, 왕벚나무, 덩굴장미 등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는다. 성북구 동소문동의 빈집 1개는 주민과 주민을 이어주는 생활정원으로 탈바꿈한다. 기존 빈집으로 단절됐던 주변 주택 주민은 생활정원에서 다시금 활발한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다.

   서울시는 주거지 미관을 해치는 빈집을 정원으로 바꿔 주민에게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고, 코로나19로 답답한 일상 속에서 집 주변에서 휴식과 힐링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생활권에 부족한 녹색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미세먼지 감소 효과도 거두게 된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는 정원 조성 이후 지역주민, 서울시 시민정원사 양성 과정을 수료한 시민정원사들의 재능기부, 봉사를 통해 생활정원을 지속해서 가꾸고 관리해 나간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밀집된 주택가 지역에 생긴 소규모 생활정원을 통해 미세먼지 감소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생활정원 사업 대상지를 추가·확대해 코로나19로 답답한 일상을 보내는 지역주민이 활력을 찾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ANN

자료_서울시

최윤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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