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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 ‘세실극장 옥상’ 역사도심을 조망하는 휴식 공간인 ‘세실마루’로 재탄생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등재된 정동 ‘세실극장’… 건물 옥상 휴식 공간으로 조성돼

등록일 2021년04월05일 17시4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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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 일대의 역사적 장소성을 회복하고 옛길을 연결하는 도시재생사업, ‘정동 세실마루’

덕수궁을 바라보는 ‘세실마루’, 종묘를 바라보는 세운옥상에 이어 역사도심을 조망하는 두 번째 공간으로 시민에게 개방

 


 

서울시는 대한성공회와 협력하여 덕수궁과 근·현대 역사 장소를 조망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인 세실마루를 정동 세실극장 건물 옥상에 조성해 4월 1일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했다.

지난 2013년 세실극장은 서울시미래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1970~80년대 소극장 연극의 중심지로 한국 연극 및 건축문화의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한때 폐관 위기에도 몰렸으나 성공회성당,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등과 함께 정동 역사 재생 프로젝트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세실마루의 개방은 지난 2017년 9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세운상가 옥상의 전망대와 쉼터 개방 이후 두 번째 값진 사업인 셈이다.

세실마루 조성 사업은 정동 일대의 역사적 장소성을 회복하고 옛길을 연결하여 흩어진 역사· 문화 자산을 배우고 체험하는 등 중심지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정동 일대 도시재생사업’ 중 하나이다.

서울시는 건물을 소유한 대한성공회와 협약을 체결하여, 설계 공모, 문화재 현상 변경 허가, 주·야간 공사 등 3년간의 노력 끝에 세실마루를 탄생시켰다. 애초 접근이 제한되었던 총 566㎡ 규모의 세실극장 옥상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휴식,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세실마루에 그늘막과 의자, 녹지 공간을 마련했고, 성공회성당 등 이 지역을 설명하는 안내판도 설치했다. 옥상에 오르면 복잡한 도심 한복판에서 덕수궁과 성공회 성당을 바라보며 여유를 찾을 수 있다. 이처럼 세실마루는 정동 일대의 다양한 역사 명소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근처 직장인들에게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된다. 특히,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영국 대사관 앞 도로에서 곧바로 탈 수 있는 승강기를 설치하고, 옥상 내 경사로를 조성하여 접근성을 높였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한국의 건축·문화적 가치를 지닌 세실극장을 활용하여 시민을 위한 공간을 조성한 것은 단순히 옥상 개방 이상의 의미가 있다”라며 “세실마루는 역사 도심 한가운데서 경관을 즐기며 휴식하는 공간으로서 정동지역의 새로운 활력 거점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ANN

자료_서울특별시

 



 

최윤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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