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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필치로 담아낸 북한산’ 개정판

김석환의 북한산 그림은 발로 쓰는 운문이자, 600여년을 서울과 함께 한 역사적인 실체로서의 산에 대한 헌사

등록일 2021년01월22일 16시4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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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필치로 담아낸 북한산’ 개정판

10여 년간 북한산의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며 현장에서 직접 실경을 대하며 그린 작품들을 설명과 함께 수록한 책

김석환 지음_ 236P_ 297x210 양장본_ 예일미디어 발행


 

이 책은 저자가 지난 10여 년간 북한산의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며 현장에서 직접 실경을 대하며 그린 작품들을 설명과 함께 수록한 책이다. 필자는 특히 북한산의 전체상을 다 그림 에 담아내기 위해 전경, 원경, 주능선, 봉우리 및 계곡, 내경, 성문 및 성곽 등의 목차를 정 하여 작업을 해왔고 그것을 일목요연하게 이 책에 수록해 내었다. 오랜 세월동안 오로지 북 한산에 집중해온 한 사람의 작가에 의해 수백 장의 그림으로 북한산의 전모를 알 수 있게 담아낸 책이다. 특히 북한산을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 포착한 원경이나 화강암의 암봉들이 이어진 북한산 특유의 기세를 담아낸 전경과 주능선 등의 그림을 통해 평소 산행을 하면서 미처 보지 못했던 북한산의 빼어난 면모를 작가의 시선을 따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미술평론가 신항섭은 이러한 필자의 작업을 평하면서 “선염이나 발묵으로 표현하는 유현의 세계와는 달리 담백하고 담담하며 진솔한 형태 감각이 지어내는 산수는 그 속을 들여다보는 듯싶은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어디에도 숨김이 없는 바위산의 형태 및 기세는 그의 수묵산 수화가 지향해온 회화적인 이상향인지 모른다. 긴 시간의 산행과 현장작업이 불러들인 무르 익은 조형감각은 모든 것을 물리치고 힘이 넘치는 바위산의 기세를 그대로 전하는데 집중할 따름이다. 한마디로 실사의 힘이야말로 그의 수묵산수화가 이끌어낸 성과이자 특색일 것이 다. 철저히 관념을 배제한 채 더구나 담채조차 외면한 채 북한산의 전모를 다양한 시점에서 보여주는 그의 수묵산수는 소박하고 순수하며 순정한 조형세계가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만든 다.

그의 북한산 그림은 발로 쓰는 운문이자, 600여년을 서울과 함께 한 역사적인 실체 로서의 산에 대한 헌사이다. 10여년간 나무줄기에 해당하는 주능선과 가지라고 할 수 있 는 수많은 산자락을 탐색함으로써 북한산 그 안팎을 속속들이 가슴에 안게 되었으리라. 어 쩌면 눈을 감고도 거리뷰와 같은 현실적인 풍경을 주마등처럼 떠올릴 수 있는지도 모른다.” 고 했다. ANN

 

김석환 지은이

자료_ 예일미디어

 


 

안정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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