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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축의 산 증인이었던 고 원정수 건축가 별세

한국 건축 역사를 이끌어 온 산 증인으로서 묵직한 이정표를 남긴 우리 시대의 건축가로 기억돼

등록일 2021년10월11일 08시3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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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축의 산 증인이었던 고 원정수 건축가 별세

한국 건축 역사를 이끌어 온 산 증인으로서 묵직한 이정표를 남긴 건축가로 기억돼

 


 

 

한국 건축계를 이끈 굵직한 건축가가 노환으로 세상을 등졌다. 인하대학교 건축공학과 명예교수이자 간삼건축 상임고문으로 있던 고 원정수 건축가이다. 향년 87세다.

고인은 1957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1963년부터 인하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이후 지난 9월 21일 먼저 고인이 된 한국 최초의 여성건축가 지순과 결혼해서 일양건축사사무소,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해 한국건축계에 커다란 실적을 남긴다. 생전 고인은 한국은행 본점, 포스코센터, 태평로 삼성빌딩, 동숭아트센터, LG중앙연구소,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자택 등을 설계하며 간삼건축을 이끌었다. 이런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비롯해 예총예술문화상 대상, 한국건축문화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0년 미국건축가협회(AIA) 원로회 명예회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 건축의 태동으로부터 거장의 시대를 거쳐 파트너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건축의 역사를 이끌어 온 산증인이었던 고인은 생전에 건축가의 50년 건축 여정을 집의 관점에서 정리한 것으로 급격한 사회 변화에 따른 주택 양상의 변화가 실제 사례를 통해 담담하게 엮어낸 저서 ‘집(원정수+지순)’ 등을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다. 특히 고인의 임종은 고 지순 선생과의 62주년 결혼기념일에 세상을 떠나 안타깝게 만든다. 발인은 10월 12일 오전 6시이며, 유골은 부인이 먼저 안장된 절두산 부활의 집에 모셔진다. ANN

 

자료_ 간삼건축

 

안정원‧김용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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