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하늘을 열다”라는 부제로 진행한 도심항공교통 서울실증

도심항공교통의 미래를 경험하고, 제도·기술·서비스 등 여러 과제를 확인하게 돼

eVTOL 전기동력 수직 이착륙기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K-드론 시스템을 활용한 드론배송·택시 도심항공 교통기술 현황에 대한 실증행사를 가졌다.

K-드론시스템은 다수 드론의 안전운항을 지원하는 관제 시스템으로 드론배송 및 드론택시를 위한 무인비행장치의 안전운항을 위한 저고도 교통관리체계 개발 및 실증시험을 실시했다. 대도시권에서 출퇴근 시간에 지상교통이 혼잡을 이루는 가운데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은 하늘 길 출퇴근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차세대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다. 도심항공교통(UAM)이란 도심지 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전기 동력 비행체를 활용해 도시권역에서 30～50km로 교통수요를 정체 없이 수용 가능한 차세대 3차원 교통서비스를 일컫는다.

UAM 도심 내 항공교통수단

세계적인 수준에서의 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eVTOL)는 기체 개발 속도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2023~2025년경에는 미국·유럽 등지에서 상용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볼트(eVTOL)는 혼잡한 도심 내 이착륙이 가능한 드론택시 용도의 전기동력(친환경‧저소음) 수직이 착륙 기체를 말한다. 이러한 도심항공교통의 도입을 위해 민간부문의 기체개발과 함께 정부의 기체 안전성 인증, 운항·관제 등에 관한 기술개발 및 관련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하지만 도심항공교통은 기존 항공산업과 달리 세계적인 수준에서의 주도권·기술표준 등이 아직 확립되지 않은 분야이다. 이러한 흐름에서 정부는 지난 6월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25년 드론택시 최초 상용화 목표를 포함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이하 “로드맵”)을 확정‧발표해 국내 도심항공 교통산업을 육성·지원하고 있다. 이번 K-드론시스템 및 드론택시 실증행사는 이러한 로드맵의 후속조치이다.

“도시, 하늘을 열다”라는 부제로 진행한 “도심항공교통 서울실증”에는 작은 드론과 함께 드론택시용 국내외 개발기체도 다수 참여했다. 전기동력 수직 이착륙기는 전기동력(친환경), 분산추진(저소음·안전), 수직 이착륙(도심 공간 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되고 있는데, 이번 eVTOL 기체의 도심 비행은 국내 최초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드론택시

여의도 한강시민공원(물빛무대)에서 진행한 서울실증 행사는 4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드론의 현재와 미래, K-드론시스템 개발, 버티포트(eVTOL 이착륙장) 구축 및 도심항공교통의 미래와 과제 등을 주제로 펼쳐진 토크쇼를 중심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25년 상용화를 위해 로드맵에서 밝힌 추진 사항들을 산학연관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고, “이번 서울실증을 통해 도심항공교통의 미래를 앞당겨 경험하게 될 것이고, 제도·기술·서비스 등 여러 과제들을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손명수 차관은 “로드맵에 따라 국내 기업들에 대해 이볼트(eVTO)와 같이 신기술이 적용된 드론택시 기체의 비행 기회를 계속 제공하고 상용화를 위한 합리적인 제도를 조속히 마련하는 등 국내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의 서정협 권한대행(행정1부시장)은 “상용화 서비스가 이곳 서울에서 시작될 수 있도록 UAM 팀코리아와 함께 착실히 준비해 가겠다”고 밝혔다. ANN

자료_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

K-UAM 로드맵 인포그래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