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논단> 단순하면서 독특한 외관 디자인을 통해 현대백화점그룹의 브랜드 가치를 표현
독특한 입면 디자인의 외관 계획을 통해 냉방부하를 줄여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고, 태양광, 지열의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고, 중수도시설, 빗물관리시설을 적용
현대백화점그룹의 기업 이념과 미래상을 담은 본사 신사옥은 그룹 구성원을 위한 최적화된 업무공간과 편의공간을 제공하고, 단순하면서 독특한 외관 디자인을 통해 현대백화점그룹의 브랜드 가치를 표현했다.
사업 부지는 코엑스 주변과 잠실운동장 일대를 포함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의 업무복합지역으로, 지역 활성화와 가로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도시계획이 수립됐습니다. 지하 6층, 지상 14층의 신사옥은 현대백화점그룹 본사의 기본적인 기능인 사무공간과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회의실, 상담실 등 업무지원시설, 그리고 직장어린이집, 도서관, 직원식, 헬스, 휴게공간 등 직원 편의시설로 구성되어 있으며,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효율적이고 융통성 있는 업무 환경을 갖춘 친환경 건축물로서, 4층 이상은 사무공간을, 3층 이하는 업무 지원시설과 직원 편의시설을 배치했고, 공간별 성격에 맞춰 개방 영역과 보안 영역을 구분했다.
배치계획으로 2,288㎡의 L자 형상 대지에 직육면체 형태의 매스를 남향으로 배치했다. 전면도로인 동측 테헤란로 98길(12M 도로)에 주출입구를, 후면도로인 서측 영동대로 85길(4M 도로)에 부출입구를 계획했다. 차량은 남측 영동대로 85길(8M 도로)을 통해 진입함으로써 보차분리를 구현했고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자 환경을 마련했다. 길이 방향의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개방적인 로비를 통해 전면도로와 후면도로가 서로 연결되었습니다. 1층 로비에서 2층의 회의실, 상담실을 연결하는 사선의 에스컬레이터와 길이(15.6M)가 인상적인 직선의 안내데스크 조합은 미니멀하면서 강한 인상을 준다.
로비와 연계한 계단식 강당은 지하층으로 내려가는 차량 램프의 상부 공간을 활용한 알파 공간이다. 가변형 문화공간으로 평소 직원의 휴게 라운지로 활용되며, 유리벽을 통해 외부의 공개공지를 조망하면서 휴식하고 사색하는 장소이다. 유리벽을 통해 공개공지가 강당으로 연장되고, 강당이 공개공지로 연장되는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강연과 공연을 할 수 있는 강당의 기능을 발휘한다. 음향 효과를 극대화하는 마감을 계획했고 음향설비와 조명설비를 구비했다. 지하 2층 드롭존 엘리베이터홀은 제2의 로비 개념으로, 지상 1층 로비와 비슷한 어휘의 디자인과 마감재를 적용해서 일관성을 유지했다.
사무공간인 기준층의 큰 특징은 편심 코어 배치이다. 엘리베이터 7대, 계단실 2개소, PS, ADEPS, TPS 등 설비 공간, 화장실, 공조실로 구성된 코어를 북측에 집중 배치해서 인접한 사무소 건물과의 시선 간섭을 해소하고, 단열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편심 코어 배치를 해서 44.5×21M 크기를 갖는 남향의 사무공간을 만들었다. 기둥을 외벽에 밀착시킨 직사각형의 오픈 플랜을 통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다양한 유형의 사무공간 구현이 가능하고, 가변성이 높아 다양한 업무 환경 구성과 협업체계 구성이 가능하다. 엘리베이터홀 전면에는 4층부터 지붕까지 연결된 광정이 있다. 광정 상부에 태양의 고도와 방위각에 따라 반사경의 각도를 조정하는 추미식 태양광 집광설비를 설치해서 엘리베이터홀과 사무실 안쪽 공간에 자연채광을 유입하고, 자연환기를 위한 덕트 기능을 한다.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과 함께 조명부하, 환기부하 저감에 따른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광정의 맨 아래 4층에 아기자기한 조경공간이 조성되어 사무공간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층으로 구분되어 있지만 광정의 유리 입면을 통해 다른 층의 직장 동료와 시각적으로 교감할 수 있다.
