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디자이너 김정희 개인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최

예술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주얼리 작품

<시간을 품다-너를 기다리는 시간, 2019>

<보석 디자이너 김정희 개인전 : 시간을 거스르는 아름다운 전설>전이 오는 2020년 3월 28일부터 4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보석 관련 개인전을 개최하는 것으로 이번이 처음으로 전시 작품은 150여 점이 넘는다. 보석 디자이너 김정희는 ‘시간을 거스르는 아름다운 전설’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자연친화적인 요소를 모더니즘 그리고 고전주의와 접목시켜 인고와 창조의 시간을 통해 세상에 하나뿐인 주얼리를 탄생시켰다.

보석 디자이너 김정희는 “조개 속의 진주가 아픔 끝에 완성되듯, 나의 손끝에서 빚어낸 혼이 담긴 주얼리들이 생활 속에서 사람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주고 행복을 가져다주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전시는 주얼리를 조형예술의 한 분야로 성장시키기 위해 묵묵히 걸어온 26년이라는 여정을 담았으며, 15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주얼리가 생활 속의 예술품으로 대중화되기를 기대해본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보석 디자인을 조형 예술의 한 분야로 성장시키기 위한 디자이너 김정희 노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로 예술과 인간에 대한 이해와 바탕으로 주얼리(Jewelry)를 생활 속의 예술의 한 분야로 이끌어 내었다.

<시간을 거스르는 아름다운 전설>전은 10개의 테마를 중심으로 자연친화적인 요소를 모더니즘 그리고 고전주의와 접목시켜 과거에 존재했거나 유행했던 것을 현재에 맞게 재해석하였으며, 전시는 작품 ‘태초의 아침’을 시작으로, ‘생명의 나무’ 그리고 ‘그리움, 희망이 되어 꽃으로 피어나다’를 끝으로 세계디자인어워드 수상작 및 초대 작품들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달빛 아래 피어나다, 2015>

‘달빛 아래 피어나다’는 차가운 기운 속에 홀로 핀 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매화는 한 평생을 춥게 살아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고 하여, 불의에 물들지 않는 선비의 곧은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이 작품은 달빛 아래 고요히 피었다 아침이면 덧없이 사라지는 매화꽃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연리지 : 천년의 약속Ⅲ>

연리지는 상처 난 나뭇가지들이 만나서 이루어지는 자연의 신비로운 조화로, 상처를 입은 나뭇가지가 상처를 안고 있는 나뭇가지를 밀어내지 않고 안아줌으로써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래서 더 큰 가지가 되고 모진 폭풍과 비바람에 강해지면서 더 큰 그늘을 만들어낸다. <연리지 : 천년의 약속Ⅲ>은 내 상처뿐 아니라 타인의 상처도 아프다는 것을 알아주는 연리지의 사랑처럼 서로를 보듬어주며, 살았으면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바람이 불어 꽃이 되다, 2016>

“바람은 꽃향기를 머금고 불어와 내게 꽃이 되었다.

고통의 시간들은, 바람 속에 날려 버리고, 바람 속에서 꽃으로 피어났다”

‘바람이 불어 꽃이 되다’는 고통으로 얼룩졌던 시간들을 모두 바람 속에 떠나보내고, 그리움과 희망이 되어 꽃으로 피어남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나비되어 날다, 2020>

‘나비되어 날다’는 세상의 고통과 시름을 이겨내고, 금빛 찬란한 꽃으로 아름답게 탄생되는 꽃과 그 향기를 찾아 날아드는 나비를 표현한 작품이다. 작품 속의 나비는 꽃을 좋아해 꽃밭을 가꾸고, 떠나실 날에도 수많은 꽃 속에서 환하게 웃고 계셨던 디자이너 김정희의 ‘어머니’를 뜻한다. 다시 반복되는 자연의 생명력은 어머니에 대한 지난 추억과 그리움이 되어 꽃과 나비로 탄생했다. ANN

자료_포이베보석디자인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