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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소년의 탄생, 김신 디자인 잡문집

등록일 2019년11월03일 16시4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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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한 저널리스트의 시각에서 볼 때 디자인이란 어떤 것일까. 삶 속의 디자인, 사물의 의미, 우리의 시각 문화, 디자인의 개념이란 4개의 장으로 엮어진 책을 통해 작가는 우리시대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써 내려가고 있다. 24년 동안 디자인 매체 편집장으로 오랫동안 몸담아온 작가의 입장에서 ‘쇼핑 소년의 탄생’은 평소 써놓은 비평문과 객관성을 담은 글, 대화 형식의 글 등으로 구성된 버라이어티한 잡문집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내용은 저자가 디자인에 대한 폭넓은 안목과 현실 인식, 비평적인 시각과 방향성 제시 등에 대한 전문적인 논평이면서도 편안한 에세이 방식의 글로 채워진다. 환상의 복식조, 백팩과 스마트폰 짝짓기, 한국 수저의 정체성, 작은 집의 행복, 나의 집은 무엇인가?, 디지털 시대, 책의 가치에 대해 묻다, 과잉 사회, 기호의 경쟁, 장식이 된 근육, 우리는 모두 디자이너인가?, 디자인을 진정한 기업의 무기로 삼으려면 등의 다채로운 주제 속에는 저자가 직접 배우고 실천해온 디자인 담론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디자인은 반짝이는 아이디어이며 많은 돈이 필요없다. 좋은 디자이너를 고용해야 성공에 이른다”는 말처럼 저자는 “디자인에 대한 태도가 바뀌어야 디자인을 진정한 경쟁력의 무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저자가 들려주는 공기처럼 우리 곁을 떠돌며, 당신의 소원을 들어주고, 당신에게 말을 걸고 설득하는 디자인의 중요성, 익명의 사람들의 정성을 태어나 마치 예술인양 뽐내지만 쓸모를 다하고 사라지는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는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에서부터 현업 디자이너, 일반인을 흥미로운 디자인 세계로 이끌기에 충분하다.

저자는 홍익대학교 예술학과에서 미술 이론을 전공했으며, 월간 디자인 편집장으로 몸담았다. 이후 대림미술관 부관장을 거쳤고, 프리랜스 칼럼니스트로 여러 신문과 잡지, 온라인 미디어에 디자인 관련 글을 기고하고 있다. 동시에 여러 대학에서 디자인론, 디자인사, 디자인 비평, 이미지 기호학, 서양미술사 등을 강의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디자인 잡문집 『고마워 디자인』과 『쇼핑 소년의 탄생』이 있다.

 

 

 

쇼핑 소년의 탄생, 김신 디자인 잡문집

김신 지음 | 272쪽 | 16,000원 | 몽키텍스트 출판

 


 

 

손세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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