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읽다’, 건축가들의 세심한 손끝에서 완성된 주택의 설계 과정을 소개
고영성·이성범·김성우·김동진·임성필 지은이|240쪽|시공문화사(Spacetime) 발행
건축가 4팀의 단독주택 설계 과정이 ‘집을 읽다’라는 책에 담겼다. 책의 내용은 건축가들이 설계 프로젝트를 의뢰받는 순간부터 설계에 접근하는 방법, 건축주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물을 내기까지의 고민의 과정과 노력을 여실히 소개한다. 건축가 4팀은 개소한지 10년이 채 되지 않은 소위 젊은 건축가부터 25년 이상의 실무 경력을 가지고 있는 건축가까지 다양하다. 사무소마다 각각 두 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데, 프로젝트의 성격에 따라 접근하는 방식도 흥미롭지만, 경력에 따라 주어진 프로젝트와 고민의 종류도 달라 그것을 엿보는 과정도 재미있다.
소확행을 꿈꾸는 젊은 딩크부부의 집, 마당을 품은 낮은 집의 내용처럼 저자는 “건축가들의 세심한 손끝에서 완성된 주택의 설계 과정을 소개한 이 책이 집을 지으려고 결심했거나 언젠가는 집을 지으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한다. “건축가들이 설계를 진행하는 과정을 들여다봄으로써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건축가들이 집이 지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며 정성을 쏟고 노력을 기울이는지 미래의 건축주들이 조금이나마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자 고영성은 한양대학교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솔토건축을 거쳐 2011년 디자인연구소 이엑스에이를 개소했다. 이후 2013년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로 상호를 변경해 현재까지 다수의 감성적이고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공간의 표면에 대한 중요성보다 그 본질의 진정성에 주목하는 건축을 지향한다. 이성범은 한양대학교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공간건축에서 실무경험을 쌓았다. 공공성을 바탕으로 일상 속 건축의 가치를 탐구하고 건축의 본질에 관한 다양한 해석을 통해 이미지와 피상 위주의 건축으로부터 벗어난 다양한 건축적 가치를 모색하고 있다. 조선대학교 건축과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며 BF(Barrier Free) 인증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성우는 성균관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정림건축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담백하고 심플한 건축을 추구하며 밸런스balance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건축은 땅과 분리해서 볼 수 없기에 땅의 이야기를 소중하게 듣고 해석하여 건축으로 풀어내려고 한다. (사)한국주거학회 참여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에 외래강사로 출강하고 있다. 종로 묘동 골드리아 사옥으로 2019 한국건축문화대상 신진건축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김동진은 홍익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건축에서 실무를 익혔으며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벨빌 국립건축대학에서 수학했다. 주요 수상으로는 31·38·42회 한국건축가협회상 ‘올해의 BEST7’, 2019 미국 The Architecture Master Prize, 2015 독일 Iconic Award, 25·33회 서울특별시건축상 ‘최우수상’, 1회 젊은건축가상, 7·9회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상 ‘대상’이 있으며, 그 외 국내외 다수의 건축 전시회에 초청되어 활동 중이다. 현재 홍익대학교 건축공학부 건축디자인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임성필은 집 파트너스 대표 및 소장. 경기대 건축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정림건축에서 20년 동안 디자이너로 작업했다. 건축적 개념 ‘통(通)’과 ‘집(ZIP: 모든 건축은 집이다)’을 주제로 사람, 자연, 도시, 문화와 소통하며 살아 숨쉬는 공간과 장소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한 공공성 작업인 교회 건축에 관심이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국립디지털도서관(국립중앙도서관 전면), 일산킨텍스, 테헤란로 어번 벤치, 서울 파트너스 하우스, 경기도 광주시청사, 해운대 온누리교회, 용인 글로리 파크, 구미 고아성당, 신세계 회장 주택이 있다. 서울시장 표창, 서울시 건축상, 건축문화대상, 교회건축 대상,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현상설계 최우수상, 서울사진미술관 국제현상설계 4위를 수상하였다. ANN
고영성·이성범·김성우·김동진·임성필 저자
자료_ 시공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