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mechanics hall for the EPFL_ ME홀…
스위스 로잔 공과대학을 밝히는 캠퍼스 등대
지식과 경험, 실험을 위한 장소로 향하는 역동적인 아트리움, 직물의 조직이나 경첩을 연상케 하는 파사드의 특별함, 경사진 금속 메쉬 패널의 차양 시스템을 통해 기계공학을 다루는 장소성과 실험적인 구조미를 한껏 드러내
스위스 서부 보(Vaud) 주의 로잔 근교에 위치한 국립 로잔공과대학(Federal Institute of Technology Lausanne, EPFL)은 유럽의 MIT라고 불리며 1969년 개교한 세계 최고 수준의 명문대학이다. 1853년 설립된 사립 로잔전문학교에 뿌리를 둔 로잔 공과대학은 로잔의 위성도시인 에퀴블렌에 위치하며 환경, 에너지, 컴퓨터 전자공학 분야는 물론 태양전지 분야와 신호·이미지 처리 분야의 기술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로잔 공과대학은 기초과학대학, 공과대학, 건축대학, 컴퓨터·통신과학대학, 생명공학대학, 기술경영대학, 인문사회대학의 7개 단과대학으로 구성되며 도서관, 교통계획연구소, 재료공학연구소, 태양열센터, 라디오방송국 등의 부속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공과대학의 기계공학부 산하 ME빌딩은 1970년대 초 캠퍼스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Zweifel+Stricker+Associates팀에 의해 설계되었다. 이때 적용된 원칙은 자동차와 보행자를 크게 두 가지 다른 흐름으로 분리하고 근대건축의 모더니즘 운동에서 발견되는 특징과 유사하게 건물을 다양한 레벨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시도하였다. 건물은 3차원적 그리드(길이 23'-7"x높이 12'-9") 하에 놓여있는데, 이 그리드는 유형과 목적에 상관없이 공간을 구획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원래의 마스터플랜은 수십 년에 걸쳐 여러 번 수정되었고, 방문객의 증가와 새로운 용도 변화에 맞추어 기존 디자인은 수정될 필요가 있었다. 특히 메카닉스 홀(mechanics hall)과 인접한 곳에 파도 모양의 완만한 경사면과 곡선미를 잘 살린 도서관 로렉스 러닝센터(Rolex Learning Center by SANAA)가 2010년에 개관하였다. 이는 학교의 새로운 정체성을 제시함으로써 다양한 건축 양식을 시도할 여지를 남겨둔다.
2000년대 초부터 로잔 공과대학은 강의와 연구, 혁신성을 높여주는 동시에 국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새로운 정책을 실시한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캠퍼스의 건물들이 정비되기 시작했다. ME빌딩 역시 내부 공간의 협소화와 급격한 노후화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었기에 개보수를 필요로 했다. 2011년 국제 현상설계를 통해 세계적인 건축회사 도미니크 페로 아키텍처가 당선되면서 ME빌딩의 디자인은 구체화된다. 건축가는 우선적으로 캠퍼스 연결 축을 보존하는 동시에 노후한 홀을 철거하고자 했다. 직사각형 형태로 새롭게 계획된 홀이 가교 역할을 하는 건물들 사이에 삽입되었다. 신규 건물은 약 19,000m² 이상의 면적에 상부 구조 4층, 하부 구조 1층으로 설계되었다. 건물 내부는 기계공학부(STI)의 행정실과 연구실로 사용되며 그밖에 생물학부(SV)를 위한 사무 공간이 들어서 있다. 연구원들을 위한 실험적인 놀이터이자 연구소로 활용되는 건물은 중앙에 대형 아트리움과 양측 대칭적인 날개 부로 구성된다. 좌우 날개 부분은 각각 기술 및 내부 순환 네트워크의 기능을 갖추고 서로 분리되어 있다. 건물의 공간 구획은 본래의 그리드 체계를 따라 형성된다. 거친 콘크리트와 금속 소재의 벽, 시멘트 및 PVC 바닥 등 건물에 사용된 소재들은 블랙 앤 화이트 색채의 유광과 무광 마감과 한껏 조화된다. 불투명한 벽과 유리 스크린은 공간에 깊이를 더해주며, 복도를 따라 걷는 이용자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벽면과 천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적 네트워크는 이 건물이 수행할 과학적인 목적을 넌지시 재확인시켜 주고 있다. 한편, 개별 사무실은 외부 파사드를 따라 삽입된 내부 복도 주변에 들어서있다. 작업 공간을 가득 메운 돌출된 창과 내부에 스며든 은은한 자연광 덕분에 사무 공간은 더없이 개방적으로 인식된다. 이렇듯 편안하면서도 밝고 널찍한 사무 공간은 오랜 시간의 연구 활동을 위한 쾌적함을 제공한다.
