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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게임, 건설과 만나다

아파트 단지 모형, 준공 현장을 3차원 영상으로 변환하여 빅데이터 구축

등록일 2020년05월25일 10시1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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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포토그래메트리 기술로 건설 현장 측량

모든 건설 기술 디지털화 통해 토털 스마트 건설 구현

 

<대림산업이 경기도 과천에서 건설 중인 과천 지식산업센터 현장에서 대림산업 직원들이 3D 스캐너와 드론을 활용하여 BIM 설계에 필요한 측량 자료를 촬영하고 있다.>

 

최근 건설업계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새로운 건설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IT 기술의 접목은 필수다. 특히 시각적으로 활용성이 높은 3차원 그래픽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건설업의 특성상 설계도면과 실제 공정과의 비교 검토가 수시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통적으로 특수효과와 영상기술이 발달한 영화와 게임 산업에서 활용되는 기술까지 과감히 도입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건축물 생애 전 주기에 걸쳐 3차원 그래픽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최근 대림은 영화나 게임, 지도 제작, 제품 디자인 분야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포토그래메트리(Photogrammetry) 기술을 현장 측량에 접목하였다. 포토그래메트리는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을 겹치거나 합성해 3차원 입체영상으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작은 사물에서부터 도시 단위의 공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영화 ‘매트릭스’와 ‘스타워즈’도 이 기술을 이용한 특수효과가 사용되었다.

 

대림은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을 3차원 영상 모델로 변환해 활용하고 있다. 데이터의 오차가 100m 상공에서 촬영할 경우 평균 10cm 이내, 30m 높이에서는 3cm 이하로 매우 정밀하다. 또한 측량, 공정관리, 토공 물량 확인, 안전 및 품질관리까지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대림은 20개 현장에서 포토그래메트리를 사용 중이다. 지난 3월부터는 새로 착공한 전체 주택 현장으로 확대하고 토목 및 플랜트 현장에도 점진적으로 접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대림은 아파트 단지 모형, 준공 현장을 3차원 영상으로 변환하여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설계 검토나 신상품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앞으로 모든 건설 기술 정보를 디지털화할 계획이다.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완료된 작업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발생 가능한 문제점까지 예측해 사전에 오류를 제거할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건축물 완공 이후 건물의 유지 관리에 필요한 정보로도 활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림산업 기술기획팀 정양희 팀장은 “포토그래메트리 기술은 BIM과 함께 건설업의 혁신을 견인할 주요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대림은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해 토털 스마트 건설(Total Smart Construction)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ANN

 

자료_대림산업

박은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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