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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at home_ 우리 집에 놀러 와

2017 서울리빙디자인페어

등록일 2019년10월30일 04시3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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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at home_ 우리 집에 놀러 와 

 2017 서울리빙디자인페어

 

 

 

 

 

'Play at home_ 우리 집에 놀러 와'란 주제로 기업의 브랜드와 디자이너가 협업한 다채로운 디자인을 선보여, 기획전에서는 집을 일상의 놀이터로 해석하고, 취미와 놀이, 초대라는 집에 대한 새로운 라이프 패러다임을 제시해

 

올해를 기해 23회째를 맞이한 서울리빙디자인페어가 지난 3월 12일 코엑스에서 열렸다. ‘우리 집에 놀러 와(Play at home)’라는 다소 흥미로운 주제로 마련된 이번 페어는 리빙 및 인테리어에 관련된 30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올해 전시는 살롱 드 리빙아트, 리빙 트렌드, 리빙 데코, 영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관, 디자이너스 초이스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하이엔드 브랜드와 스타 디자이너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명품과 생활 디자인, 예술이 공존을 보여준 살롱 드 리빙아트에는 보에, 프리츠 한센, 대림바스, 현우디자인, 하나금융그룹 등 11개의 브랜드가 예술가들과 협업해서 특별한 공간을 제시했다. 보에 브랜드는 최지아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가 참여해 전 세계를 아우르는 트렌디한 가구 브랜드들과 라운드 곡선으로 스타일링했다. 덴마크 디자인 특유의 기능주의와 장인정신을 보여주는 프리츠 한센의 브랜드는 이시은 공간 디자이너와 서동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협업을 통해 집에서만 느낄 수 있는 덴마크 사람들의 삶과 일상을 보여주었다. 대림바스는 주미정 공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참여해 치유받고, 사색하고, 영혼이 함께하는 공간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연출 공간으로서 아름다운 욕실을 제시했다. 토털 인테리어 브랜드 현우디자인은 김민정 공간 디자이너와 함께 에르메스 패브릭 등 다양한 패브릭으로 꾸민 동서양의 심미적인 공간을 선보인다. 전시장에서 유독 관심을 끈 하나금융그룹은 노동식 작가가 참여했다. 행복을 주제로 노동식 작가는 하얀 연기를 뿜어내며 힘차게 비상하는 모습과 행복이라는 커다란 원을 통해 소통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담아내었다.

 

 

 

리빙 트렌드관에는 가구, 벽지, 페인트, 창호, 데코, 수납 등 다양한 홈 퍼니싱 브랜드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홈 엔터테인먼트 브랜드인 일룸, 시디즈, 디즈니 홈 컬렉션, 에스하우츠 몬타나 등 총 133개의 브랜드가 최신 디자인 제품과 리빙 트렌드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디즈니 홈 컬렉션은 월트디즈니의 브랜드가 접목된 다양한 리빙 제품을 통해 일상생활에 즐거움을 선사하며, 단조로운 일상의 공간에 스토리를 불어넣어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데코레이션 소품부터 테이블·키친 웨어, 디자인 가전까지 리빙 브랜드가 집합한 리빙데코관은 발뮤다, 쿠퍼, 교보핫트랙스, 데코뷰, 서울번드 등 총 81개의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또한, 주한영국대사관 국제통상부가 영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관을 통해 우수한 영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소개했고, 홈 데코, 키친웨어, 쿡웨어, 테이블 웨어 등의 다양한 영국 브랜드들이 쇼케이스 전시에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한편, 서울리빙디자인페어의 하이라이트 기획전인 디자이너스 초이스에서는 3인의 디자이너가 참여해 집을 일상의 놀이터로 해석하고, 취미와 놀이, 초대라는 다양한 가족 유형에 따라 플레이 공간으로서의 집에 대한 새로운 라이프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김종완 공간디자이너(종킴 디자인 스튜디오 대표)는 싱글 남성의 취미 공간(Home Hobby)을 주제로 ‘미드나이트 티 앳 홈(Midnight Tea at Home)’을 제안했다. 디자이너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느끼는 긴장감에서 벗어나 좋은 사람들과 나누는 친밀하고 감성적인 힐링의 시간을 표현했다. 향기로운 티와 코냑(cognac)의 온기를 더해 차가운 새벽을 하루 중 가장 따뜻한 시간으로 만들 공간을 선보인다.

 


 

 

4인 가족을 위한 놀이 공간(Home Entertainment)이란 주제로 강정선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L'-C de J 대표)는 ‘놀이-에클레틱 플레이그라운드(Eclectic Playground)’ 개념을 제시했다. 디자이너는 계단을 오르내리며 뛰어놀던 시절, 엄마가 요리하던 부엌에서 소꿉놀이 하던 유년시절의 즐거움을 모티브로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놀이가 주가 된 현재에서 벗어나 세대를 걸쳐 진화한 다양한 놀이 문화를 테이블 위에 상징적으로 펼쳐보였다. 무자녀 부부를 위한 파티, 초대의 공간(Home Party)을 테마로 백종환 공간디자이너(WGNB 공동대표)는 ‘오픈 하우스(6X6)’이란 개념으로 무자녀 부부나 누군가와 함께 사는 이들을 위해 벽을 없앤 오픈 플랜을 제안했다. 디자이너는 집이라는 공간이 가지는 최소한의 기능인 주방, 다이닝, 화장실, 거실 겸 침실을 하나의 육면체 아일랜드 안에 담고, 그 외에 필요한 수납공간들은 사이드 벽면을 통해 매력적으로 제시했다.

 


 

 

국내외 영향력 있는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리빙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 강의인 리빙 트렌드 세미나에는 북유럽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과 집과 환대 문화에 대한 강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3월 8일, 스칸디나비안 트렌드에서는 안톤 혹크비스트(Anton Hogkvist) 이케아 코리아 인테리어 디자인 총괄의 ‘스웨덴의 환대문화와 집의 역할’, 야콥 홀름(Jacob Holm) 프리츠 한센 대표의 ‘덴마크의 휘게 라이프와 디자인’, 페테르 프란센(Peter Frandsen) 베르판 대표의 ‘북유럽 디자인 거장, 베르너 팬톤의 디자인 철학’에 대한 강연이 펼쳐졌다. 3월 9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서는 박성희 LG하우시스 디자인센터장의 ‘2017/18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EUNOIA’,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의 ‘빅데이터로 알아보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적응 그리고 협력’, 양태오 태오양 스튜디오 대표 디자이너의 ‘한옥에 사는 즐거움’에 대한 강연이 열려 교육적인 담론을 이끌어 내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23년의 적지 않은 기간을 거치며 그동안 2,660개의 브랜드가 참여하고 376명 이상의 스타 디자이너를 배출해왔다. 지난해에는 약 27만 명이 현장을 방문해 누적 관람객이 무려 372만 명을 돌파하기도 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리빙 전시회로 더욱 질적인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

 

김인영·강선아·오동건 기자

자료_ 디자인하우스, 서울리빙디자인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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