건물의 핵심 공간으로 자리 잡은 아트리움은 리셉션과 사교의 기능을 맡는다. 한쪽 끝에서 보면 직선 계단들과 너울거리는 복도, 브리지는 한 층에서 다른 층까지 대각선으로 흐르고 중앙 보이드 공간을 선의 향연으로 채운다. 사뭇 검정색으로 강조된 난간과 벽에 고정된 튜브형 램프는 Gaëlle Lauriot-Prévost이 디자인 한 것이며, 건물의 전체적 그래픽 효과는 Piranese's Capricci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여러 겹으로 겹쳐진 수평면과 많은 선들이 교차하는 형태는 내부 공간에 역동적인 3차원 이미지를 엮어낸다. 내부를 오가는 방문객에 의해 이러한 역동성은 다시 해체되거나 재구성된다.
아트리움의 이러한 평면은 훌륭한 공간적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내부 순환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우연한 만남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교 기능이 더욱 강화된다. 아트리움의 넓고 개방된 평면과 높은 천장으로 인해 이곳은 리셉션 공간이라는 주목적 이외에도 실험을 위한 장소로도 탈바꿈한다. 캠퍼스 교차로에 위치하며, 이질적인 학문들과 고도로 전문화된 실험실 입구 사이에 자리 잡은 아트리움은 지식과 경험, 실험을 위한 장소로 향하는 출입문으로 인식된다.
건물의 파사드는 두 가지 건축양식이 혼합되어 있다. 그 중 한 가지는 1970년대의 유산을 계승한 것으로 한 가지 보편적인 재료를 사용하여 현대적 매력을 조성하는 것이다. 즉, 금속 소재 메쉬 패널을 외관에 사용함으로써 건물이 기계공학을 다루는 장소임을 환기시켜준다. 이와 달리 북쪽 입면은 이웃한 건물의 몰딩 처리된 외관으로 결합된다. 기계공학적 파사드는 건물의 동쪽과 남쪽, 서쪽 면을 감싸고 있다. 파사드를 구성하는 각각의 모듈은 공장에서 사전 제작된 것으로 형태와 치수는 로잔공과대학의 역사적인 마스터플랜에 의해 결정되었다. 각각 모듈은 두 개의 층이 겹쳐진 형태로 제작되었다. 모듈 안쪽의 표피는 단열과 방음을 담당하고 외부 표피는 태양열을 차단하는 기능을 맡는다. 이러한 모듈 프레임은 프랑스 국립도서관 설계 이후 DPA에서 줄곧 사용하고 있는 금속 소재의 메쉬 패널을 지탱하고 있다. 모듈은 세 개의 수직 패널로 나뉘며, 두 개는 슬라이딩이고 다른 하나는 고정된 패널이다. 슬라이딩 모듈은 유리 패널 전면에 배치되거나 세 번째 모듈 위에 겹쳐있다. 열 성능 최적화를 위해 이동식 패널들은 주로 자동화 시스템에 의해 작동되지만, 수동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세 번째 모듈은 불투명한 파사드 패널의 최상부에 고정되어 있다.
