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건축 교육의 방향성과 미래 건축도시의 슬기로운 해법을 제시하는 이명식 동국대학교 건축공학부 교수(Myung-sik Lee Professor, Architecture Dept of DONGGUK UNIVERSITY)로 (사)한국건축설계학회(ADIK) 회장 겸 (사)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CTBUH Korea) 회장, 건축도시연구정보센터(AURIC) 센터장 특별 인터뷰
건축설계에 최첨단 4차 산업 기술과 통합된 전문적이면서 체계적인 스마트 건축 기술 연구를 통해서 세계를 선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 2019년 시행한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 PM으로서 공공주택 설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고정 관념을 개선하고자 노력해… 국내 초고층 건축 기술이 세계를 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폭넓은 정보 교환과 인적 네트워크 강화에 크게 기여해
<연구실에서 인터뷰를 가진 동국대학교 건축공학부 이명식 교수>
4차 산업 기술의 도래로 인해 급격히 변해가는 건축도시‧건설의 시장 환경 속에서 지혜로운 해법을 모색하는 대표적인 건축도시 전문학자가 있다. 한국건축설계학회의 회장이자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회장, 건축도시연구정보센터 센터장으로 굵직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동국대학교 건축공학부 이명식 교수가 그 장본인이다. 이명식 교수가 맡고 있거나 관여하고 있는 국내의 주요 건축도시 단체를 통해 우리 사회에 풀어내는 다채로운 담론적 메시지는 스마트 건축기술과 공공주택의 변화, 공간복지의 실현, 건축정책의 변화와 기술적 네트워크 등 여러 선각자적인 행보로 나타나며 우리 시대에 적지 않은 교훈을 남겨주기에 충분하다.
동국대학교 건축공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이명식 교수는 현재 AI를 기반으로 한 건축도시 미래 트렌드 중심의 문화센터와 건설기술 산학연 빅데이터 정보센터인 건축도시연구정보센터(AURIC)의 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국내‧외 건설시장 경제 대응 선진 제도 정책 인큐베이팅센터를 선도적으로 이끌며 발 빠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명식 교수는 (사)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CTBUH Korea) 회장을 겸하고 있으며 초고층 건축디자인에 반영된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기술에 대한 응용과 융합을 통하여 스마트도시 건축 비전을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가 몸담고 있는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는 세계적인 건축‧도시‧건설 전문가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해가면서 국내 초고층 건축기술이 세계를 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폭넓은 정보 교환과 국내 초고층 빌딩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New York City, SHoP Architects, 111 West 57th Street 또는 Stairway to Heaven, Steinway Tower>
<111 West 57th Street는 사려 깊은 디자인과 도시적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대담한 움직임으로 뉴욕시에서 최고급 초슬림 유형을 대표한다. 60개의 유닛 만 포함된 이 타워는 맨해튼의 미드타운 인근에 독점적이고 중심적인 관점을 제공하여 도시 지역 전체를 자유롭게 볼 수 있다.>
<이명식 회장은 2019년 열린 CTBUH Chicago Conference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 컨퍼런스에 참관했다.>
<2019년 12월 건설회관에서 개최된 CTBUH Korea Conference 2019, (사)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에이앤뉴스, 한방유비스(주)가 주최한 컨퍼런스는 Safety and Technology of Tall Buildings이란 주제로 마련됐다>
<2019년 6월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CTBUH Korea)와 에이앤뉴스그룹(ANN)이 공동 주최한 2019 지속 가능한 초고층도시건축물의 안전과 기술에 대한 컨퍼런스가 강남 써밋갤러리에서 마련됐다>
이명식 회장은 건축설계에 최첨단 4차 산업 기술과 통합된 전문적이면서 체계적인 스마트 건축기술 연구를 통해서 세계를 선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건설시장은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한 건축도시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외 사회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점을 강조한다.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건축도시 분야의 트렌드에 역점을 두고 스마트 시티 스마트 안전 재난재해 대응으로서 초고층연구단과 연구재단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전문가적인 측면에서 건축설계와 첨단 4차 산업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건축 기술 연구를 선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하고자 한 것이다.
