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월세 거래량, 전세 3.1%↑, 월세 8.6%↓
서울 원룸 전세 평균 보증금 15% 상승한 1억 4388만 원, 원룸 거래량 3% 증가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2020년 1분기 서울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 주택 국토부 전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2020년 1분기 서울 단독·다세대 전월세 리포트’를 발표했다.
다방에 따르면 1분기 서울 단독·다세대주택 전월세 총거래량은 63411건으로 전년대비 2.2%(1416건)감소했다. 월세 거래는 8.6%(2531건) 감소한 반면, 전세 거래는 3.1%(1115건) 증가, 전체 거래량이 감소한 중에서도 전세 거래량은 증가했다. 전체 거래 중 전세 비중은 58%(36613건), 월세 비중은 42%(26798건)로 전세와 월세 비중이 약 5.8:4.2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별 전월세 거래량을 살펴보면 관악구가 5,889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에 송파(4.660건), 광진(3846건), 동작(3,819건), 강서(3,376건) 순으로 거래가 일어났다. 전월세 거래가 가장 적었던 지역으로는 종로구(878건)와 중구(629건)가 꼽혔다.
전년 대비 전월세 거래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성북구로 22%(492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강남 5%(154건), 강동(134건), 동대문(103건), 서초(87건)가 각각 4%씩 거래량이 증가했다. 거래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으로는 동작구(-469건)와 구로구(-196건)가 10%~11% 감소했다.
면적대별 전세 평균 보증금을 살펴보면, 계약면적 30㎡ 이하 원룸은 1억 4388만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약 15%(1,870만 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투룸으로 불리는 계약면적 30~45㎡ 주택의 전세 보증금은 1억 5,520만 원, 60㎡ 이하는 1억 9,321만 원으로 모두 작년과 비교해 전세가가 11%가량 상승했다.
계약면적 30㎡ 이하 원룸의 평균 전세 보증금을 지역 별로 비교해보면 서초구가 2억 1,719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강남(2억 1,174만 원), 송파(1억 8,922만 원), 강서(1억 7,471만 원), 양천(1억 6,678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평균 전세 보증금이 낮은 지역으로는 도봉(9,228만 원), 강북(8,780만 원), 노원(6,944만 원)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들 지역은 평균 전세가가 1억 미만으로 형성됐다.
면적대별 거래량은 계약면적 30㎡ 미만 원룸의 경우 전년 대비 거래량이 3%(673건) 증가, 30㎡ 이상 투스리룸 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60㎡ 이하 면적의 투스리룸은 거래량은 9%(-1390건)나 감소했다.
1분기 준공연도 별 전월세 거래량을 살펴보면, 신축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진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5년 내 준공된 신축 주택의 경우 전체 거래 중 약 28%(14,571건)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총 거래량이 19%(2,298건)나 증가했다. 준공연도가 15년이 넘는 구축 주택 거래량은 전체 거래량 중 22%를 차지, 총 1만 1,096건의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대비해 거래량은 9%(1,142건) 감소했다.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관계자는 “1분기 전월세 시장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여러 악재가 많았지만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원룸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게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월세 거래량이 감소했지만, 대학이 밀집돼 있고 최근 신흥 학군으로 부상하고 있는 성북구의 경우 거래량이 22%나 상승했다”며 “당분간은 임대사업자 과세 강화, 대출 규제 등으로 임대인의 현금 유동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대인의 비용부담은 결국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ANN
자료_다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