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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 ONE ROOF project for the EPFL ArtLab

스위스 로잔공과대학의 Artlab_ 아트랩

등록일 2019년10월30일 05시0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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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 ONE ROOF project for the EPFL ArtLab

스위스 로잔공과대학의 Artlab_ 아트랩

 

 

 

 

 

날렵한 지붕 처마 아래 엮어진 다채로운 기능을 함유한 3개의 박스형 공간, 캠퍼스의 유기적인 흐름을 이어주는 파빌리온 사이의 포치(porches), 철과 목재의 결합을 통해 선보인 창의적인 구조체가 신선함을 자아내

 

한 지붕 아래서 공존한다는 것은 같은 공간 안에서 더불어 산다는 것을 뜻한다. 동양에서 그 의미는 다양한 개별 구성원들이 모여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며 삶을 영위한다는 표현으로 칭해진다. 스위스 보(Vaud) 주의 도시 에퀴블렌(Ecublens)에 자리한 스위스 국립로잔공과대학(EPFL, Federal Institute of Technology Lausanne) 내에 새롭게 아트랩(Artlab) 건물이 들어섰다. 아트랩 건물 옆에는 아트리움과 직물의 조직이나 경첩을 연상케 하는 입면이 특색 있는 ME홀(도미니크 페로 설계)이 자리한다. 또한, ME홀 앞으로는 카즈요 세지마와 류에 니시자와가 설계한 파도치는 유기적인 형태의 롤렉스 러닝센터 등이 스위스 레만호의 아름다운 풍경과 한껏 조화를 이루며 캠퍼스 환경을 환하게 밝혀준다.

이러한 특색 있는 건물들 사이에 남북측으로 사뭇 긴 지붕으로 구획된 건물이 바로 아트랩이다. 건축가는 일본의 대표적인 건축가 켄고 쿠마가 맡아 디자인했다.

 



 

 

싸부와 거리와 연속된 흐름에 맞추어 길게 지붕선을 이어간 아트랩은 그 길이만 해도 자그마치 253m에 달한다. 건물은 날렵하고 긴 지붕의 흐름 아래 예술과 과학 파빌리온(Arts & Science Pavilion), 기술과 정보 갤러리(Technology & Information Gallery), 재즈 카페라는(Montreux Jazz Cafe)라는 3가지 프로그램이 정겹게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다. 거대한 지붕 아래 자리한 3개의 박스형 매스는 긴 지붕의 면모와 생김새를 같이 하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채 지붕에 흡수된 모습을 보여준다. 3개의 매스는 유리 구조와 매스 사이의 빈 공간, 열고 닫힌 리듬감 있는 면적 구성을 통해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건물 매스가 만나는 지점은 상부에는 지붕이 덮여있지만 비어진 공간이다. 매스 사이 2개의 빈공간은 캠퍼스 동서측의 동선을 이어주는 장치이자, 동측의 녹지 존과 남측의 호수를 향한 매끄러운 흐름을 유도하는 열린 축으로서 기능을 담당한다. 건물 사이에 뚫린 2개의 라인이 캠퍼스 내의 주변 건물을 재배열시키는 동시에 사람들의 동선을 정리하는 역할을 맡는 셈이다.

 

 

 

건물을 형성하는 구조는 지역적 특색을 담아내고자 스위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목재를 사용함으로써 더욱 친근하다. 지붕에서 기둥으로 이어지는 날렵한 구조 프레임은 철과 목재의 적절한 조합을 통해 건물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좌우 강판 사이에 끼워져 있는 날씬한 목재 기둥은 건물 전체를 한층 부드럽고 여유롭게 만들어준다. 지붕을 덮고 있는 재료 역시 스위스의 전통 주거에서 사용되는 방식을 활용하여 시공되었다. 이렇듯 캠퍼스 지역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주변의 건물과 소통하고자 하는 건축가의 창의적인 시도 덕에 아트랩 건물은 로잔 공과대학의 캠퍼스를 빛내는 또 하나의 유명한 건축 공간이 되고 있다.

건물의 지붕은 언뜻 보기에 종이접기를 해서 살며시 대지에 내려놓은 모양새를 취한다.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지붕의 흐름은 지층에서 시작하여 하부의 여러 가지 기능을 담고 있는 3개의 매스를 다채로운 면으로 덮고 있다. 지붕은 때론 박공형으로 동서측과 적절히 면 분할을 하기도 하고 높고 낮게, 길고 짧게 연속된 속성을 보여준다. 북쪽 끝자락의 데이터스퀘어(Datasquare) 영역으로 이어지면서 지붕선은 더욱 가볍게 들어 올라가서 이내 땅으로 박힌다. 이러한 지붕의 역동적인 흐름 탓에 건물의 파사드는 빛과 그림자에 독특한 반응체계를 보여주며, 캠퍼스를 채우는 학생들에게 시시각각으로 새로운 표정을 선사하게 된다.