지난 2018년부터 이명식 교수는 (사)한국건축설계학회의 제2대 회장으로서 한국 사회와 건축계에서 학문적이고도 예술적이며, 인간적이고도 과학적인 진보의 중심이 되는 (사)한국건축설계학회로 입지를 세워놓고 있다. 이명식 회장은 한국건축설계학회를 건축설계 공모 전시 및 건축정책 그리고 학술 활동을 통하여 한국의 건축문화를 대중과 긴밀하게 호흡하면서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 2019년 ‘건축설계 인허가 제도의 문제와 개선 방안’이란 발제를 통해 진행한 건축정책 세미나에서는 심의 방식의 합리성과 명확한 규정, 심의 비용의 합리성과 정당화, 통합 심의기구에 의한 자율성, 심의 기간 및 통계, 사례에 의한 사전 요구 조건의 체크, 각종 인증제도 정비와 인허가 전문 방식의 도입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인허가 제도 개선 사항의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한국건축 교육에 대한 전략과 함께 건축방송미디어센터를 준비하며 앞으로 한국 건축도시 분야에서 풀어나가야 할 전략에 대하여 미래 비전과 함께 검토하면서 한국 도시 건축 문화의 방향을 심도 깊게 고민하고 있다.
<한국건축설계학회 활동, 회원초대작가전 및 세미나>
‘마음을 열고, 마음을 잇다’라는 주제로 마련한 ‘2019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의 PM을 맡아… 창의적이고 새로운 건축의 장을 여는 공공주택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주고자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주최하고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한 2019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은 공공주택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개선하여 지역의 중심이 되어 지역 주민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공공주택의 디자인을 제시하고자 마련되었다. 설계공모대전은 ‘마음을 열고, 마음을 잇다’라는 주제로 양산 사동을 비롯해 전국 11개 사업지구에 걸쳐 펼쳐진 국민과 함께 하는 설계 공모였고, 이명식 교수는 PM을 맡으며 공공주택 설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고정 관념을 개선하고자 노력했다.
공공주택의 새로운 디자인 모색에 대한 관점에서 볼 때 2019 공모대전은 공공부문이 주도해 공공주택의 기본적인 품질은 물론 디자인, 편의시설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기획했다. 특히 국민의 관심을 제고하고 보다 많은 건축사사무소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모 대상을 11개 지구로 확대했다. 당선작 중 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상,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상 수상작을 서울 등 5개 KTX역에서 현장 투표와 온라인 투표를 통한 국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선정했다. 이명식 교수는 PM으로서 새로운 주거 공간 구현을 위해 임대주택이 들어설 6개 지구에 특별건축구역을 지정해 새로운 공공주택 디자인을 제시토록 했다. 아울러 24명의 심사위원도 국내 권위 있는 학회 및 협회 소속 전문가로 구성하고, 여성과 젊은 층을 늘리며 신진 건축사들의 참여를 꾀했다.
<2020년 1월에 진행된 이탈리아 건축기행, UAE 두바이와 아부다비 건축물을 비롯해 이태리 카타니아, 팔레르모 등 시칠리아 지역과 오르비에토, 시애나 등 토스카나 지역 건축물을 답사했다. 몬테폴치노 건축문화와 자연, 인공의 경사지 마을과 자연 환경이 만들어낸 이탈리아 토스카나지역의 풍경>
<산지미냐노 건축풍경, 도시의 시간성, 역사적 요소의 중첩, micro macro view and light interface>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
<마음을 열고 마음을 잇다라는 주제로 마련된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
이명식 교수는 2019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 공모 대전의 특징에 대해 “그동안의 현상 설계공모는 가이드라인이나 지침서란 틀에 갇혀 창의적이고 새로운 건축의 장을 여는 작품이 나오지 않았다”며, “공공 분양을 제외한 6개 지구에 특별 건축구역을 지정해 일조권과 대지 내 공지, 주동 길이 및 주거동 층수 제한, 측벽 발코니, 건폐율 등을 완화해 공공주택 디자인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수작들이 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공모 결과가 나오면 끝나버리는 데 비해 이번 설계공모대전은 투표를 통해 국민이 직접 수상작을 선별한 것도 특징적인 면이다. 보통 설계 공모의 기술심사 역시 관련 법규나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면 감점을 부여하는 데 이번 공모는 협의에 따른 보고서를 검토하는 형식으로 운영했고, 실시간으로 심사 과정을 방송을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린 점도 신선하다. 해외 선진국에서는 이 같은 보고서의 장점을 살려 제한이 아닌 수작을 선별하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당선작에 담긴 아이디어가 계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공사비가 늘어도 참여기관인 LH와 SH가 이를 지원하기로 한 점도 이번 설계공모대전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공모 지침이나 새로운 제안이 다소 어려워 설계공모 참여사가 예년에 비해 적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이명식 교수는 전한다. 