금속 메쉬 패널로 이루어진 회색빛 차양 시스템은 파사드로부터 5도 각도로 기울어져 있는데 좌우의 경사가 다른 것이 특징이다. 이렇듯 불투명한 면들이 병렬되어 있는 파사드는 언뜻 보기에 직물의 짜임처럼 보이기도 하고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경첩을 연상케 만든다. 자동화된 구성 요소를 만드는데 사용된 원자재를 과학적 실험을 위한 공간으로 반영한 것이다. 밤이 되면 건물은 은은한 실내조명 시스템을 통해 전체적인 레이아웃을 그대로 외부에 노출시킴으로써 건물이 캠퍼스 속의 등대로 작용한다. 로잔의 하늘과 함께 변화하는 블라인드와 경사진 프레임, 그물망의 짜임새, 그리고 입구와 외부 패널들의 시각적인 충돌을 통해 건물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대조적이고 풍부한 지각을 제공한다. 건물의 북쪽 파사드를 구성하는 표피는 Minergie® 에너지 기준에 부합되도록 고안되었다. 수평의 창유리 (4'-11"×9'-10")가 불투명한 에이프런 위에 삽입되었으며, 에이프런은 무늬를 낸 수평의 금속 박판으로 만들어졌다. 외부 표피는 단열 기능을 제공하며, 블라인드는 창문의 태양 빛을 차단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처럼 새롭게 지어진 ME빌딩의 핵심은 과학이란 개념이 십분 반영되었다. 산업 자재와 정보 처리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 기존의 순환 네트워크와 초기 마스터플랜에서 마련된 구조적 그리드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건물은 로잔 공과대학 캠퍼스의 역사 속에서 획기적인 이정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신축 건물 이외에도 도미니크 페로 건축팀은 2011년도 재개발 현상공모를 통해 기존의 낡은 도서관을 EPFL 본부로 탈바꿈시키고 잠재적인 티칭 랩(Teaching Lab)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등 캠퍼스 전반을 아우르는 접근 방식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 건축가는 캠퍼스의 기능과 중앙 순환축의 활용을 재검토함으로써 보다 넓은 도심 영역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기존 캠퍼스의 흐름을 유지하는 동시에 기계공학적 엔지니어 공간의 실험성을 북돋아주는 ME빌딩은 스위스를 대표하는 최고 수준의 명문대학 건축으로 손색이 없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는 프랑스 미테랑대통령 시절 파리의 미래화를 위한 10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국립프랑스도서관(The National Library of France, 1989~1995)의 국제현상공모에 당선됨으로써 36세의 젊은 나이에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파리를 21세기의 알렉산드리아로 만들고자한 꿈의 도서관이자, 유럽의 도서관 중 가장 훌륭한 도서관으로 평가되고 있는 파리 프랑스국립도서관을 통해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는 미스 반 데에로상을 수상하였고 세계적인 건축가 반열에 오르게 된다. 시간, 법, 숫자, 문자의 탑의 지혜로움을 현대적인 도서관에 담아낸 파리 프랑스국립도서관의 형상은 마치 책을 펼쳐놓은 모습으로 유명하다. ㄱ자형으로 된 4개의 건물은 시간의 탑, 법의 탑, 숫자의 탑, 문자의 탑을 의미하며 서로 중정을 감싸고 있다. 22층 규모의 현대적인 건축물은 연구 용도로 활용되며 가운데는 인공 숲을 형상화한 중정과 1,200만 권의 서적과 지하에 35,000석의 열람실을 갖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ㅁ자 형태의 중정은 오크나무숲으로 조성되어 있고 공기와 바람의 순환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져 공기하기 최적의 장소라는 별칭을 얻기도 하였다.
국내에서는 도시의 흐름을 부드러운 풍경으로 이어주는 캠퍼스 밸리로 손꼽히는 이화여대캠퍼스센터(ECC, Ewha Womans University Campus Center, 2004~2008)를 통해 계곡의 길로 이어지는 오묘한 풍경의 건축을 제시함으로써 경계가 아닌 도시와 캠퍼스의 흐름을 절묘하게 엮어내었다. 건축가는 지상과 지하 공간 사이뿐 아니라 센터와 주변 캠퍼스 구역 간에 주도로에서 캠퍼스로 가는 길을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통해 도시와 캠퍼스의 유기적인 관계를 만들고자 하였다고 밝힌다. 즉, 도심의 연속적인 열림과 소통의 관계에서 이대의 캠퍼스와 신촌의 도시 조직을 하나로 자연스럽게 엮고자 한 것이다. 글로벌 경관 솔루션으로 명명된 캠퍼스 밸리 만들기는 높다란 건물이 아니라 길의 풍경을 통해 주변과 튼실한 관계 맺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나와의 경계를 구분 짓는 담을 허물고 낮은 자세로 눈을 돌려, 도시를 여유롭게 포용하듯 부드러운 열린 마음을 내포하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 하늘을 향해 높이만 솟아오르려는 인간의 이기심을 넌지시 비판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언제나 건축이 그 자체를 물리적인 힘, 지형적인 배치와 요소들 간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긴장 속으로 몰아넣는 선언적인 상태를 모색해왔다. 나는 위반의 행위가 건축을 위한 특질이라고 믿는다. 다시 말해 건축 속에서 활동적이고 과격한 성격을 발견하곤 한다. 이것이 요소들이 보여주는 최초의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명시적 선언인 것이다.” 땅 속으로 깊게 파고들어간 이 거대한 절벽의 인공구조물은 영토를 점유하려는 건축과 대지의 경계를 없애고자 하는 건축가의 의지가 녹아든 디자인이다. 익히 목재 데크의 틀 속에 선큰 가든이 존재하는 파리국립도서관이나 사과나무 과수원 속에 묻혀있는 베를린 자전거경기장 및 올림픽수영장에도 찾아볼 수 있게 된다. 밸리를 빛나게 하는 커튼월은 높은 풍압을 견뎌내기 위한 강철 블레이드, 캐노피, 볼트, 브래킷들은 거대한 스케일에 감춰져 있는 듯 고요하다. 마치 자신을 뽐내려고 하기보다는 경관에 동화되어 더 커다란 가치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한껏 조명을 발하는 밤이 되고 밸리의 한가운데 서면 방문객들은 마치 두 폭포 사이에 신비롭게 울려 퍼지는 유리와 빛의 쏟아짐을 체험하게 된다.