 

 

 

아트랩 프로젝트의 프로그램은 로잔공과대학의 캠퍼스 한가운데에 자리하는 꽤나 넓은 잔디밭 공터와 연계하여 출발한다. 이곳은 캠퍼스 사교 공간의 핵심 역할을 하는 에스플라나드 프라자(Esplanade plaza)와 트램 정류소가 위치한 캠퍼스의 북쪽과 남쪽 기숙사 지역을 나누는 곳이었다. 또한, 캠퍼스에서 제법 밀도가 높은 서쪽과 최근 개발을 통해 발전 속도를 내는 동쪽 지역을 갈라놓는 지점이었다. 캠퍼스의 잔디밭 공터는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동쪽의 러닝센터가 있음에도 주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곳이었다. 이러한 캠퍼스 배경을 기반으로 건축가는 사뭇 광활한 입지 조건을 십분 활용하여 아트랩 건물을 계획한 것이다. 길고 날렵한 지붕과 조화를 이루는 아트랩과 넉넉한 마당은 북측 에스플라나드 프라자에서 남측 기숙사를 이동하는 보행자들에게 색다른 안식처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붕 아래 절묘하게 결합된 파빌리온 사이에 포치(porches)는 서측의 공공 주차장이 있는 주요 도로와 동측에 조성된 나무 산책길을 연결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자연스럽게 포치는 건물 사이를 밀고 들어와 캠퍼스의 동쪽과 서쪽을 이어주는 기능을 하게 된다. 포치의 빈 공간은 매일 학생들과 교수, 방문객들이 길과 마당을 통해 편안히 오고가는 일련의 흐름 속에 새로운 동적인 활동들이 형성되게 된다. 하나의 거대한 지붕 아래 형성되는 역동적인 움직임은 로잔공과대학 캠퍼스의 핵심적인 장소로 다채로운 사회적, 문화적 속성을 부여하고 있는 셈이다.

 

 

 

에스플라나드 프라자에서 바라본 멋진 호수의 풍경을 보존하기 위해 아트랩 건물은 북쪽 끝을 매우 좁게 만들었다. 이에 비해 남쪽 끝부분의 단면 폭은 16m 넓이에 달한다. 자못 길고 과장된 형태 틀을 따라 건물의 너비가 다채롭게 변화하고 이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건축가는 나무와 강철을 결합한 새로운 구조체를 고안했다. 나무와 강철의 구성 비율을 변화시켜 스팬이 모두 다른 총 57종의 문형 지지체를 디자인했다. 이를 통해 건물 전체가 하나의 동일한 단면을 갖게 되었다. 건물의 외피 모듈러는 사전 제작 방식을 통해 진행됐다. 철과 결합된 나무의 질감은 독립된 구조체로서 멋스러움을 유발하는 동시에 다른 매스와의 결합된 방식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아트랩 건물의 백미인 지붕 처마 선은 캠퍼스의 심장격인 에스플라나드 광장과 남쪽의 기숙사 사이를 오가는 학생들에게 넉넉한 쉼터를 제공한다. 이와 동시에 길게 연속된 처마는 건물의 파사드의 상부를 보호하고 있어, 시간의 변화에 따라 나무 외피가 각기 다른 속도와 모습으로 세월을 머금게 된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나무의 생애 주기 동안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도록 선 숙성기간을 거쳐 완성했다. 이렇듯 아트랩의 놀라운 길이에도 불구하고 미리 숙성시킨 나무 외피의 연한 회색빛과 어두운 회색빛 슬레이트 루핑은 건물 전체에 차분하면서도 섬세한 분위기를 부여한다. 다른 한편으로 건물의 차가운 회색빛은 광장 주위의 다른 건물과 함께 조화를 이루게 되며, 이는 구름 덮인 스위스 로잔의 날씨와도 잘 어울린다. 부드러우면서도 주변과 조화된 나무 천장이 전해주는 따스함은 강렬히 내리쬐는 햇볕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지붕과 더불어 건물을 찾고 이동하는 보행자들에게 그 특유의 포근함과 넉넉함을 제공해준다.

