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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 원룸 전세 보증금 2억 원대 돌파… 전세가 7개월 연속 상승

8월 서울 원룸 전세 보증금 1억 6246만 원, 평균 매매가 2억 3215만 원

등록일 2020년09월23일 11시0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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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매매 거래 반 토막 48.9% 급감, 성동구 연립다세대 주택 평당 매매가 4223만 원

서울 25개 구 중 원룸 전세 보증금이 1억 미만인 지역은 강북·노원구 2곳

 


 

8월 서울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의 전·월세 및 매매 거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부동산 거래도 주춤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2020년 8월 서울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주택의 국토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8월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 전·월세 거래량은 총 14,183건으로 전달 대비 21.2% 감소했다. 매매 거래량은 4,434건(단독·다가구 709건, 연립·다세대 3,725건)을 기록, 전달 대비 48.9%(3,596건)나 감소해 거래량이 반 토막 났다.

 

전·월세 거래를 살펴보면 서울 25개 구 모두 전달 대비 전·월세 거래 건수가 감소했으며 강동, 성북, 성동, 송파, 영등포구에서 거래량이 24~34%가량 급감했다. 면적별 평균 전세보증금은 전용면적 30㎡ 이하 원룸은 1억 6,246만 원으로 지난달 대비 약 2.1%(321만 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전세보증금은 올해 1월부터 7개월 연속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전세보증금이 높은 구는 서초구로 원룸(전용면적 30㎡ 이하 주택) 전세보증금이 2억 3,875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강남, 송파, 강서, 양천구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송파구의 경우 전달 대비 전세보증금이 10.2%(1,901만 원)나 올라 2억 614만 원을 기록했는데, 이로써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 3구의 원룸 전세보증금이 2억 원을 돌파했다. 도봉구의 전세보증금 상승세도 두드러졌는데, 전달 대비 전세보증금이 24.1%(2,492만 원)이나 오른 1억 2,826만 원을 기록했다. 서울 25개 구 중 원룸 전세보증금이 1억 미만인 지역은 강북구와 노원구 두 곳뿐이다.

 


 

매매에서는 6~7월에 두드러지게 오른 거래량이 다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서울 대부분 구에서 거래량이 감소했으나 유일하게 서대문구 단독(다가구) 주택 거래량은 7.1%(4건) 상승했다. 연립·다세대주택의 전용면적 기준으로 산출한 평균 매매가를 살펴보면 30㎡ 이하는 2억 3,215만 원, 85㎡ 이하는 3억 6,169만 원으로 집계됐다.

 

연립·다세대주택의 자치구별 평당 매매가를 분석한 자료에는 성동구가 4,223만 원으로 평당 매매가가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서초구(3,923만 원), 용산구(3,587만 원), 강남구(3,578만 원), 송파구(2,859만 원) 순이다.

 

연립·다세대주택의 건축 연도별 평균 매매가를 살펴보면 1980년 이전 매물이 4억 3,119만 원, 1980년대 매물이 3억 1,913만 원인 반면 2010년대 매물이 2억 8,975만 원으로 투자가치가 높은 구축 주택일수록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앱 다방 관계자는 “아파트 시장의 규제 여파로 주목을 받았던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주택 시장이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에 따라 다시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매매, 전·월세 시장에서 거래량이 모두 감소하고 있지만 전세보증금은 지속적으로 올라 강남 3구에서 원룸 전세보증금이 2억 원을 돌파했다”라며, “강서, 강동구에서도 평균 전세보증금이 1억 원 후반대를 형성, 집주인의 불안심리 등이 전세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ANN

 

자료_다방

박은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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