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건축, 열린 도시를 목표로 제시한 제6기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박인석 위원장
제5기 위원회가 건축과 도시 공간 혁신을 위해 추진했던 주요 정책 과제를 이어받아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해 낼 것
국가건축 및 도시정책을 총괄하는 ‘제6기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이하 국건위)가 2022년 5월 18일까지 임기로 2020년 5월 19일 공식 출범했다.
그동안 국건위는 건축기본법에 따라 설립되는 대통령 소속 위원회로서 총 30명(위원장 포함 민간 위원 19명과 당연직 위원 11명)으로 구성되며, 국가 건축정책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관계 부처 건축정책의 심의·조정 역할을 하게 된다. 그동안 국건위는 대통령 보고대회, 전국 순회 포럼 및 현장 토론회, 공공건축 컨퍼런스 등을 통해 정부·지자체·업계 등과 소통하고 건축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정부와 건축계의 소통의 창구가 되어왔다.
이번에 새롭게 제6기 위원장에는 명지대학교 건축대학 학장 박인석 교수가 지명되었다. 박인석 위원장은 도시·건축분야 전문가로서 우리 도시건축의 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 및 저술 등의 활동을 해왔으며, 제5기 위원회에서는 정책조정분과 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박인석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은 “건축이 시설의 양적 확충을 목표로 생산되던 시대는 지났다”며 “좋은 건축은 장소가 갖는 문화적·경제적 가치를 증진하는 사회 자본으로,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우리 사회의 품격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고 인사말을 통해 밝혔다.
그러나 이것으로 충분치 않습니다. 좋은 건축은 그 생산과정에서 견실한 산업체를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적 효과까지를 뿜어냅니다. 건축은 건설업의 70%를 점하는 큰 산업인 만큼 좋은 건축으로 창출되는 새로운 경제적 효과 역시 매우 큽니다. 온 나라를 채우는 동네건축과 공공주택이 가치를 생성하는 생산과정을 통해 우리 삶터의 품격은 물론 골목경제 활력도 높이는 ‘삶의 건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새롭게 위촉된 6기 민간위원은 제5기 국건위와 정책적 연속성을 기할 수 있도록 다수(8명, 42%)의 위원이 연임되었다. 한편, 지역 균형 발전 및 양성 평등 기조에 발맞추어 비수도권 전문가(7명 37% : 강원 1, 충청 2, 영남 2, 호남 2)와 여성위원(8명, 42%) 비율을 높이는 동시에 40대 젊은 인사(8명, 42%)의 위촉을 배려한 점도 신선하다.
6기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민간 위원으로는 박인석 위원장을 중심으로 강미선, 강예린, 김기수, 김아연, 김영욱, 김영철, 김정임, 김현준, 박철수, 유나경, 이경아, 이광환, 이효원, 전숙희, 전영훈, 정명철, 최동희, 한영근 위원이며, 당연직 위원으로 기획재정부, 교육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11명으로 구성된다.
“우리는 건축을 만들지만 건축은 우리를 만듭니다. 도시에 닫힌 주거단지, 담장에 갇힌 학교는 더 이상 우리 사회의 미래일 수 없습니다. 한 사회의 힘은 시민들 개개인의 일상적 문화·경제 활동의 양과 질에 달려 있습니다. 매일의 삶에서 서로 다른 활동들이 접속하고 소통하는 도시공간, 이를 통해 또 다른 활동을 북돋우는 열린 도시는 우리 사회의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과제입니다. 도시를 계획하는 일과 건축을 설계하는 일부터 소통해야 합니다. 이를 둘러싼 기준과 법률과 관행들을 접속과 소통을 지원하는 도시공간을 목표로 고쳐나가겠습니다,”
제6기 국건위의 향후 활동에 대해 박인석 위원장은 “좋은 건축, 열린 도시”를 목표로 제시하면서 “제5기 위원회가 건축과 도시공간 혁신을 위해 추진했던 주요 정책 과제를 이어받아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ANN
자료_ 국가건축정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