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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할 수 없는 충격 그 자체'의 뮤지컬 <렌트>

한국 공연 20주년, 9년 만의 컴백! 오랫동안 기다려 온 뮤지컬 <렌트> 단 두 달간의 공연

등록일 2020년04월29일 10시5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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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새로운 신화를 창조한 뮤지컬 <렌트>가 돌아온다

오디션 지원자 1,300여 명, 치열한 과정을 뚫고 선발된 영광의 얼굴들

 

 


 

 

1996년 미국 초연 당시 ‘올해 최고의 작품_뉴욕 타임즈’, ‘브로드웨이를 재창조하다!_롤링스톤’ 등 언론의 찬사와 함께 ‘Rent-Heads’(렌트 헤즈)라는 팬덤 문화를 일으키며 브로드웨이를 뒤흔들었던 화제의 뮤지컬 <렌트>가 오는 6월 16일부터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La Bohême)’을 현대화한 작품으로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과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을 그린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천재 극작가이자 작곡가인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그와 친구들의 삶 속에 늘 존재했지만, 사회적으로 터부시되었던 동성애, 에이즈, 마약 등의 이야기를 수면 위로 드러내어, 록, R&B, 탱고, 발라드, 가스펠 등 다양한 음악 장르와 혼합해 오페레타 형식으로 완성하였다. 파격으로 주목받은 <렌트>는 브로드웨이의 비주류층이었던 젊은 관객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퓰리처상과 토니상을 동시에 석권하며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지형을 뒤바꿨다. 브로드웨이 개막 하루 전, <렌트>의 창조자이자 상징이었던 라슨이 대동맥 혈전으로 요절하여 더욱 드라마틱하게 각인된 <렌트>는 브로드웨이에서 대성공을 거두어 12년간 총 5,123회 공연되었고, 전 세계 47개국 25개의 언어로 무대화되는 기록을 남겼다.

 

2000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한국 초연된 뮤지컬 <렌트>는 문화적 충격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하며 ‘열광적인 뮤지컬 팬 문화’를 만든 최초의 작품이 되었다.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2011년까지 공연되어, 최정원, 남경주, 조승우, 전수경, 소냐, 윤공주 등 당대 최고의 스타가 거쳐가고 이건명, 김선영, 정선아, 김호영, 송용진, 최재림 등 수많은 신예를 스타로 만들어낸 작품으로 남았다.

 

2020년은 뮤지컬 <렌트> 한국 공연 2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지금 우리는 젠더 프리를 넘어 젠더리스를 이야기하고 에이즈를 죽음과 연결하지 않는다. 하지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현재진행형이다. 그리고 젊은이들의 치열한 삶이 계속되는 한 시대가 바뀌어도 <렌트>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은 언제나, 이보다 더 시대적일 수 없다.

 

새로 시작되는 <렌트>의 오디션에는 1,3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으며, 최종 23명이 선발되었다. 뛰어난 연기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닌 23명의 배우들이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 연출을 맡은 안드레스 세뇨르 주니어는 “한국에는 재능 넘치는 인재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모든 지원자가 진지한 태도로 오디션에 임해주었습니다. 이런 일은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듭니다. 이 배우들과 깊이 있는 작업을 할 수 있어 매우 설렙니다”라고 말하며 한국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23명의 최종 선발된 배우들을 살펴보면 먼저 수많은 남자 배우들의 로망이 담긴 로저 역에는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보다 이제는 뮤지컬 배우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배우 오종혁과 대극장과 소극장을 모두를 섭렵하며 활약하는,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배우 장지후가 맡게 되었다. 또한 다큐멘터리 제작자이자 극의 스토리텔러인 마크 역에는 연극, 뮤지컬, 드라마, 무용 등 종횡무진 활약 중인 에너자이저 정원영 배우와 팬덤 싱어 우승의 주역이며, 스위트한 감성과 천진난만한 매력을 가진 포레스텔라의 배두훈이 맡어 연기한다.

 

에이즈 환자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삶일지언정 오직 오늘을 위해 사는, 강인함을 가진 클럽 댄서 미미 역에는 한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섹시하고도 강인함을 가진 배우 아이비와 2020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올해 가장 주목받는 슈퍼루키 김수하 배우가 맡았다. 그리고 에이즈 환자이지만 모두에게 사랑을 깨우쳐주는 엔젤 역은 <렌트>의 엔젤로 데뷔하여 이젠 하나의 브랜드가 된 배우 김호영과 섬세한 감성 연기와 소울풀한 음색의 소유자인 김지휘 배우가 연기한다.

 

컴퓨터 천재이자 방랑하는 무정부주의자인 콜린 역은 배우 최재림과 유효진이 맡아 연기한다. 최재림 배우는 가창력, 연기력, 무대 장악력까지 모든 것이 무르익어가는 완벽한 배우이며, 유효진 배우는 파워풀한 에너지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가진 배우로 두 배우들의 연기를 많은 관객들이 기대하고 있다.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깊이 있는 연기력과 소울풀한 목소리의 소유자인 전나영 배우와 상큼 발랄함을 중무장한 한국 뮤지컬계의 보석 민경아 배우는 아름다운 외모의 자유분방한 행위예술가, 모린 역을 맡아 연기를 펼친다.

 

마지막으로 꼼꼼하고 치밀한 성격의 공익변호사이자 모린의 연인, 조앤 역에는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나는 배우 정다희가 맡으며, 결혼 후 거리의 부랑자들을 내몰고 친구들에게 지탄받지만, 마음 한편에는 아직도 친구들과의 생활을 동경하는 건물 주인 베니 역에는 팔색조 매력을 가진 뮤지컬계의 라이징 스타 임정모 배우가 맡아 연기한다. ANN

 

자료_신시컴퍼니

 

 

박은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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