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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가져온 부동산 시장의 변화

단지 내 공유 오피스 도입, 바이러스 차단 신평면 개발

등록일 2020년08월26일 10시3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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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가져온 부동산 시장의 변화

사이버 모델하우스, 유튜브 채널로 홍보

<공유 오피스 겸 스터디 룸을 포함한 대림의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 주민 공동 시설>

 

지난해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코로나19가 장기화로 이어지며 부동산 시장에서도 다양한 변화가 일고 있다. 기본적인 아파트 설계도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진화하고 있다. 외부 활동을 꺼리는 트렌드를 반영한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하고 바이러스 제거 시스템과 다양한 평면을 개발 중이다.

 

대림산업이 지난주 주택전시관을 열고 분양에 나선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 에는 재택근무가 필요한 입주민과 학생을 고려한 공유 오피스 겸 스터디 룸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준공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커뮤니티 시설에 업무 지원 공유 시설인 프라이빗 오피스를 갖추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확산과 재택근무가 활발해짐에 따라 입주민 사이에서 만족도는 물론 활용도까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평면을 새롭게 개발한 회사도 등장했다. 최근 SK건설은 코로나19 등 바이러스와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클린-케어’ 평면을 개발했다. 84㎡ 타입에 적용하는 클린-케어 평면은 세대 현관에 중문과 신발 살균기를 설치하고, 거실로 향하는 중문 외 별도의 공간인 ‘클린-케어룸’을 조성해 동선을 분리했다. UV LED 모듈 제균 환풍기와 스타일러 등을 설치하고, 욕실과 세탁실도 함께 배치했다.

 

분양 마케팅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사이버 모델하우스’다. 과거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실제 모델하우스를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을 위한 보조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최근 신규 분양 단지의 경우 모델하우스 사전예약제로 관람 인원을 제한하며 오히려 사이버 모델하우스 방문을 유도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강원도 속초시에 공급하는 ‘속초 아이파크 스위트’는 최상층에서 바라보는 전경을 실제 높이에서 촬영한 영상과 내부 인테리어 등을 분양 홈페이지로 공개하고 있다. 지난 7월 분양한 ‘길음역 롯데캐슬 트윈 골드’의 경우 사이버 모델하우스 오픈 후 청약 당첨자에 한해서 실제 모델하우스 관람을 허용했다. 또 다른 변화는 유튜브다. 일명 ‘랜선 집들이’라는 형식을 빌려 분양 단지에 대한 자세한 평면과 입지 소개 및 부동산 전문가의 평가 등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로 이어짐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서도 비대면, 소규모 활동에 대응하는 다양한 마케팅 및 설계가 쏟아지고 있다”라며 “특히 신규 분양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자의 요구에 상응하는 다양한 설계를 추가로 개발 공급할 전망이며, 이러한 단지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ANN

 

자료_대림산업

박시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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