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차세대 태양광 BIPV 보급 확대된다”
차세대 태양전지인 ‘건물일체형 태양광’ 국내 산업 발전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 친환경에너지 생산과 건물 미관 개선에 탁월
<서울시 2020년 상반기 시범사업 사례, 2020년 7월 31일 설치 완료한 아리빌딩(강남구 언주로), 컬러형(GtoG) 외벽>
건물 외벽에 외장재와 유사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사업이 도심지 내에서 증가하고 있다.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은 태양전지를 건물의 외장재로 사용, 기존 일반 태양광 모듈에서 한층 더 발전된 태양광 시스템을 일컫는다. 건물 옥상으로 한정된 기존 태양광 설치와 달리 창호, 외벽, 지붕 등 건물의 다양한 공간에 설치가 가능해 친환경 에너지 보급뿐만 아니라 도시 미관 개선에도 효과적인 기술로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 2020년 상반기 시범사업 사례, 2020년 10월 13일 설치 완료한 세신교회(양천구 목동로), 컬러형(GtoG) 외벽>
이러한 친환경정책 흐름에 맞추어 서울시는 옥상이나 발코니에 고정‧설치하는 기존 태양광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미래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차별화된 도심형 태양광 기술의 개발‧보급을 위해 적극 지원한다. 올해 지원규모만도 총 20억 원에 달한다. 이미 서울시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민간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 총 4개소를 선정하여 3개소에 대한 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나머지 1개소는 다음 달 말 준공 예정으로 지원 규모는 총 13억 원에 달한다.
<서울시 2020년 상반기 시범사업 사례, 2020년 10월 8일 설치 완료한 알파홀딩스(강남구 선릉로), 컬러형(GtoG) 외벽>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사업 보조금 대상자로 선정되면 설치비의 최대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일반형 태양전지에 대한 지원을 제외하고 디자인형과 신기술형 태양전지에 대해서만 지원하고, 보조금은 해당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디자인형은 태양전지로의 시인성이 낮아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적용 형태를 말한다. 금액기준으로는 리모델링은 최대 6백만 원/㎾, 신축은 최대 4백만 원/㎾ 범위 내에서 70%까지 지원한다. 신기술형은 국내 신소재 또는 신기술 적용 형태를 말하며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태양광 모듈을 건축 자재화해 건물의 지붕, 벽, 창호 등에 활용하는 태양광 발전 방식(BIPV)의 신청 자격은 서울 소재 민간 건축물(신축 및 기존) 소유자 또는 소유예정자이며, 설치 장소는 민간 건축물의 벽, 창호, 지붕 등이다.
<서울시 2020년 상반기 시범사업 사례, 2021년 3월 설치 완료 중인 다솜빌딩(서초구 서래로), 컬러형(GtoG) 외벽>
서울시는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이 에너지 절감효과와 함께 건물 외관 개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BIPV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태양광 분야의 신기술 개발을 유도하고 건축 디자인 개선 등을 연구‧분석해 BIPV 시스템을 서울시 주요 태양광 사업의 하나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건물 외관 및 도심 경관과 조화되는 태양광 디자인 설계를 위해 올해 제안서 접수기간을 기존 3주에서 2개월로 확대한다. 또한 시공 과정 중 건축주의 변경요구 반영 등 각종 변수에 따른 공사기간 증가를 고려하여 설치 완료기한을 착공 후 80일에서 100일로 연장하는 등 완성도 높은 태양광 설치를 위해 충분한 설계시공 기간을 제공한다. 한편, 태양광 보급업체 선정 시 적격성 여부를 신중하게 검증할 예정이다. 종합 및 전문건설업 면허 등록 여부, 전기공사업 면허 보유 여부, 기업신용평가, 보급 실적, 설치 인력 보유 현황 등 정량평가와 외부 심사위원회를 통해 사업 능력, 제안서 등 정성평가를 진행한다.
BIPV 설치 후에는 5년 간 무상 하자보수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설치일로부터 5년 이내에 무단 철거할 경우 보조금은 100% 환수되기에 해당 사업자는 유념해야 한다.
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서울시는 민간건물의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의무화가 2년 앞당겨 2023년 시작됨에 따라 기존의 태양광 틀에서 벗어나 벽면, 창호 등에 설치하는 BIPV 보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번 BIPV 민간보급 사업을 통해 차세대 태양전지인 ‘건물일체형 태양광’ 국내 산업 발전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ANN
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
자료_ 서울특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