“사람들은 건축이 인류 문화의 증언이라고 하는데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건축은 그중 한 구성요소에 불과하니까요. 우리의 삶의 환경에는 자연, 우리를 둘러싸는 경관들, 대중 교통망 등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도시에 관한 것들입니다. 우리 도시는 일종의 경관입니다. 이 경관 속에 건축이 있고 모든 것이 건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새 건물을 환경에 적합하게 만드는 작업은 새 건물과 기존의 건물들과의 관계를 변화시켜 하나의 새로운 장소를 창조하는 것이고 건물이 주변경관과 어떻게 어울리는가에 대한 고민이 ECC에 반영하고자 하던 건축개념이라고 도미니크 페로는 강조한다. 지극히 전통적인 건축의 정의에서 탈피하고 “당신이 움직이면 벽이 움직이고, 당신이 멈추면 벽은 잠을 잔다”는 건물을 살아있게 만들고자 움직임을 고려한 것이 바로 ECC라는 것이다.
건물을 살아 움직이게 한다는 건축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처럼 ECC는 캠퍼스 외부 가로를 대학 내로 확장하고 걷는 거리를 만듦으로써 대학을 도시를 향해 개방시키고 도시를 대학 내로 끌어들이고 있다. 그저 무심한 듯 비어있는 사이공간은 도시와 대학의 하이브리드 개념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건축에서 느끼는 놀라움에 대한 경험, 건축가는 이러한 사람의 심성을 자극하는 놀라운 감정을 건축물에 반영함으로써 이를 통해 개방적이면서도 열린 도시의 풍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ECC는 대학과 신촌의 도시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소통의 매개체이며, 방문객들에게 묘한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현대적인 물성과 색채로 밝게 빛나는 도시의 풍경으로 남게 된다. 그리고 그 비어진 공간은 도시와 캠퍼스가 간직한 역사성처럼 앞으로 전개될 다양한 행위의 흔적과 변화되는 시간성을 오롯이 반영하게 될 것이다.
프랑스 태생의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는 파리대학 건축학, 파리국립토목대학원 토목계획학(석사), 사회과학고등연구원 역사학(박사)을 전공하였고, 1981년부터 도미니크 페로 건축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스페인과 미국에 사무실을 오픈하며 국제무대로 더욱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에도 독일, 오스트리아, 한국, 스페인, 러시아,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등지에서 국제적으로 활발히 건축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도미니크 페로는 프랑스 렌느건축학교 교수와 미국 뉴올리언즈건축학교 교수, 프랑스건축가회의 회장, 바르셀로나시 건축 자문위원, 벨기에 브뤼셀 빅토르 오르타 협회 교수 등을 역임하였으며 레지옹 도뇌르 훈장과 미스 반 데에로상, 국가건축상을 수상한 바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베를린 올림픽 자전거 경기장과 수영장, 룩셈브루크 유럽연합 사법재판소, 스페인 마드리드 올림픽 테니스 경기장, 러시아 상트 페테스부르크 마린스킨 극장,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페리아 호텔, 이화여대 캠퍼스센터 등이 있다.
김인영 ‧ 양정훈 ‧ 정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