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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김기한 대표이사(Kihan Kim CEO of JUNGLIM Architecture) ANN 특별 인터뷰

“부문별 책임 경영과 팀 중심의 조직 변화를 통해 경쟁력과 자율성을 높이고자 … 디자인과 기술의 융합, 디자인 방향과 브랜딩을 통해 지속...

등록일 2020년11월02일 15시4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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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김기한 대표이사(Kihan Kim CEO of JUNGLIM Architecture)

ANN 특별 인터뷰

 

“부문별 책임 경영과 팀 중심의 조직 변화를 통해 경쟁력과 자율성을 높이고자

… 디자인과 기술의 융합, 디자인 방향과 브랜딩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건축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

 

 


정림 세종대로 본사에서 인터뷰를 가진 정림건축의 김기한 대표이사_ ANN

 

 

고객과 함께 건강한 공간 환경을 만들어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정림인이 되고자 …

바른 건축과 어우러지는 건축의 틀에 맞추어 세운 정림웨이의 건축철학을 올곧게 실천해 나갈 것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지속적인 존속과 성장 측면에서 기업의 가치를 높여주는 긍정적이면서 책임 있는 원동력이 된다.

올해로 반세기를 넘어 53주년을 맞이한 정림건축은 이제 한국 건축계의 살아있는 역사가 되고 있다. ‘바르게 50년, 더불어 100년!’이라는 질 높은 경영철학에서 잘 드러나듯 정림은 창립 이래 줄곧 사회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과 건강한 공간 환경을 만들어가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정림의 구성원 모두는 항시 사람과 신뢰, 팀워크, 지속가능성과 탁월함을 핵심가치로 두고 사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을 중시한다. 그 기업 가치 속에는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치로 이끌어주고 존중하는 행복한 일터이자 시대를 오롯이 세우고 밝혀주는 값진 건축문화 유산을 남기고자 노력하는 최고의 건축문화 집단, 건전한 기업윤리를 실천하는 동시에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닮고 싶은 건축전문기업의 정신을 표방하고 있다.

모두가 희망하고 꿈꾸는 건강한 정림의 세상을 새롭게 열어간다는 차원에서 2020년 6월 정림건축은 세종대로 정림 본사 김정철홀에서 ‘53주년 창립기념식’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김형국 이사회의장(CPL)은 정림건축 거버넌스의 일환이었던 경영진 공모 과정을 설명했고, 김기한 대표이사를 새롭게 선임하고 방효영 설계부문장, 임진우 디자인총괄 사장, 전을호 도시건축사업총괄, 방명세 CM부문장, 정용교 운영총괄 사장 등을 임명‧연임했다.

새롭게 선출된 김기한 대표이사는 서울시립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탑건축에서 실무를 익힌 경험 많은 건축가이자 경영인으로서의 과정을 두루 거쳤다. 1994년 정림건축에 입사해 전략디자인본부장, 해외법인 총괄, 마케팅 총괄 등을 거쳤으며 중국 선양 롯데월드 수주를 비롯해 국내‧외 복합상업시설을 다수 수행한 바 있고 서울시 기술심의위원과 자치구 건축, 도시계획심의위원, 한국건축가협회, 대한상사 중재인으로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그가 젊은 시절 몸담았던 아틀리에 건축연구소의 순수한 열정과 정림건축에서 익혔던 조직 운영과 사업 경험은 현재의 경영 철학의 흐름을 세워주는 커다란 방향타이자 튼실한 건축적 자양분이 되었다. 그렇기에 김기한 대표는 팀 구성원들의 창의적인 생각과 합리적인 의사 결정, 끈끈한 팀워크를 중시하며 이를 통해 정림의 건강한 조직문화의 성장을 이끌어가고자 한다.

대형 건축설계 회사에서 적용하기 쉽지 않았던 경영진 공모를 통해 선임된 만큼 김기한 대표는 정림 내부에서 신임이 높다. 정림 세종대로 본사에서 만난 김기한 대표이사는 “미래를 준비하는 신경영진과 적극적인 화합을 이루내고, 각 부문별 책임 경영과 팀 중심의 조직 변화를 통해 경쟁력과 자율성을 높이고 고객중심의 조직으로 유연하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야심찬 경영 포부를 밝혔다. 김기한 대표 체재이후 새롭게 출범한 N.I.D(Next. Integration. Design)랩은 디자인과 기술의 융합은 물론 디자인 방향과 브랜딩을 통해 지속가능한 정림 디자인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건강한 공간 환경과 건축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에 정림에서 새롭게 선보인 경영진 공모는 약 4개월간의 준비 과정을 거쳤고 응모자 본인이 직접 수행 계획을 밝히고 인터뷰를 통해 최종적으로 이사회에서 임원진을 결정하는 참신한 선출 방식이었다. 대표이사와 부문장의 승계체제가 기존의 시스템 안에 이루어지고 이사회가 승인하는 형태였지만, 무엇보다 응모자 본인이 무엇을 어떻게 하고 싶은지에 대한 수행 의지를 들어보고 기회가 되었기에 더욱 특별하게 작용한다. 새로운 경영진 공모 방식이었던 만큼 정림 내에서 반응도 뜨거웠다. 경영진 공모에 참여해 제안했던 공모자는 평소 본인이 생각하지 못했던 정림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고민하고 제안한다. 그 과정에서 경영진 응모자는 현재의 작업 방식의 문제점을 들춰내기도 하고 현재 회사 조직의 개선점과 회사의 미래 방향성을 모색해 보기도 한다. 차세대 새로운 리더를 발굴하는 민주적인 제도로 정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림의 획기적인 경영진 공모 방식은 관련 건축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김정철 명예회장의 레가시와 10주기 기념사업,