지구단위 계획에 의해 제한적인 건물 높이에서 층고의 한계가 있었다. 층고는 3.55M로 일반 오피스 건물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이다. 낮은 층고를 극복하기 위해 포스트텐션 플랫슬래브 구조를 적용하고, 노출 천장이 되도록 했다. 바닥 공조방식을 적용해서 쾌적한 업무환경을 조성하고 층고 절감 효과를 얻었으며, 천정에 노출되는 소화배관과 직선형 조명을 입면 커튼월의 모듈(1.2M)에 맞춰서 디자인의 완결성을 기했다. 조명 하단의 유효고는 2.45M이지만 노출콘크리트 마감 슬래브 하단 기준으로 천장고 2.95M의 공간감을 연출하여 21M의 리스스팬에서 개방감을 갖는 업무환경을 만들었다.
입면 디자인은 고급스럽고 품격 있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이미지를 고려했다. 건물의 매스는 크게 3개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편심 코어의 좁고 길고 높은 매스, 업무공간의 직육면체 매스, 저층부의 공개공지 영역을 둘러싼 가벽, 이렇게 3개 요소를 결합해서 독특한 조형미를 연출한다. 외벽은 깔끔하고 담백한 화이트 계열의 돌출 격자 형태를 반복해서 단순하면서 입체감이 돋보이는 입면을 구현했다. 입면 디자인은 기능을 고려한 친환경 디자인이기도 하다. 격자 형태의 기본 구성에 남측에 수평 루버를, 동측과 서측에 독특한 형상의 수직 루버를 설치했다. 디자인의 변화를 꾀하면서 일사량을 저감해서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고, 눈부심을 감소시켜 실내 재실자에게 쾌적한 실내 환경이 되도록 했다.
공개공지는 접한 도로가 많은 대지의 특성을 고려해서 2개소를 배치했다. 일반인의 접근성과 이용성을 고려해서 남측도로와 서측도로의 교차부에 계획한 공개공지는 지형의 고저차를 활용해서 자연스러운 언덕 느낌의 조경공간을 만들었다. 필로티 하부의 데크 공간은 휴식과 이벤트를 할 수 있는 가변적 공간이다. 전면 동측 도로의 주출입구 측면에 가로의 보행 흐름과 연계한 쌈지공원 형태의 공개공지를 계획했다. 유리벽에 의해 구획된 로비와 강당의 바닥이 연장된 듯한 느낌을 갖는 수평적 공간을 구성했다. 환기구와 장비반 입구 역할을 하는 전면의 드라이 에어리어 지상 구조물을 사선 형태로 하여 사선의 미술 작품과 어울리게 했다. 옥상 조경공간은 직원이 교류하고 재충전하는 장소로 1층의 계단식 강당 라운지와는 맥락이 다른 적극적으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
사회에 기여하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이미지를 반영하여 친환경 건축물을 계획했다. 독특한 입면 디자인의 외관 계획을 통해 냉방부하를 줄여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고, 태양광, 지열의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고, 중수도시설, 빗물관리시설을 적용했다. 광정을 통해 사무공간 내부에 자연채광을 유입하고, 자연환기가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녹색건축인증, 에너지효율등급인증을 취득했다. ANN
정성우 (주)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수석
자료_ 한라(주), (주)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위치 :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945-11, 12, 13, 14, 16, 17, 18, 지역 지구 : 도시지역, 일반상업지역, 부설주차장설치제한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국제교류복합지구), 도로 현황 : 동측 12m, 남측 8m, 서측 4m, 용도 : 업무시설 (사무실), 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철골철근콘크리트조, 규모 : 지하 6층, 지상 14층, 최고높이 : 54.20m 기준높이 54.22m, 대지면적 : 2,288.50㎡, 연면적 : 28,714.95㎡, 건축면적 : 1,367.81㎡, 건폐율 : 59.77%, 용적률 : 779.84%, 공개공지 : 472.91㎡ (대지면적의 20.66%), 조경면적 : 363.65㎡ (대지면적의 15.89%), 주차 대수 : 105대, 외부마감 : THK28 로이복층유리 (커튼월)/ THK3 알루미늄 시트, 엘리베이터 : 일반 승강기 6대, 비상용 승강기 1대, 화물용 승강기 1대, 정화조 : 부패 탱크 방식 (1,700인조), 냉난방 : 바닥 공조 시스템, 에너지 성능 지표 (EPI) : 65점 이상, 녹색건축인증등급 : 우량 (그린3등급), 건물에너지효율 등급인증 : 2등급 (단위면적당 1차 에너지 소요량 320kWh/㎡·y 미만), 신·재생에너지 적용 비율 : 태양광 (1.32%) + 지열 (6.94%) =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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