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맨위로

천년의 힐링을 이야기하는 최승복의 ‘자연과 디자인_사찰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

천년의 어울림!!! 자연이 완성시킨 아름다움<美>

등록일 2020년09월20일 09시3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년의 힐링을 이야기하는 최승복의 ‘자연과 디자인_사찰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

‘자연에 안긴 우리 전통사찰의 새로운 발견’

최승복 지음, 변형판(190×230), 214쪽, 기문당 출판

 


 

자연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힐링의 공간이 되어준다. 이 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마음과 몸의 영양제가 되어줄 “천년의 힐링 <자연과 디자인>을 소개한다.

아름다운 우리 산천을 찾아가다 보면, 그 안에 자연스럽게 터 잡은 전통사찰을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수십, 수백 년을 지키며, 원래 존재해 온 듯 주변 자연경관과 동화되어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 선암사, 화엄사, 미황사, 쌍계사, 불영사, 선운사, 월정사, 백양사, 부석사 등 이름만 들어도 눈에 선한 한국의 대표적인 사찰의 건축 미학을 쫓고 있다. 디자인을 전공한 저자 최승복은 우리나라 천년고찰 전통가람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국내 주요사찰 12곳을 대상으로 이 책을 써 내려간다.

“곡선이 표현하는 심리적 느낌은 대체로 여성스럽고, 정답고, 부드럽고, 원숙의 느낌을 준다. 아름다운 기와의 선들 사이로 중앙에 나선형 곡선의 홍매가 얼굴을 내밀고 있다. 지붕 곡선들이 길이에 따라 모두 같은 양의 힘으로 팽창되며 퍼져 있어서 즉흥적으로 멋진 재즈 솔로 연주를 해내는 홍매를 위하여 숨죽여서 리듬을 맞추어주는 듯하다.” - 화엄사 기와와 홍매 중에서

저자는 디자이너의 섬세한 시각으로 발견한, 전통사찰의 면면에서 보이는 아름다움과 전통사찰과 함께 거주하는 꽃, 나무, 동물, 돌, 연못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그들 간의 오묘한 조화를 설명하고 있다. 책 속에는 사찰 방문객이 소소한 것에서도 아름다움(美)을 느끼고 영감을 얻으며, 마음의 위안을 찾기 바라는 글쓴이의 감성이 사진과 스케치, 글로 담겨 있다. 독자가 책 속의 사찰을 찾게 되면 절에 들어서는 길, 기와문양, 법당의 문짝무늬, 심지어 담장너머로 보이는 매화나무까지도 달리 보일 것이다.

<사각사각 눈을 밟으며 경내를 벗어나면 청량한 계곡 물줄기 주변으로 쌓인 눈이 한 폭의 수묵담채화로 만들어진다. 새하얀 설경이 수묵화처럼 피어났다. 새들이 떼를 지어 앙상한 가지에 달린 감을 탐내기 시작하면 앙상한 나뭇가지에 덮인 눈꽃들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시름을 잊게 한다> - 선운사 수묵담채화 중에서

저자 최승복은 미국 Pratt Institute에서 실내디자인을 공부했으며, University of Phoenix대학교에서 Management를 전공(박사수료)하고, ‘Farrell Design’ Garden City(New York)과 ‘Gensler’ Manhattan(New York)에서 근무했던 이력도 가지고 있다. 현재는 신라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부 실내건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ANN

최승복 저자, 신라대학교 교수

자료_ 기문당

 

김정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