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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철 메모리얼 10주기를 맞이한 기념행사 “건축가 김정철을 기억하다”

정림건축, 건축가를 위한 서체 디자인 공모전 개최

등록일 2020년08월14일 13시5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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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건축, 건축가를 위한 서체 디자인 공모전 개최

 

올해로 창립 53주년 맞이한 정림건축, 창립자 김정철 건축가의 정신을 이어받아 건축계와 문화를 사랑하는 모든 후대가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서체로 개발해 무료 배포하고자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정림건축)이 올해로 故 김정철(1932~2010) 건축가의 10주기를 맞이해 ‘건축가를 위한 서체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한다.

정림건축이 주최하고 정림건축과 윤디자인그룹이 주관하는 이번 서체 디자인 공모전은 정림건축의 창립자가 후대에게 남긴 철학과 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고자 마련한 뜻 깊은 행사이다.

 

정림건축은 이미 1985년, 1년 수주액이 10억 원에 불과하던 시기에 3억 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하여 CAD 시스템을 국내 건축설계사무소 최초로 도입한 바있다. 하지만 당시 CAD 시스템은 영문 사용만 가능했던 시스템이라, 당시 정림건축 김정철 창립자의 지시로 한글(복선 1,400자/ 단선 1,700자)을 그래픽으로 직접 도안하여 도면 작성에 사용했던 오래된 역사가 있다. 당시 시대를 앞서갔던 건축가 김정철의 혜안과 정신을 후대에게 또 다른 유산으로 재해석되고 이어지길 바라며 공모전을 통해 ‘건축가를 위한 서체’ 개발을 진행하고자 한 것이다.

 

정림건축의 김기한 대표이사는 “서체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건축학도 및 여러 디자인 학도들에게 장학금 및 실습생의 기회를 부여하고자 한다”며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서체는 건축가 김정철의 정신을 이어받아 건축계와 문화를 사랑하는 모든 후대들이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서체로 개발하여 무료 배포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서체(Typeface, Font)를 디자인하는 과정은 건축과 닮아있다. 초성, 중성, 종성이 만나 글자를 이루는 한글처럼, 서체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잇는 문화의 소통 도구이자 문화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지속가능하게 하는 힘이 있다. 그런 점에서 정림건축 관계자는 “김정철 창립자가 우리에게 남긴 유산이 언어적 소통 도구로 재해석하고 설계해, 추모 10주기를 계기로 후대에게 또 하나의 자산으로 남겨지길 바란다”고 설명한다.

 

‘건축가를 위한 서체 디자인 공모전’은 오는 10월 9일부터 11월 15일까지 접수기간을 거치고 9월 25일 주제 발표회, 11월 27일 1차 심사, 12월 12일 2차 심사 및 PT 발표를 통해 12월 14일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서체 디자인 공모는 국내외 건축 관련 업계 종사자(건축설계사무소, 건설사, CM/감리사, 엔지니어링 등 건축 관련 업계 재직자)와 국내외 건축관련 학과 및 디자인관련 학과 전공학생 (대학생/대학원생)은 누구든지 가능하며

공모전의 진행 과정은 홈페이지  http://award.junglim.com/  를 통해 지켜볼 수 있다.

공모전의 심사는 한국건축가협회 조남호 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 대표(심사위원장), 정림건축문화재단 박성태 상임이사, 호서대 시각디자인 송성재 교수, 윤디자인그룹 이호 타입디자인 센터장이 맡는다.

서체 디자인 공모전의 심사 결과를 통해 대상(김정철상) 1명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상장, 최우수상(정림건축상, 정림건축문화재단상, 건축가협회상, 윤디자인상) 4명에게는 각각 상금 200만원과 상장, 입선 5명에게는 각각 상금 20만원과 상장을 수여하며, 학생부 지원자에 한해 대상 및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정림건축 실습생의 기회가 제공된다. ANN

자료_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주최: (주)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주관: (주)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윤디자인그룹, 후원: (사)한국건축가협회, (재)정림건축문화재단,

홈페이지  http://award.junglim.com/

 

 

 

 

 

 


건축가 김정철_ 정림건축과 정림건축문화재단을 창립한 건축가 김정철은 1932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나 2010년 9월 27일 타계했다. 서울 대광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김정철은 종합건축사사무소, 한국산업은행, 한국은행 등에서 일하다 1967년 정림건축연구소를 창립했다. 그는 건축의 사회적 책임과 ‘조직 설계에 의한 토털디자인 시스템’을 신조로 삼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회 변화가 요청하는 건축을 추가해 정림건축을 한국 최대의 설계 집단으로 성장시켰다. 김정철과 정림건축의 건축가들이 남긴 주요 작품에는 한국외환은행 본점, 대구은행 본점, 서울대학교 본관, 삼양사 본관, 전주서문교회,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 월드컵상암경기장, 청와대 본관과 춘추관 등이 있다. 김정철은 한국의 산업화 민주화 시기 고층 건물과 종교 건축의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냈다. 그는 건축 조형과 언어의 홍수 속에서 한결같이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협력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건축가였다. 그가 설립한 정림건축이 세대를 넘어 50년 넘게 건강하게 지속해 오고 있는 것도 이런 그의 작업 태도와 사회의 변화가 요구하는 새로운 건축이 무엇인지를 탐구해온 유산으로 이어온 덕분이다.

 

김용삼‧손세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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