이에 대해 이명식 교수는 이제 국제현상공모 방식도 외국 건축사가 참여해 무조건 신뢰하는 데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도 달라져야 한다는 견해다. 일괄적인 평가를 통해 응모작에 대해 점수를 매겨 떨어뜨리기보다는 전문가들이 관심을 두고 힘을 모아 새로운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제반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우리나라는 수많은 공공주택을 단기간에 건립한 역사를 갖고 있어요. 이번 공모전은 그 속에서 공공주택의 아이덴티티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장차 한국의 프리츠커상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걷고 싶은 마을, 함께 사는 동네’라는 개념으로 접근한 공간복지 공간 닥터 프로그램의 책임 닥터로서 도시공간의 변화와 새로운 가치 창출, 공간복지와 공동체의 가능성을 모색, 공간복지를 실현하고자 힘써
이명식 교수는 지난 2019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서 시행한 공간복지 공간 닥터 프로그램에 책임 닥터로서의 역할도 수행했다. 우리의 삶을 담아내는 장소, 공간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공간의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하는 공간복지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함을 강조하기 위하여 SH공사에서 시행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이명식 교수는 주민의 입장인지 정책적 입장인지를 판단해 실질적으로 주민의 소리를 들으며 삶의 질을 바꾸고, 공공 임대주택의 공간적 문제와 사회적 문제의 해결을 심리적으로 접근해 처방공간으로 치유하는 기법을 적용하고자 했다. 이명식 교수가 책임 닥터를 맡아 ‘걷고 싶은 마을, 함께 사는 동네’라는 개념으로 접근한 B그룹의 공간 닥터 프로젝트에는 건국대 주범 교수, 고려대 원정연 교수, 서울시립대 김충호 교수와 김아연 교수가 공간 닥터로서 참여했고, 월계사슴 1단지와 2단지, 신내 10단지와 12단지를 대상으로 공공주택 주거환경 공간개선 사업을 두루 시행했다. 이명식 교수는 책임 닥터의 역할을 통하여 인간생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공간의 변화와 함께 도시공간의 새로운 가치 창출, 공간복지와 공동체의 가능성 그리고 공간복지 실현을 위한 공간닥터들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인식할 수 있었다.
“앞으로 공공주택 외부 공간뿐만 아니라, 공간으로 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장소를 발굴하여, 사용자 및 해당 지역민이 겪는 사회적인 문제를 공간을 통해 지속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건축계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이에 공간복지가 바로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터전을 제공하고 관계를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건물을 만들고 그 건물이 사람을 만든다’는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의 말로 대신할 수 있다고 이명식 교수는 힘주어 피력한다.
또한 이명식 교수는 공간복지 프로그램과 공간 닥터 프로젝트가 발전하고 보다 나은 성과를 갖기 위해, 시설관리 통합 서비스(Integrated Facility Management)에 의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공공 임대 주거 통합 시설관리에 착안해, 영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HQI(Housing Quality Index) 시스템과 같은 공동 주거 관리의 도입과 함께 미국의 통합시설 관리단체 IFMA에서 제시하는 도시건축 공간 통합관리 마스터 전략의 활용이 요청된다는 생각이다. 시설관리 통합 서비스를 통해 기본적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시설관리 비용의 절감과 공간 닥터 프로젝트의 효율 증대, 입주자 시설관리 전문가 등 관계자들과 협업 등이 있다.
<2019년 SH공사에서 시행한 공간복지 공간 닥터 프로그램에 책임 닥터로서의 역할도 수행했다>
초고층연구단 프로젝트와 연구재단 프로젝트 그리고 스마트하우징 프로젝트에 대한 괄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제시해… 통합 디자인 프로세스(IDP) 구축, 현실적인 스마트 안전에 요청되는 제도적 보완
최근 스마트시티 스마트 안전 재난재해 대응은 미래 스마트도시 건축물에 대한 안전과 기술에 대한 담론을 이어간다는 방향성으로 이명식 교수는 현재 심도 깊은 연구를 진행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제시하고 있다. 이 교수가 말하는 초고층연구단, 연구재단, 스마트하우징 프로젝트는 스마트도시에서 재난재해 시 IoT를 기반으로 한 피난 및 위험 상황인지 대응시스템의 개발 연구이다. 구체적으로 loT 센서를 통해 화재 및 위험 상황인지 평가지표 체계를 구축하고 재실자 행위 패턴 분석에 의한 대피 경로의 산출, loT 센서를 통한 대피 사인 구현 등이 그것이다. 또한 빅데이터 및 BIM 기반 통합 피난 안전 시스템 구축에 의한 체계적인 안전 환경 모니터링으로 스마트도시에서의 재난재해 안전관리의 효율성을 향상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난재해를 예측하고 분석하여 더욱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미국의 FDS 분석과 실시간 피난 유도 시스템의 차별성, 재난 대응 요소의 BIM 라이브러리 개발, BIM 기반 재난재해 진단예측 및 실시간 피난대응 모델 개발은 물론 loT 기반 화재 감시 및 실시간 위험 상황인지 센싱 모듈 개발과 함께 화재 성상에 따른 피난 모델 개발, 재실자 특성 및 위치에 따른 피난 능동형 피난유도 시스템 개발 등을 논문과 학술, 특허출원 등으로 연구 성과가 있다.
