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용도를 다한 구 제주세무서 건물에서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포함한 복합 용도 관사로 거듭난 나라키움 제주복합관사는 관사시설의 통합 및 공동 활용에 대한 방향성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국유재산 위탁개발 사업 가운데 제1호 복합관사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기존 노후한 건물을 부족한 공무원 관사 확충과 더불어 민간 임대주택과 근린생활시설로 임대함으로써 재정 관리의 건정 성과 세외 수입 확보를 높일 수 있었다. 또한, 건물이 도심지 내에 들어서기에 공무원들의 안정적인 주거 환경 개선 효과를 낳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와 구도심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사뭇 긍정적 개발로 평가할 수 있다. 연면적 1만5579㎡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개발된 나라키움 제주복합관사는 독창적인 외관과 풍성한 외부 공간을 형성하여 일반 공동주택과 사뭇 차별화된다. 무엇보다 밀도가 높은 도심지 개발에서 총 216세대의 공동주택을 기본적으로 확보하고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넓고 개성적인 옥외 휴식 및 조경 공간을 둠으로써 한층 여유로움을 부여하고 있다. 입면의 다채로운 구성은 점차 변화하는 구도심에 활기를 부여하는 동시에 주변 도심 환경에 좋은 건축 공간을 인지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기대치와 파장 효과를 높여준다. 정면과 측면의 상징적인 특징과 더불어 경사지를 활용한 독특한 층별 구성과 건물 전체를 에워싸듯 휘감은 마당과 길, 정원의 연계성은 제주복합관사 공간의 풍성함을 더해준다. 이는 단순히 개별 건물로 남기 보다는 주변과 소통하고 적극적인 관계성을 이어가려는 더불어 사는 지혜로움을 엿볼 수 있다. 이렇듯 풍성함으로 가득 찬 제주복합관사의 내외부 공간 디자인은 ‘제주를 담다’는 개념에서 접근한다.

THE STORY BOOK TO CONSTRUCTION OF

NARAKIUM' JEJU OFFICIAL RESIDENCE COMPLEX

나라키움 제주복합관사 건설스토리북

한국자산관리공사 지음∣178쪽∣ANN 에이앤뉴스 발행(편집/ 제작)

문의_건설지/건설백서 출판총괄 김국장 <a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