 

 

 

아트랩의 대표건축가이자, 세계적인 건축가인 켄고 쿠마는 1954년 요코하마 출생으로 도쿄 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마쳤다. 1985년에는 콜롬비아대학 객원연구원으로 있었으며, 1990년 켄고 쿠마 & 어소시에이츠를 설립하였다. 게이오기주쿠대학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도쿄대학 교수로 몸담고 있다. 1997년부터 일본건축학회상과 AIA 베네틱터스상, 신시골디자인상 대상, 토호쿠건축상 작품상, 토치기현 마로니에건축상, 임야청장관상, 인터내셔널 스톤 아키텍쳐상, 건축업협회상, 마블아키텍처상, 최우수 뉴 글로벌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켄고 쿠마는 집필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여 굿바이 포스트모던 - 11인의 미국건축가, 열 개의 주택에 대한 논고, 건축의 위기를 넘어서, 약한 건축, 자연스러운 건축, 쿠마 켄고 렉처/ 다이어그램, 신도시론 도쿄, 자연적인 건축 등을 출판했다. 켄고 쿠마는 대나무를 활용한 만리장성 저택인 ‘그레이트 뱀부 월(Great Bamboo Wall)’로 자신의 건축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시세이 칸 교토 예술디자인대학, 도쿄 아사쿠사 여행 안내소, 후쿠오카현의 스타벅스 매장, 가든 테라스 호텔 나가사키, 중국 예술박물관, 2020 도쿄올림픽 스타디움 등 다수의 작업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으며, 일본은 물론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한국 등지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켄코 쿠마는 국내에서는 NHN 춘천 데이터센터, 제주 롯데아트빌라스(Jeju Ball), 2013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낭창낭창, 안양 페이퍼 스네이크 등으로 잘 알려졌다. 제주 롯데아트빌라스에서 쿠마는 제주의 오름과 지역적 재료인 현무암의 특성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풀어냄으로써 화제가 된 바 있다.

 

 

 

켄고 쿠마는 20세기에는 과도한 물질주의에 의해 탄생한 과도하고 극단적인 건축물을 양산했다며, 자기 스스로 브랜드화된 스타 건축가들의 복제화된 건축과 대규모 토목 공사 정책에 대해 비판을 가한다. 그는 체험되어야 하는 건축, 관계 속에서 사유되어야 하는 건축을 주장한다. 과도하고 화려함으로 치장한 브랜드화된 건축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건축적 화두를 던지는 쿠마는 강한 건축이 아니라 긴 시간 속에서 자연과 공존하는 건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켄고 쿠마는 돌과 나무, 흙, 종이, 물 등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활용해서 자연과 건축의 조화를 강조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온통 콘크리트 건물로 뒤덮여 있는 현대도시의 모습에서 자연과의 관계성을 담아내고 자연과 친밀한 건축을 구현하고자 한 것이다.

 

 

 

유럽의 MIT라고 불리는 명성에 걸맞게 스위스 로잔공과대학의 아트랩 역시 그가 보여주고자 한 약하면서도 자연스러운 건축의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다. 자연과 조화된 캠퍼스 환경에 인위적으로 강하게 존재감을 내세우는 건물이 아니라 마치 오랜 전부터 있어왔던 것처럼 공간 속에 머물고 있는 시간을 담아내고 있다. 그렇기에 쿠마의 건축에서 우리는 도시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로운 언어를 엿볼 수 있다.

 

김미현 · 전예원 · 정문경 기자

Architects_ Kengo Kuma & Associates, Lead Architect_ Kengo Kuma & Associates/ Javier Villar Ruiz(Partner in charge) with Nicola Maniero, Rita Topa, Marc Moukarzel, Jaeyung Joo, Cristina Gimenez, Local Architect_ CCHE

자료_ Kengo Kuma & Associates, Photo by Michel Denance, Valentin Jeck, Adrien Barakat/ EPFL, Joel Tettamanti, KKAA

 

 

 

 

The new campus for Swiss Federal Institute of Technology in Lausanne(EPFL) is named Artlab, which consists of three programs – an Arts & Science Pavilion, a Technology & Information Gallery, and the Montreux Jazz Cafe. The three boxes are tucked under a grand pitched roof that stretches as long as 235m. Between each box, we designed an aperture area that generates two axes. The two lines help to marshal the flow of people and reorganize all the buildings in the campus.

There is a Japanese saying, “living under one roof,” which means various and different individuals get together and team up, and Artlab is exactly the architectural translation of this expression.

For the structure and the exterior, we used timbers that are commonly found in Switzerland, in order to create space with local warmth. The wooden pillars are sandwiched with steel plates on both sides so that the space can be equally gentle and transparent. The roofing is in stone, which is based on the method applied in ordinary Swiss houses. The roof transfigures like origami according to the function underneath, and creates faces responding to light and shadow.