<초고층연구단 프로젝트와 연구재단 프로젝트 그리고 스마트하우징 프로젝트, AI기반 스마트안전 시스템 구축 – loT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피난 통합 시스템, 위험 상황 감지를 통한 loT 기반 상황 전파 서비스>
<생애주기별 행동 특성 기반 가상 지능형 활동 객체를 활용한 TCA 모델 구축, Travel Chain Analysis(TCA) using Virtual Intelligent Agents based on Life Cycle Behavioral Characteristics>
이번 연구를 통하여 우선적으로 개선할 사항을 제안하면, 첫째 통합디자인 프로세스(IDP) 구축이다. BIM을 기반으로 한 공공발주는 크게 현상설계 공모와 설계·시공 일괄 발주 방식 등으로 이뤄진다. 건축·설계업체뿐 아니라 대부분 시공사 등 협력사들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수주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BIM 기술을 통해 기본 구상 및 설계라는 첫 단추를 꾀야 하는 건축·설계 업계가 이 같은 BIM 기반의 설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 일단 소프트웨어 구입 및 시스템 구축에서부터 전문가 양성 및 교육에 이르기까지, 준비물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것은 통합 디자인 프로세스(IDP: Integrated Design Process)를 갖추는 것이다. IDP란 3차원(3D) 도면 작성 등 설계 업무에 직접 참여하는 설계자와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발주자와 시공자 등 모든 참여자가 협업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BIM 기반의 작품을 완성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우리나라 보다 앞서 BIM 기반의 공공 발주하고 있는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이미 검증된 사실이다. 미국건축가협회(AIA)는 수년 전부터 BIM를 기반으로 하는 협업을 핵심으로 하는 통합 설계프로세스를 강조하며 보급을 독려하고 있다. IDP를 통해야만, 3D 환경에서 가상 모델을 재현시켜 건축물의 생애주기(Life Cycle)를 연장할 수 있고 설계-시공-관리 등 건설 전 과정의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명식 교수는 현실적인 스마트안전에 요청되는 제도적 보완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화재 시 피난 경로가 화염 및 유독가스로 봉쇄되어 인명사고가 발생하는 1방향 피난로에서 2방향 이상의 피난로 등으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과 현재 법에는 체류형 피난 시설만 적시돼 있는 문제점이다. 이것은 구조 요청을 위한 임시공간이며, 고층의 경우 독자적 옥외 피난을 불가하게 만들고 있으므로 체류형에서 탈출형 피난시설을 적시해 도입을 의무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대피공간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이 있다고 인정해 고시하는 구조 또는 시설의 문구를 ‘소비자의 자유 선택이 가능한 보다 효율적인 탈출형 피난시설’이라고 고쳐 구체적인 제시가 필요하다. 화재에 따른 막대한 인명, 재산 피해 복구비용을 막을 수 있는 선제적 예산 편성 지원이 필요하다. 국가는 소방 방재 및 안전 점검에 국한된 대국민 안전 시스템에 피난시설 구축 지원 사업 편성을 검토해야 한다. 추가적으로 기존 화재 피난시설은 화재 발생 시 구조를 기다리는 비효율적인 수동적인 피난 방법만 보여주고 있으므로 국가는 능동적 피난, 자율적 피난 등 보다 현실적인 대국민 소방교육 제시가 필요하다.
