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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 구십 프로가 논다", <인구론> SF 연극제 참가

로맨틱 코미디로 청년 실업이라는 무거운 화두를 재밌게 담아

등록일 2020년04월20일 12시4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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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석 감독과 강두 배우가 만드는 연극 <인구론>

깃털처럼 가벼운 방정과 유치함, 병맛 코미디 엿볼 수 있어

 

 


 

현재 대한민국 사회는 청년실업 문제가 오래전부터 화두로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는 앞으로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특히 인문계 출신 청년들의 문제는 그 심각성이 더하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담은 연극 <인구론>이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소극장 혜화당에서 공연된다.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4차 산업혁명이 벌어진 후 더욱 일자리가 사라져버린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SF 연극이다. 제목 인구론은 인문계 구십 프로가 논다의 약자다.

 

이 작품은 201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당선으로 등단하여 현재 대학로에서 촉망받고 있는 최준호 작가가 대본을 썼다. 그리고 얼마 전 개봉해서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영화 <성혜의 나라>를 연출한 정형석 감독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정형석 연출은 청년 실업 문제를 다룬 영화 <성혜의 나라>와 연극 <인구론>이 똑같은 청년 실업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이번 연극이 영화의 연장선에 있다고 밝혔다. 그래서 영화 <성혜의 나라>에서 7년째 공시 준비 중인 취준생 승환 역으로 출연했던 강두 배우가 이번 연극에도 같이 참여하여 10년째 고시 준비 중인 찌질한 취준생 승환 역으로 출연한다. 정형석 연출은 강두 배우가 맡은 두 역할이 같은 인물로 묘사되어 있다며 <성혜의 나라>를 본 관객들이라면 깨알 같은 숨은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연극 <인구론>은 청년 실업이라는 무거운 화두를 다루고 있지만, 내용은 병맛 로맨틱 코미디를 추구하고 있다. 영화 <성혜의 나라>에서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로 관객의 숨을 막히게 했던 정형석 연출은 이번 작품에선 정반대로 깃털처럼 가벼운 방정과 유치함, 병맛 코미디를 보여주겠다고 한다. 특히 강두 배우가 보여줄 국가 대표급 찌질한 연기는 기대할 만하다고 한다. 상대역으로는 방송과 영화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최배영 배우와 라이혜진 배우가 더블 캐스트로 나서고 최미라, 이채린, 서성영, 신영인, 임병석 배우 등이 함께 출연한다. ANN

 

자료_혜화당

박은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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