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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IDENTIAL ARCHIVES CONSTRUCTION STORY BOOK

대통령기록관 건설 스토리북

등록일 2019년10월27일 19시2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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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부의 수립해인 1948년 제1대부터 2033년 제21대까지 대통령기록물을 한 곳에 통합하여 보존 전시한다는 개념에서 기록관 자체는 과거와 현재의 매개체를 의미하는 셈이다. 이러한 기록을 보관하는 그릇으로서의 기능은 내피와 외피가 각각 황동과 목재로 구성된 국새보관함의 원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외피를 쇼 케이스의 의미를 띤 투명로이복층유리로 감싸고 그 내부를 다시 석재로 구성한다는 독특한 이중외피 구성방식을 택하고 있다.

대통령기록관의 상징성을 극명하게 드러내주고 있는 건축미학적 백미는 먼저 높다랗게 서있는 큐브 형태를 꼽을 수 있다. 소중한 보물을 큐브형태의 매스에 넣어 전시한다는 개념 하에 순수한 기하학의 정육면체 매스를 통해 절제된 상징성을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마치 땅으로부터 돌출한 자연의 섭리를 인정하듯 큐브는 견고히 땅과의 일체성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대통령기록물의 기념비적이면서도 영구성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대한민국의 꿈과 역사, 빛과 기록을 담고 있는 투명한 큐브 상자는 시간과 기록의 축적이자 민주주의의 소중한 유산, 나아가 미래를 위한 희망의 밝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큐브의 높이는 40m로 구조적인 독특함은 건물의 텍토닉을 유감없이 뽐내는 동시에 그 형태적 단순성은 미니멀에 근접해 있다. 최소한의 재료의 사용과 절제되고 함축된 매스감은 하부 포디움과 어우러지고 호수공원의 배경을 통해 더욱 미니멀의 함축된 건축미학을 두드러지게 만든다. 미니멀하게 표현된 외관의 미학적임과 더불어 큐브의 이중외피 내부는 쿨 터브 시스템(Cool Tube System)을 적용시켜 친환경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내피와 외피 사이는 공조기에서 사용하고 남은 열원을 재사용으로써 온실효과를 저감하는 것은 물론 PV패널과 지열시스템을 활용하여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했다는 점이 눈여겨 볼 점이다. 내피 석재의 4개의 측면에는 사계절 별자리를 새겨놓은 점 역시 특이한 점이다. 낮에는 영원한 우주의 빛(Timeless Lighting)을 흡수하고 밤이 되면 별빛을 발산한다는 이 별자리 형태의 경관조명은 대통령기록관의 상징성을 더욱 강하게 부각시키는 요소이다.

 

 

PRESIDENTIAL ARCHIVES CONSTRUCTION STORY BOOK

대통령기록관 건설 스토리북

대림산업 지음 ∣ 200쪽 ∣ 에이앤뉴스 발행

문의_건설지/건설백서 출판총괄 김국장 <annews@naver.com>

 

 

 

전예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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