논문집 홈페이지: http://www.ctbuh-korea.org/ijhrb/>
국내‧외 건축도시 사회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건축도시 분야의 트렌드는 무엇인가?… 스마트 건축도시에 대한 열린 융합의 접근, AI 기술과의 융합이 필요해, 스마트 건축도시에 대한 혁신 접근을 보여줘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한 건축도시 트렌드가 주목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명식 교수는 국내‧외 건축도시 사회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민한다. 하나의 대표적 예시로 스마트 도시건축 트렌드의 대응으로 대변할 수 있다. 우선 스마트 건축도시에 대한 열린 융합의 접근이다. 기술 발전에 대응해 도시를 만들고 관리하는 방법을 혁신하는 것은 도시계획가, 설계사들이 끊임없이 고민해온 영역이다.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로 대변되는 최근의 흐름 역시 이러한 과정에 있다. 과거 건축도시 패러다임과 스마트 건축도시의 차이점은 변화의 속도와 파급효과의 세기이다.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파급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변화의 속도, 방향, 파급효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따라서 스마트 건축도시에 대한 접근은 닫힌 방식보다는 변화의 여지를 둔 열린 융합의 방법을 지향해야 한다.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유연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가 되어야 한다. 일시적, 임시적, 과도기적 설계가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되어야 하며, 과거의 비가역적 설계에서 탈피해 가역성과 가변성을 중요한 가치로 인정해야 한다.
이제 AI 기술과의 융합이 필요하다. 현재 자동차 업계에서 큰 혁신을 불러일으킨 데에는 AI 기술이 중심에 있다. 차량의 전자기기를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관리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AI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크루즈 컨트롤, 스마트 주행 등 운전자의 편의를 도와주는 보조 주행 기능들이 시중화되어 있고 심지어 구글, 테슬라, BMW 등 주요 자동차 기업들에서는 무인 주행이 가능한 차량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하고 있고 단기적으로 성공한 사례들도 있다. 이러한 스마트 모빌리티는 스마트 기술이 우리의 건축도시 모습을 전면적으로 변화시키는데 영향력이 매우 클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미시적 가로 형태의 변화부터 거시적 공간구조의 변화에 이르기까지 장기적이지만 분명히 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그리고 스마트 건축도시는 이에 매우 크게 반응하게 될 것이다.
스마트 건축도시에 대한 접근에서는 혁신이 필요하다. 기존의 방식이 주로 설계자의 능력과 직관에 근거를 두고 있다면, 스마트 건축도시는 빅데이터 분석 등의 검증된 증거에 기반을 둔 설계(evidence-based design)를 강조해야 한다. 설계 과정 역시 실제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설계를 진행해야 하며, 설계 결과물을 구현하는 과정에서도 보다 스마트한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 설계 대안을 가상현실(VR)로 구현할 경우, 완공 전에 다양한 이용 주체의 선호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택티컬 건축(Tectical Architecture) 이론에 따라 실험 설계를 구현하는 등 단계적 조성 방식을 적용하여 설계 과정의 스마트화를 추구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설계 대안을 구현해 볼 수 있고, 실제 수요자의 체험과 효과 검증을 바탕으로 영구적인 설계안을 도출할 수 있다.
현재 이명식 교수가 센터장으로 책임을 맡아서 운영하고 있는 AURIC은 건축도시 정보를 다차원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빅데이터 체계에 의하여 AI기반 스마트 건축도시 통합정보센터로 도약하기 위하여 관련 건축도시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정비하고 있다. 아울러 이명식 교수는 미래 다양한 건축교육 시스템에 대응할 방안으로서 4+2체계를 선도하고 있는 동국대학교 건축학 교육인증센터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 교수는 한국의 건축도시가 세계적으로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미래 사회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도록 구성원과 대중의 관심을 받으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매개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흐름에서 현재 건축방송국이 필요한 것이며 이명식 교수는 관련 단체와 주요 언론사와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고 있다.
한국건축설계학회의 회장이자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회장, 건축도시연구정보센터 센터장을 겸하고 있는 이명식 교수의 굵직한 행보에서 잘 드러나듯 그가 주목하고 있는 첨단 기술 변화에 대응한 스마트 도시건축 분야의 통합과 한국건축 교육의 방향, 미래의 건축도시 트렌드에 대한 진지한 담론과 연구는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우리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혁하고 미래를 이끌어가는 질 좋은 건축도시 에너지로 깊은 울림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ANN
인터뷰어_ 안정원‧김용삼 편집자
인터뷰_ 이명식 동국대학교 건축공학부 교수, 한국건축설계학회의 회장,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회장, 건축도시연구정보센터 센터장
진행_ 김성희‧박은비 기자, 자료_ ANN, ADIK, CTBUH Korea, AUR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