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즐기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봄, 시민청’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는 공연·워크숍·장터·전시·체험, 클래식, 재즈, 대중음악,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 7팀 참여하는 ‘정오의 콘서트’, 66개 모니터로 구성된 미디어월에서 선보이는 전시 ‘유랑화첩 in SEOUL’, ‘여섯 개의 북소리’
서울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기 위해 문화예술 프로그램 ‘봄, 시민청’을 시작한다. 서울시청 지하에 있는 시민청이 봄을 맞아 4월부터 5월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개방한다. 정오의 콘서트, 참여형 워크숍, 시민 장터, 전시, 강연 등의 프로그램이다.
4월 14일부터 5월 28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12시에 열리는 정오의 콘서트에서는 클래식·재즈·대중음악·국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7팀의 무대가 펼쳐진다. 참여 팀은 △M.net ‘슈퍼스타K’, SBS ‘스타킹’ 등 다수의 방송을 통해 이름을 알린 밴드 ‘분리수거’(4.14.) △어쿠스틱 그룹인 ‘Odeum’(4.21.)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클라리넷, 피아노 연주자로 결성된 ‘더 모스트’(4.28.) △다양한 재즈 장르를 선보여 온 ‘로스트리오’(4.30.) △즉흥적인 재즈 음악을 들려주는 ‘이하림프로젝트’(5.12.) △마이클 호페 내한공연에 함께한 클래식 그룹 ‘트리오페‘(5.26.) △국악과 양악이 함께 어우러진 ‘창작그룹 동화’(5.28.) 등이다.
이번 공연은 사전예약을 통해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온라인 콘텐츠로도 제작돼 네이버 ‘시민청TV’를 통해서도 만난다.
시민청 지하 1층에 위치한 ‘담벼락 미디어’에서는 66개 모니터로 구성된 미디어 월을 통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미처 선보이지 못했던 작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4월에는 일상과 예술 행위의 경계에 대한 질문과 다양한 표정과 요소를 담은 김완수×성지연 작가의 ‘유랑화첩 in SEOUL’(4.14.~30.)이 공개된다. 5월에는 현대인의 불안함을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함께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장종완 작가의 ‘여섯 개의 북소리’(5.10.~28.)가 이어진다.
4월 16일부터 5월 21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펼쳐지는 참여형 워크숍 ‘몸으로 감각하고 감각하기’는 코로나19로 신체 활동이 부족한 서울시민을 위해 이윤정 안무가가 기획했다. 총 6회로 진행하는 워크숍을 통해 몸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와 생각, 마음에 집중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이윤정 안무가는 한국 춤 비평가 협회 베스트 작품 ‘설근체조’, 우란문화재단 ‘이윤정 프로젝트’의 ‘댄스 프로젝트 뽑기’ 예술감독 등 여러 방면에서 기획력과 안무 구성을 인정받아왔다.
시민이 직접 참여해 수공예품을 자유롭게 판매하거나 구매할 수 있는 장터 ‘한마음살림장’은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4월 30일(금)에는 쓰레기를 줄이고 제품의 재사용을 위한 ‘제로웨이스트’를 주제로 한다. 5월 28일(금)에는 ‘꽃’을 주제로 한 플라워마켓과 봄맞이 플라워 클래스가 열린다.
4월 마켓은 많은 시민이 실천하고 있는 ‘제로웨이스트’를 주제로 한다. ‘지구를 지키는 비누’로 인정받은 사회적기업 ‘동구밭’이 플라스틱이나 보존제,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을 선보인다.
tvN ‘신박한 정리’와 저서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2020)’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공간 크리에이터 이지영이 함께해 인테리어, 정리수납 노하우를 비롯해 공간뿐 아니라 인생까지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시민청에 방문한 누구나 ‘드로잉 로봇’이 그려주는 자신의 초상화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한 누군가 남긴 메시지가 나에게 잎(leaf)으로 전달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리프’를 통해 낯선 이와 메시지로 연결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드로잉 로봇’은 실제 사람처럼 태블릿 또는 도화지에 로봇이 그림을 그리는 작품이다. 로봇이 그린 초상화는 시민청을 방문한 시민에게 선물로 주어진다.
‘리프’는 관람객이 남긴 메시지가 하나의 잎이 되고 낙엽이 돼 바닥에 쌓이는 과정을 형상화한 미디어 작품이다. ‘잎’으로 전달받은 타인의 메시지는 불특정 다수의 관람객이 작품을 통해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어린이날을 맞아 진행하는 온라인 시민참여 캠페인 ‘○린이 날, ☆린이 날, △린이 날’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하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한 ‘○린이 챌린지’를 펼친다.
무언가 시작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린이’ 인증사진과 함께 #시민청어린이날 #어린이를응원해 등의 필수 해시태그를 넣어 소셜미디어 계정에 업로드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총 180여 명에게 모바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린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각 분야의 초보자들을 일컫는 신조어이다. ANN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자료_ 서울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