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마다 변화하는 서울의 모습을 기록하는 여섯 번째 경관 기록화 사업
25년간의 축적된 서울의 경관 자료를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제공, 서울의 아름다운 경관을 통해 힐링과 희망을 전하고 개별 사진작품의 소장·활용 등을 통해 공감의 장을 마련
오스트리아 도시계획가 카밀로 지떼는 “도시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집단적 삶의 표현이다”라고 정의한다.
우리의 삶이 온전히 녹아있는 서울은 그 자체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삶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도시이다. 서울은 수도로서 조선왕조부터 현재까지 빠른 성장을 통해 탈바꿈한 현대도시로 풍부한 역사의 단층이 극적으로 공존하는 도시다. 이런 의미에서 서울시는 변화하는 서울 경관의 기록’을 주제로 온택트 시대를 맞아 3월 25일부터 온라인 전시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는 서울의 작은 변화를 놓치지 않고 소중히 간직하기 위해 지난 ’95년부터 5년 단위로 25년간 변화하는 서울의 모습을 기록하는 ‘경관기록화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경관기록화사업은 빠른 서울의 성장 속에서 변화의 좌표를 확인하고 변해가는 모습과 도시경관을 만들어낸 시민의 가치와 열망을 담는 지자체 최초의 기록사업으로 평가할 수 있다.
1995년 1차 사업을 시작으로 2020년 6차 사업까지 6차에 거쳐 진행되어져 왔으며, 서울의 주요 경관지점(표준경관) 80여 곳과 테마별 공간모습, 시민의 생활상을 포함한 3만여장의 사진을 통해 서울의 모습을 파악, 기록, 보존하고 있다. 이번 6번째 경관기록화사업에서는 빅데이터(소셜네트워크, 포털사이트 키워드) 분석을 통해 주요 경관기록 대상을 도출했다. 촬영이 어려운 장소에 대해 드론을 도입하여 기존 사업과 차별성을 가진 5천여장의 기록(화보집)을 남겼다.
회차별 경관기록화 사업은 1차(1994/1995)로 서울의 이미지 구체적 형상화(경관기록 개념 및 체계 성립, 선정방법 구체화), 2차(1999/2000) 경관 기록방법의 다양화 및 체계화(항공촬영 및 야간촬영 기록, 설문 도입), 3차(2004/2005) 다양한 서울의 모습을 기록, 보존(자치구별 설문조사, 대중매체 조사), 4차(2009/2010) 경관 관리 및 자료 홍보·활용(지속적 기록 대상 선정, 검색 DVD 제작), 5차(2014/2015) 대표 시대상 발굴 및 역사적 의미 형상화(표준 경관 선정, 사진코드 통일), 6차(2019/2020) 경관기록수단 다양화 및 기록방법 체계화(드론 촬영 도입, 빅데이터 활용)로 진행했다. 이러한 지난 25년간 누적된 3만여장의 경관기록화 사업의 사진작품은 그간 일회성 오프라인 전시에 그쳐 대시민 공유에 한계가 있어 이를 개선하고자 온라인 전시회를 준비하게 되었다.
온라인 전시는 코로나19로 문화·전시를 한정적으로 향유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난 25년간 누적된 기록물을 활용해 기획되었으며, 서울의 주요지점에서의 역사적 흐름을 기획한 ‘경관기록화 전시’, 25년간의 서울의 모습을 기록한 ‘경관 아카이브’, 공모전, 서울시 경관홍보 등의 ‘경관이야기’로 구성되었다. 전시는 각각 다음과 같은 3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전시 업데이트 기획 및 시민공모전을 개최한다. 서울 어제, 오늘 그리고...(전시)는 경관기록화사업에서 제시한 서울의 대표 표준경관 80여 곳에 대해 구한말부터 현재까지 이르는 서울 대표경관지역의 변화를 전시 기획하였다. 서울경관기록 아카이브(기록)는 95년부터 25년간 축적된 3만여 장에 대해 화보집과 검색 기능을 활용하여 장소별, 특징별로 시민들이 선별하여 감상 및 다운로드를 통해 교육, 연구 등에 사용 가능하다. 경관이야기(공모전, 서울 경관소식)는 인지도가 낮지만 서울의 속살이 담겨 있는 경관 대상지를 발굴하며, 해당 카테고리 내에서 시민투표가 가능한 공모전을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시 이정화 도시계획국장은 “25년간의 축적된 자료를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제공하는데 전시가 더욱 의미가 깊다”며 “팬데믹 상황에 지친 시민들에게 서울의 아름다운 경관을 통해 힐링과 희망을 전하고 개별 사진작품의 소장·활용 등을 통해 공감의 장을 마련하고자 온라인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ANN
자료_ 서울특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