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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비안

등록일 2019년10월10일 09시2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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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비안

 

 

 

비비안 안 발행인 겸 대표이사

 

 

 

예기치 않은 일이 내 몸에 발생했다. 한번 몸이 아프면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아프기에 나는 매사 건강에 유념하는 타입이다. 비타민도 잘 챙겨먹고 몸에 좋은 것을 이것저것 섭취하는 것이 생활상에서 습관화되어 있다.

 

계절이 바뀌고 날씨가 선선해지는 탓일까. 일과 휴식의 경계를 소홀히 해 약간의 방심한 탓일까. 늦은 태풍이 비바람을 몰고 오던 시기에 애니메이션처럼 가오나시가 내 몸 속에 들어왔다. 혼란스러운 와중에 감기라는 원치 않던 손님이 찾아와 나를 너무나도 힘들게 만들고 있다. 매년 찾아오는 인사치레로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도 지독한 녀석이다. 항생제로 뒤집어 쓴 독한 약을 먹으니 속도 뒤집어지고 목과 코는 이미 내 편이 아니다. 특히 약효가 떨어진 탓일까 밤이 되면 아픈 것은 더 배가되어 내 몸을 여기저기 흔들어놓는다. 감기는 잘 먹고 편히 쉬어야 낳는다고 하지만, 그 와중에 맡고 있는 직책 탓에 여기저기 가야하고 업무도 수행해야 하니 정말 죽을 지경이다. 올 가을! 주변 지인들에게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며 좋은 영양성분과 휴식을 취할 것을 권유해 본다.

 

약의 힘에 의지해 콘서트 공연을 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미리 힘들게 티켓팅하여 얻어낸 미스티크 공연 탓에 이내 무거운 발걸음을 끌고 고양 아람누리 공연장에 몸을 맡겼다. 공연장에 가기 전에 음악을 어느 정도 듣고 이해해야 하는 것이 팬으로서의 예의일 것이다. 평소 CD로 즐겨 들으며 기본 정보를 꾀고 있었기에 더욱 마음 속에 와 닫는 멋진 공연이 될 수 있었다.

 

크로스오버 사중창 그룹 네 명이 빚어내는 환상적인 화음에 반한 탓에 나는 어느덧 포레스텔라(Forestella)의 광팬이 되었다. 포레스텔라 2집 발매에 맞추어 전국투어 마지막 콘서트 고양 앵콜로 이어진 공연은 감동 그 자체였다. 숲처럼 편안하고 별처럼 반짝이는 음악을 한다는 포레스텔라의 그룹 이름처럼 이들이 들려주는 클래식 사중창은 4시간 내내 공연장을 뜨겁게 들썩이게 만들었다. 음악 예능 프로그램 팬텀싱어 시즌2로 만나게 된 4명의 가수 배두훈, 강형호, 조민규, 고우림은 성악 전공자와 뮤지컬 배우, 화학연구원이라는 서로 다른 음악적 배경으로 높은 관심을 모았지만, 계속된 경연 프로그램에서 이중창, 삼중창, 사중창의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모였고 최종우승을 하면서 더욱 화제가 되었다. 네 개의 별을 따서 마음에 담겠다는 이들의 말처럼 포레스텔라는 일상의 피로에 누적된 지친 영혼을 달래주는 맑고 투명한 노래로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국내의 건축 및 디자인, 문화부문을 다양하게 아우르며 새로운 활력을 주고 있는 에이앤뉴스신문이 데일리 에이앤뉴스라는 온라인신문이자 영상채널로 새롭게 태어난다. 그동안 전문언론사로서 발행 주기와 제한된 지면으로 인해 콘텐츠 전파의 한계성을 고민해왔고, 점차 다변화되는 건축디자인 환경에서 좀 더 유연한 접근 방식을 택하고자 하는 것이다. 데일리 에이앤뉴스에서는 매일같이 전문화되고 풍성한 건축디자인 뉴스를 접할 수 있게 되고 기사와 영상으로 독자와 만나게 된다. 자! 이제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틀에서 만나요. 안정원의 발행인 칼럼은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다양한 모습으로 계속되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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