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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슬로우 퍼니처 – 칸(間, Square)

나무에게 세월을 더하는 가구를 빚는 사람들의 전시

등록일 2020년04월01일 12시5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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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슬로우 퍼니처 – 칸(間, Square)전

 

나무에게 세월을 더하는 가구를 빚는 사람들, 고영규, 김명호, 김선아, 안형재, 이양선, 황태임

 

 

2020년 슬로우 퍼니처전이 칸(Square)란 주제로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 제3전시실에서 전시를 가진다. 고영규, 김명호, 김선아, 안형재, 이양선, 황태임이 참여 작가로 진행되는 전시는 칸(間, square), 채움과 비움이 있는 공간 ‘사방을 둘러막은 그 선의 안’에 대한 가구를 이야기한다. “시험지 안의 빈칸은 꼭 채워야 하지만 일상에서의 칸들은 채움과 비움 사이에서 시소를 탄다. 전시장에 일정간격의 수직선과 수평선들을 그어 칸들을 만든다. 반듯하게 다듬어져 아름답고 풍성한 색과 결을 가진 나무들이 있다. 지혜롭고 솜씨 좋은 작가들은 이 나무들로 세련되고 개성 있는 가구들을 만들어 이 칸들을 하나 둘 채우고 또 비워둔다. 비워 둔 나머지 빈칸들은 보는 이들의 차지이다. 보는 이들은 채워진 칸과 비워진 칸 사이를 오가며 작가들의 가구 작품을 자유로운 관점에서 보고 느낄 수 있다.”

 

슬로우 퍼니처 디자인 그룹은 2011년 "슬로우 퍼니처”전을 시작으로 매해 새로운 주제로 가구를 선보인다. 가구에 세월이 쌓이듯 공방에는 좀 더 먼지들이 쌓이고 손마디는 좀 더 굵어졌다. 11번째 전시를 앞둔 우리들의 어깨에도 세월이 고스란히 내려앉는다. 슬로우 퍼니처 디자인은 시간이 흘러도 그 가치가 퇴색하지 않고 시간의 무게가 오롯이 스며드는 가구를 만든다. 작가의 색깔이 묻어나는 가구, 어디에 있어도 만든 사람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가구를 만든다. 나무를 선택한 우리에게는 필연적인 시간이다. 나무를 거스르지 않고 나무가 허락하는 시간을 따라 작업한다. ANN

 


 

작가명 : 고영규

작품명 : Our land

재 료 : Walnut, Cherry, Hard Maple

크 기 : 800 (W) * 270 (D) * 800 (H)

 

수려하고 아담한 산세 (山勢)를 담고 있는 작은 상자.

아름다움을 품고 도도하고 꼿꼿하게 서있다.


 

작가명 : 고영규

작품명 : All for one, one for all

재 료 : Walnut, White Oak, brass

크 기 : 600 (W) * 400 (D) * 350 (H) 4ea

 

네 개의 작은 소반이 모여 한 개의 테이블이 된다.

자연에 가까운 이것들은 가변적 형태를 가지고

조합이 되며 또한 각 개체의 독립성 또한 유지한다.

'모두를 위한 하나, 하나를 위한 모두' 서로의 조화가 서로를 더 빛나게 한다.

 


 

작가명 : 김명호

작품명 : Use Together, Red ; Cabinet, Collaboration with the artist "이명희"

재 료 : Walnut, Alder, Watercolour painting on paper

크 기 : 580 (W) * 350 (D) * 1350 (H)


 

작가명 : 김명호

작품명 : Use Together, Blue ; Cabinet, Collaboration with the artist "이명희"

재 료 : Cherry, Alder, Watercolour painting on paper

크 기 : 580 (W) * 350 (D) * 1350 (H)

 

개방성

막힘없이 틔어 있어 앞 뒤 양방향에서 접근 가능하다.

변동성

크기가 다른 여닫이 문과 쌓을 수 있는 서랍이 있어 변화가 있다.

협업

비움과 채움의 경계가 모호하다. 그래서 저마다 그 관점이 다르다.

그의 "Tree - Harmony of life" 시리즈 작품 중 하나인 수채화는 서양화가 이명희의 협업 작품이다.

 


 

작가명 : 김선아

작품명 : Flow

재 료 : Walnut, Hard Maple

크 기 : 850 (W) * 550 (D) * 730 (H)

 

칸은 독립적이고 유기적이다.

서랍은 사선방향으로 뻗어 나오고,

다리는 방향전환을 통해 시각적 연결과 구조적 안정을 추구하였다.

반상, 소반, 서안 등 옛 전통의 독립적인 쓰임을 1인용 테이블로 재해석하였다.

 

작가명 : 김선아

작품명 : Film It

재 료 : Walnut

크 기 : 800 (W) * 350 (D) * 730 (H)

 

연속적인 칸의 속성을 Film 이미지로 구현하였다.

칸칸이 움직이며 담아낸 장면들과 같이 내 삶의 어떤 장면들을 이 공간에 담아내길 기대한다.

 


 

작가명 : 안형재

작품명 : 스툴 - 짜임

재 료 : Red Oak, Paracord

크 기 : 480 (W) * 380 (D) * 450 (H)


 

작가명 : 안형재

작품명 : 의자 - 짜임

재 료 : Red Oak, Paracord

크 기 : 540 (W) * 530 (D) * 850 (H) (SH 450)


 

작가명 : 안형재

작품명 : 흔들의자 - 짜임

재 료 : Red Oak, Paracord

크 기 : 540 (W) * 910 (D) * 950 (H) (SH 400)

 

"가구를 만드는 것과

씨줄과 날줄을 엮는 행위 모두 짜임이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나의 의자에 앉을 사람과의 인연도 마찬가지이다."

의자의 구조를 이루는 필수 요소만 남기고

나무의자에서 가장 무거운 부분인 좌판과 등받이를 줄로 대체하여 무게를 최소화했다.

사방탁자의 개방감과 간결함을 바탕으로 전통 한옥의 곡선을 적용했다.


 

작가명 : 이양선

작품명 : 12개의 꽃잎

재 료 : Cherry, Brass

크 기 : 1000 (Ø) * 400 (H)

 

한 칸에 가장 많은 사람들을 앉게 할 수 있는 지름 1M의 소파테이블

이른 봄, 12개의 꽃잎으로 피어나는 붓순나무를 모티브로 디자인

꽃잎을 이루는 판재를 쌈질 기법으로 만들어서 변형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제작


 

작가명 : 이양선

작품명 : For the two of us

재 료 : Walnut, Cherry, Maple

크 기 : 1200(W) * 600 (D) * 730 (H)

 

한 칸에 들어가는 2인용 테이블

사랑을 위해 전력질주 하고 있는 연인을 위하여 트랙을 모티브로 디자인

 


 

작가명 : 황태임

작품명 : 단아 옷장

재 료 : Walnut, Brass

크 기 : 900 (W) * 610 (D) * 1900 (H)


 

작가명 : 황태임

작품명 : 단아 장식장

재 료 : White Oak, mirror, Yellow heart

크 기 : 775 (W) * 420 (D) * 1200 (H)

 

차지하고 있는 공간은 겨우 1M도 안되지만, 그 안에 얼마나 화려한 것이 들어가 있는지, 혹은 들어갈 수 있는 지는 아무도 모른다. 가지고 있는 틀 안에서, 소박한 기교를 부려본다. 옛 선조들이 가장 많이 기교를 부렸던 전통 창호에서 모티브를 얻은 단아한 장

전예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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