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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남녀의 비극적인 하룻밤을 다룬 오페라 「토스카」

20세기 오페라의 거장, 푸치니의 대표적인 3대 오페라 중 하나인 「토스카」

등록일 2020년10월07일 10시5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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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운명 앞, 세 남녀의 격정 멜로드라마 「토스카」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다가오는 11월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은 전 세계가 사랑하는 10대 오페라 중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G. Puccini)의 「토스카(Tosca)」를 선보인다. 코로나19 여파로 공연계의 침체가 지속하는 가운데, 서울시오페라단의 이번 공연은 시민들의 문화생활 갈증을 해소하고 공연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오페라 「토스카」는 작곡가 푸치니가 19세기 프랑스 극작가 빅토리앙 사르두의 5막짜리 희곡 <라 토스카>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구상한 작품이다. 대본 작가 루이지 일리카와 주세페 자코사가 본래 5막으로 구성한 원작을 3막으로 축소하고 푸치니가 음악을 더해 푸치니의 대표적인 3대 오페라 중 하나인 「토스카」가 탄생했다.

 

「토스카」는 단 하루 동안에 일어나는 세 남녀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은 오페라다. 여주인공 ‘토스카’와 그녀의 연인인 화가 ‘카바라도시’, 그리고 ‘토스카’에게 욕망을 품은 권력자 경시총감 ‘스카르피아’의 사랑과 질투, 탐욕, 증오가 푸치니의 주옥같은 음악과 함께 무대에서 펼쳐진다. 당시 무대에서 고문, 살인, 자살, 배반을 그대로 보여주는 폭력적이고 비인간적인 구성 때문에 비난받기도 했지만, 푸치니는 이 모든 것을 드라마틱하고 매력적인 멜로디가 넘쳐흐르는 한 편의 예술로 승화시켰다.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별은 빛나건만> 등 주옥같은 아리아로도 유명한 이 작품은 푸치니가 남긴 베리스모(사실주의) 걸작 중의 하나이다. 프랑스 혁명 이후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던 이탈리아 로마를 배경으로 하며, 로마에 실제 존재하는 성 안드레아 델라 발레 성당, 파르네세 궁전, 성 안젤로 성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서울시오페라단이 마련한 푸치니의 「토스카」는 오는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탁월한 해석력으로 50여 편의 오페라를 지휘하며 오페라 전문가로부터 깊은 신뢰를 얻고 있는 지휘자 김덕기와 「마술피리」, 「안드레아 셰니에」 등 다수의 오페라를 연출한 최지형이 더욱더 드라마틱한 「토스카」를 선보인다. 더불어 베로나 아레나 페스티벌의 한국인 최초 주역 임세경, 메트로폴리탄오페라의 주역 신상근, 독일 드레스덴 젬퍼 오퍼의 주역 가수 양준모 외에도 각기 다른 세 팀이 자신만의 색다른 「토스카」를 선보인다.

 

여주인공이자 오페라 가수인 ‘토스카’는 소프라노 김라희, 임세경, 정주희, 그녀의 연인이자 화가인 ‘카바라도시’는 테너 한윤석, 신상근, 엄성화, ‘토스카’에게 욕망을 품은 권력자 경시총감 ‘스카르피아’는 바리톤 장성일, 양준모, 정준식이 맡는다. 이 밖에도 정치범이자 ‘카바라도시’의 친구인 ‘안젤로티’에는 베이스 박준혁, 최공석, ‘스카르피아’의 부하 경감 ‘스폴레타’에는 테너 김동섭, 위정민, 성당지기 ‘사그레스타노’에는 베이스 바리톤 성승민, 바리톤 장철유, 헌병 ‘샤로네’에는 베이스 송대섭, ‘간수’ 역에는 베이스 심기복, 이준봉이 출연한다. ANN

 

자료_세종문화회관

박은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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