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H-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

세계적인 아티스트 28여 명의 대규모 사진전
 

청춘의 열병을 신선한 방식과 시각으로 표출하고 우리 모두의 내면에 살아있는 유스를 다시 한 번 깨워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세계적인 아티스트 28여 명의 대규모 사진전이 오는 5월 28일까지 디뮤지엄에서 마련된다. 전시는 인생의 가장 특별한 순간을 담은 자유, 반항, 순수, 열정 등 유스 컬처(Youth Culture)의 다양한 감성을 새로운 방식과 시각으로 선보인다. 참여 작가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스 컬처의 거장 래리 클락(Larry Clark)부터 청춘 열풍의 주역 라이언 맥긴리(Ryan McGinley)까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 28여 명이 참여한다. 전시는 크게 2섹션으로 구성되며 일탈과 자유, 반항과 열정같이 청춘의 내면에 공존하는 다면적인 감정들을 솔직담백하게 담아내고 있다. 사진 200여 점, 영상 25여 점, 그래픽, 설치 등 15여 점을 포함하여 240여 점이 총망라하고 있는 전시는 유스 컬처의 강렬한 역동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첫 번째 섹션은 반항기 가득한 청춘들이 좌절하고 고뇌하며 겪는 일탈을 진솔하게 표현한 사진, 영상, 그래픽 등으로 다가온다. 미국의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 래리 클락(Larry Clark)의 의욕 넘치는 10대들의 불안과 방황을 포착한 사진에서부터 라이언 가르쉘(Ryan Garshell)의 전 세계를 여행하며 아날로그 캠코더로 거리에서 질주하는 스케이트보더들의 화려한 기술을 생생한 영상으로 담은 작품, 고샤 루브친스키(Gosha Rubchinskiy)의 현재의 유스컬처 신드롬을 일으킨 생경한 러시아 청춘들의 모습, 이광기의 네온 텍스트로 도발적이고 재치 있게 사회비판적 메시지를 통해 기존의 것을 거부하는 청춘의 본능이 창의력의 중요한 원천임을 보여준다. 이에 반해 두 번째 섹션에서는 파올로 라엘리(Paolo Raeli)의 청춘이라는 모호한 시기의 피사체들의 생동감 넘치는 순간의 기록과 라이언 맥긴리(Ryan McGinley)의 청춘들이 겪는 갈등의 해방과 쾌락적 자유를 담은 작품, 앤드류 리먼(Andrew Lyman)의 본인과 주변 인물들의 일상 속 유스의 모습을 간결하고 따뜻한 색감으로 카메라에 옮기는 등의 작품들을 통해 아름답고 가슴 떨리는 청춘 특유의 낙천적인 감성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한다. 디뮤지엄이 위치한 리플레이스(Replace) 건물 외부에는 유스의 자유롭고 거침없는 에너지를 담은 대런 로마넬리(Darren Romanelli, AKA Dr. Romanelli)와 매드사키(Madsaki)가 협업한 파사드가 설치되었다.기하학적인 형태와 강렬한 색감이 인상적인 펠리페 판토네(Felipe Pantone)의 주차장 입구 벽면 작업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설치 및 그래피티 작품이 전시장 밖에서부터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처럼 전시는 거침없이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주변인들의 모습들을 기록한 작품들을 통해 청춘의 근본적인 불안이 기쁨과 환희로 승화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재치있게 보여준다.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각박한 일상생활에 지친 모든 세대들에게 내면에 살아 있는 유스를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기회를 찾게 된다.

박동현 ‧ 오동건 기자

참여 작가: Photography_ 에이드리언 샐린저, 치 모두, 더그 드부아, 고샤 루브친스키

디렉 리저스, 래리 클락, 리처드 길리건, 대쉬 스노우, 니콜라 브륄레, 로저 메인, Film_ 브일러룸

라이언 가르쉘, 영린, Graphic etc._ 이광기, 허재영, 칼리 손힐 드윗, 크레이그 스테식, 스캇 캠벨

자료_ 디뮤지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