‘건축가를 위한 서체디자인 공모전’ 등을 통해 건축의 사회적 책임을 올곧게 실천하고자

 

 

올해는 정림건축의 창립자인 고 김정철 명예회장이 소천한지 10주년 되는 해이다. 그런 점에서 김기한 대표는 취임 이후 고 김정철 회장이 남긴 철학과 유산을 기리고 발전시키고자 여러 가지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요즘은 다수의 회사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요시 생각하지만 정림건축이 설립되던 1960년대는 건축계 거장의 시대이자, 스승의 가르침을 받는 도제가 익숙한 시기였고, 조직보다는 개인 아니면 그때그때 논리에 따라서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던 시기였죠. 그 척박한 시기에도 월급 안 밀리셨어요. 조직 설계를 통해 좀 더 개인의 역량 건축가 능력으로 건축회사가 운영되기보다는 직원과 팀이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셨고 그것이 회사 내에 지금까지도 이루어지는 레가시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림이 여러 번 리더가 바뀌는 상황에서도 크게 변화 없이 성장한 것도 그러한 김정철 회장님의 레가시 덕분이 아닐까 생각한다는 김기한 대표의 생각이다.

정림건축은 1985년 당시 1년 수주액이 10억 원에 불과하던 시기에 3억 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해 캐드 시스템을 국내 건축사사무소 최초로 도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김정철 창립자의 지시로 정림은 영문만 사용하던 캐드 시스템에서 한글을 그래픽으로 직접 도안해 도면 작성에 활용했고 일부 서체를 공개했던 역사가 있다. 그 일환으로 진행하는 ‘건축가를 위한 서체디자인 공모전’은 앞을 내다보는 건축가 김정철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또 다른 유산으로 재해석되길 바라는 차원에서 마련한 의미 있는 기념사업이다.

공모전을 통해 개발한 디지털 서체는 건축계와 문화를 사랑하는 모든 후대들이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 배포한다는 취지로 이어진다. 서체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문화 소통의 도구라는 점에서 김정철 창립자가 평소 강조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후대에 남는 언어적 소통의 건축자산으로 남겨지길 바라는 것이다. 김기한 대표는 서체 디자인 공모전은 국내외 건축 관련업계 종사자와 국내외 건축 관련 학과 및 디자인 관련 학과 전공학생은 누구든지 참여가 가능하며, 건축학도 및 여러 디자인 학도들에게 장학금 및 정림건축의 실습의 기회가 부여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서체 개발을 통한 사회적 책임은 건축계에서 정림이 대형 설계사로서 자리매김하며 받은 이익을 베푼다는 의미를 지닌다. 건축계에서 작은 아틀리에가 할 수 있는 일과 대형사가 할 수 있는 것이 구분할 수 있고 사회를 위해 정림이 하고자 하는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김기한 대표는 밝힌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온 해비타트 해외 집짓기, 1사1촌 농촌사회 공헌 활동, 장애인·노인 관련 시설의 정기봉사 활동, 수재민 지원, 우수 인재 장학금 및 도서 기부, 바자회를 통한 매칭펀드 기부는 물론 정림건축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 후원과 50년간 5천여 개가 넘는 정림건축의 작품 중 엄선한 50점을 선보인 정림건축관의 운영, 한국건축가협회 특별상인 김정철건축문화상 제정, 교육복지사업과 선교사업, 코이카 관련 전시사업, 민족화해사업, 정림포럼, 정림학생건축상 등의 건축계와 문화예술계를 위해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의미 있는 활동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림건축에서는 최근 ‘김정철 10주기, 그가 남긴 레가시’를 주제로 유튜브 생중계를 진행한 바 있어요. 김정철 회장님께서 생전 여러 가지 말씀을 하셨지만, 건축의 사회적 책임을 가장 중요하게 꼽으셨고, 건축회사에서 개인이 아니라 조직이 설계할 수 있게 기본 바탕을 만들어주신 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철 명예회장은 혁신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조직 설계와 종합적 창작 활동을 통한 토털 디자인 시스템을 만들어간 장본인이었다. 또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야 한다는 유지를 남겼으며 정림의 임직원이 공정하게 지분을 배분받고 회사 발전을 위해 힘쓰도록 정림의 10% 지분을 출자한 바 있다. 국내 건축설계사무소로서는 처음 시행한 우리사주조합이었고 주식 전략이 임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분배되었다. 평소 고인의 건축 인재 양성과 사회공헌에 관심은 정림건축문화재단과 한빛누리재단의 설립과 현재 활발한 문화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최근 국립현대미술관이 마련하는 건축디자인 주제 기획전인 ‘올림픽 이펙트’에 정림건축의 중요한 아카이브·소장품이 소개될 예정으로 있어 모처럼 유익한 건축 전시의 기회가 되고 있다.

