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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이 바라본 1년간의 을지로 골목 풍경

배민, ‘을지로10년후체’ 출시 이어 을지로 공업소 풍경 담은 사진 선보여

등록일 2020년10월26일 11시2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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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배민, 을지로 사진전 <어이 주물 씨, 왜 목형 씨> 개최

서체 개발 과정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도시와 사람, 글자에 대한 관계 조명

 


 

세종문화회관과 이달 초 한글날을 맞아 ‘을지로10년후체’를 선보인 배달의민족은 사진작가 김명중(MJ KIM)과 을지로 공업소 거리의 장인들의 삶을 담은 특별한 사진전을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과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흘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에서 사진전 〈어이 주물 씨, 왜 목형 씨〉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배민이 지난 9일 한글날 발표한 ‘을지로10년후체’의 기획 의도와 제작 과정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도시와 사람, 글자에 대한 관계를 조명한다는 취지로 준비했다. 사진은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 전속 작가로 유명한 MJ KIM이 맡아 약 1년간 을지로 공업소 골목과 그곳에서 만난 33명의 장인의 모습을 담았다.

 

 

<주물 작업의 원형인 목형을 만들면서 합을 맞춰 오신 주물 씨의 오래된 짝꿍 목형 씨 장종일 사장님>

 

<아무리 까다로운 작업을 맡겨도 짝꿍 목형 씨의 눈만 봐도 서로 원하는 게 뭔지 다 알 수 있다는 주물 씨 김학률 사장>

 

전시하는 사진은 모두 아날로그 방식의 필름 카메라로 작업한 결과물이다. MJ KIM은 철공소 장인이 매일 같이 직접 손으로 쇠를 깎고, 흙을 모아 주물을 만드는 작업 과정을 보고 촬영 자체도 아날로그적으로 접근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100년 된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촬영한 공업소 장인의 인물 사진이다. 사진이 지날수록 빛이 바래고, 인물의 상도 조금씩 사라지는 효과를 통해 아날로그 사진에서만 볼 수 있는 감상을 표현했다.

 

우아한형제들 한명수 크리에이티브부문장은 “지난해부터 을지로체와 을지로10년후체를 개발하며 성장과 쇠퇴, 부활을 반복하며 끈질기게 생명을 유지해온 을지로라는 공간에 주목했다”라며, “8년 전부터 우리 주변 곳곳의 간판을 모티브로 새롭게 탄생한 우아한형제들의 서체가 서체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우리 도시와 사람에 대한 관심과 논의를 일으키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전시에서는 사진작가 MJ KIM이 관람객의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을지로 포토북, 목장갑, 연필, 스티커 북, 배지 등의 다양한 굿즈와 을지로 공업소의 장인이 직접 제작한 은수저, 쟁반 등의 소품도 만나볼 수 있다. ANN

 

자료_세종문화회관

박은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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