The project site is a vast lawn, a void in the middle of the EPFL campus. It disconnects the North side of the campus(where the Esplanade plaza, social heart of the campus, and the tram station are) from the students’ residential area in the South. Also it separates the dense West part of the campus from the currently evolving East side that is articulated around the Learning Center which, despite its impressive presence, has not been able to organize and cohere its surroundings, until now, residual and dysfunctional.

The given vast project site allowed us to locate and configure the pavilions in many ways. Finally we decided to gather the three required pavilions into one very thin and long building that, as a purposeful trace in the territory, thus transforming the site from being a dysfunctional void into a new public space within the campus.

The 240m long roof will provide shelter to the pedestrian flow from the north Esplanade plaza down South to the residences throughout the day. The porches provided between the pavilions unified under the roof are connected one to the main street coming from the West side where main public parking areas are located, and the other to the new tree promenade from the East. Therefore, the porches will provide permeability through the building attracting and connecting these West and East sides of the campus.

By transforming the site into a place where students, professors and visitors will comfortably pass by every day enjoying the new activities that will take place under this roof, we are confident that this whole area will become an essential spot within the campus that will bring a more social and cultural dimension to the EPFL.

In order to frame and protect the view of the lake from the existing Esplanade plaza, the building remains very thin in its northern end, about 5m, and its sections widens up to 16m on its southern end. To solve structurally such an exaggerated slender building that always changes in width, we developed a new kind of structure solution combining wood and steel. Changing the proportion of the wood/steel composition allowed to have all the 57 structure portals(that are all different in span) to have the exact same section throughout the building, making the whole envelope of the project modular and able to be prefabricated.

The building’s eaves provide shelter for those walking along the piazza between the Esplanade, heart of the campus, and the student housing in the South. Due to those eaves protecting the upper side of the facade, its wooden cladding would age in a heterogeneous way throughout the surface; therefore the wood was pre-aged in order to achieve a stable presence during its life span. Local larch was chosen for the facade as it has good endurance based on local practice.

The light gray tone of the pre-aged wood cladding, together with the dark grey slate roofing, give a rather quiet and subtle presence to the building, despite its remarkable length. These cold grayish tones dialogue with those of other buildings surrounding the piazza and as well with the generally overcast weather of Lausanne. It is only when one gets closer to the building, receiving shelter by its roof, that we discover the warmth of its vast wooden ceiling.

 

>>KENGO KUMA Kengo Kuma was born in 1954. He completed his master’s degree at the University of Tokyo in 1979. After studying at Columbia University as Visiting Scholar, he established Kengo Kuma & Associates 1990. In 2009, he was installed as Professor at the Graduate School of Architecture, University of Tokyo. Among Kuma’s major works are Kirosan Observatory(1995), Water/Glass(1995, received AIA Benedictus Award), Stage in Forest, Noh Stage in the Forest(received 1997 Architectural Institute of Japan Annual Award), Bato-machi Hiroshige Museum (received The Murano Prize). His recent works include Yusuhara Wooden Bridge Museum(2010), Asakusa Culture and Tourism Center(2012), Nagaoka City Hall Aore(2012) and Ginza Kabukiza(2013). Outside Japan, Besancon Arts and Culture Center, FRAC Marseilles and Aix-en-Provence Conservatoire of Music were completed in 2013. Currently, about 100 projects are going on in Japan, Europe, USA, China and many other Asian countries. Kengo Kuma & Associates are also engaged in the designing of the new national stadium in Japan. Kuma is also a prolific writer, including Anti-Object, translated into English. Most of his latest titles have been published in English, Chinese and Korean and have won wide readership from around the world.

 

 

COMPETITION PHASE:

Lead Architect : Kengo Kuma & Associates/ Javier Villar Ruiz(Partner in charge)

Local Architect: Holzer Kobler Architekturen

Structural Engineer: Ejiri Structural Eng./ Util

MEP Consultants: BuroHappold Engineering

 

 

PROJECT PHASE:

Lead Architect : Kengo Kuma & Associates/ Javier Villar Ruiz(Partner in charge)

with: Nicola Maniero, Rita Topa, Marc Moukarzel, Jaeyung Joo, Cristina Gimenez

Location: Lausanne, Switzerland

Local Architect: CCHE

Total contractor : Marti Construction SA

Lighting Design : L’Observatoire Internationale

Structure : Ingphi SA(project phase); Ejiri Eng./ Util(competition and preliminary phase)

Building Services : BG Ingénieurs Conseils

Thermal & Acoustics : AAB

Woodworks: JPF Duc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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