 

 

 

고객과 함께 건강한 공간 환경을 만들어 사회 발전에 충실히 기여하는 정림인이 되고자 …

바른 건축과 어우러지는 건축의 틀에 맞추어 세운 정림웨이의 건축철학을 실천해 나갈 것

 


오른쪽은 정림건축 김기한 대표이사, 왼쪽은 인터뷰 중인 데일리에이앤뉴스 안정원 대표이사 겸 발행인_ ANN

 

최근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상황은 어느 때보다 정림의 발 빠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김기한 대표는 코로나 이후 일상과 경제적‧사회적 변화에 발맞추어 포스트코로나를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정림건축이 주력한 복합 쇼핑몰과 판매시설 등이 굉장한 사업조정 과정을 기치며 변화하고 있고, 큰 변화가 예상되는 헬스케어, 교육, 교통, 물류, 제조, 환경, 문화, 정보보안 등의 시장 분야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함이다. 2022년 하반기에 세종시에 들어설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역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자율주행, 5세대 이동통신(5G) 등 첨단 산업의 기반시설로 정림컨소시엄이 국제설계 공모전을 통해 당선되었고 모처럼 좋은 사업 전환 기회를 작용한다. 회사에서 일하는 방식 역시 변화를 꾀한다. 현재도 코로나19 상황에서 부분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지만, 꾸준히 보완해 나가며 직원들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터의 개념을 정착화하고자 한다. 지난해 6월 정림의 본사가 혜화동에서 세종대로 해남빌딩으로 옮겨오면서 회사 업무에서도 적지 않게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정림의 일터가 된 곳은 강남 못지않게 활기차고, 먹거리도 풍부하며 교통도 사통팔달로 이어져 편리하다. 건물 평면도 T자 모양으로 가지가 있는 특이한 형태이고 바닥면적도 혜화동의 3배 정도 넓기에 팀원들끼리 컬래버레이션 존에서 서로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다.

‘바른 건축’과 ‘어우러지는 건축’이라는 2가지 커다란 틀을 맞추어 정림인은 정림웨이라는 건축철학을 올곧게 실천하고 있다. 정림의 특화된 사회적 활동과 책임에 대한 질문에 김기한 대표는 “미션이나 핵심가치, 더불어 사는 사회에 함께 하는 정림웨이의 행동지침을 줄곧 거론하지만,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정림이 되자는 메시지에서 잘 나타나듯 앞으로 환경을 중시하는 기업으로서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힌다.

최근에는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관점에서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ESG(환경 Environment, 사회 Social, 지배구조 Governance)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 정림의 주력 업종 자체가 건축이니만큼 재료를 어떻게 쓰느냐, 공법을 어떻게 적용하는가에 따라 환경이 파괴될 수도, 보존될 수도 있는 것이기에 환경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대형 설계사로서 타 회사들이 투자하지 못하는 서체, 기술, 융합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건축계 전체가 공유할 수 있도록 사회와 동반성장하고자 하는 것이 김기한 대표의 의견이다.

“정림 내부에는 좋은 건축가, 훌륭한 디자이너가 많습니다. 그것이 정림을 지탱하고 지속시키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철저한 맞춤형 브랜딩 전략을 올해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53년의 세월동안 정림이 축적한 데이터가 많습니다. 이제 정림인의 목소리를 통해 세운 ‘정림웨이’에 맞추어 실천하고자 합니다.”

정림이 가지는 좋은 이미지나 역사를 잘 꽤 맞춰 활용을 하도록 길을 열어주고 독려하는 것이 바로 자신의 몫이라고 김기한 대표는 힘주어 말한다.

이제 새롭게 변화된 세종대로 본사에서 정림은 단순히 건물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과 함께 멋진 공간 환경을 구축해 사회 발전에 충실히 기여하고자 한다. 서울 세종대로 본사를 중심으로 중국 심양 지사, 베트남 호치민 지사, 중남미, 중동 등지에 넓게 퍼져있는 약 900여명의 정림인은 함께 뜻을 공유하고 고민해가며 미래를 활기차게 열어가고자 한다.

바르게 50년을 지나, 더불어 100년을 꿈꿀 수 있는 정림건축은 늘 고객과의 신뢰를 중시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항시 책임 있는 자세로 건강한 공간 환경을 구현하고 더불어 사는 참다운 건축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정림건축과 김기한 대표이사의 거침없는 실험정신과 도전행보는 본격적인 경영 궤도에 오르고 있다. ANN

 

인터뷰어_ 안정원‧김용삼 편집자

인터뷰_ 김기한 ㈜정림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진행_ 김경훈 정림건축 N.I.D Lab장/ 미래디자인연구소장

류승묵 정림건축 디자인혁신팀 수석, 정리_ 박은비 기자

자료_ JUNGLIM, 사진_ ANN 김현수

 

안정원·김용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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