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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골프존 조이마루 총괄건축가 이광만 인터뷰

땅에 흙으로 도자기를 빚는 마음으로 자연을 더하고 덜어내면서 구현한 친환경적인 건축물, 골프존 조이마루

등록일 2021년09월03일 08시4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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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골프존 조이마루 총괄건축가 이광만 인터뷰

땅에 흙으로 도자기를 빚는 마음으로 자연을 더하고 덜어내면서 구현한 친환경적인 건축물, 골프존 조이마루

 

 


 

AN news : 골프존 조이마루의 사이트는 대전 유성 지역에 큼지막한 하천인 갑천을 끼고 있고 후면에는 푸르른 녹지 등 뛰어난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서측으로는 엑스포과학공원이 넓게 자리하고, 동측으로는 롯데시티호텔이, 북측으로는 스마트시티주상복합이 들어서 있다. 남측으로는 DCC대전 컨벤션센터와 TJB대전방송이, 갑천 건너편 멀리 한밭수목원과 대전산업단지, 정부대전청사, 대전시청 등을 포함한 신도심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조건에서 배치계획을 보면 필드의 둔덕과 녹지를 적용함으로써 배치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읽혀진다. 계획 시 현황과 주변과의 맥락성은 어떻게 디자인에 반영되었는지 설명해 달라?

이광만 : 이번 골프존 조이마루는 현상설계로 수주하여 진행되었다. 현상설계 지침을 읽고 현장을 방문했다. 늘 그래왔듯이 도시계획으로 구획된 토지는 아무런 특색도 없는 대지에 황량함까지 느껴졌다. 주변에 엑스포공원이라는 기억과 스마트 아파트라는 대전에서 최고의 아파트들, 무질서하게 건축되어진 저층건축물로 둘려 쌓여진 계획 대지를 어떻게 하면 감동적인 공간으로 재생시킬 수 있을까. 뮤추얼리티(mutuality)로 대변되는 현실공간과 가상공간, 사적공간과 공적공간의 개념의 변화가 이 대지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을까가 중요한 이슈였다. 대전 유성지역의 하천을 끼고 뛰어난 명당의 형상을 가진 배산임수 계획대지를 마치 오래전부터 다듬어진 골프코스와 녹지, 그리고 아름다움을 둔덕과 조화된 신축건축물과 다시 도시 원형의 자연으로 재생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또한, 주어진 프로그램 속에서 어떻게 더 환경 친화적이고 마치 옛날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형상으로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이런 질문과 대답은 그 땅에 흙으로 도자기를 빚는 마음으로 외부의 이미지와 내부의 기능, 그리고 자연을 합성한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둔덕과 숲, 구름과 나무, 바위와 나무를 더하고 또는 덜어내어 도자기를 빚어내듯이 골프장에 자연을 더하고 덜어내어 만들어, 걷고 운동하며 자연을 즐기고 감동의 공간과 장소로서 기억되는 곳으로 계획 개념을 설정하고 디자인을 착수하였다. 처음 대지에서 쏟아낸 질문들을 막사발 달항아리 분청사기처럼 솔직하고 덤덤한 여러 생각들을 이 땅에 배어 있는 주변 환경이라는 생각으로 마치 달항아리를 빚어내듯이 만들어 나갔다. 프로그램이 넘치면 덜어내고 공간이 모자라면 더하고 곡면이 만들어지는 형상이 기술력이 모자라면 덜어내고, 형상이 경제성 때문에 생명력이 모자라면 질감을 더하고 만들어낸 고집스럽게 만들어낸 장인의 손길을 담아내 빚어내었다. 완성된 골프존 조이마루의 주변지역은 2014년 대덕연구개발 특구, 엑스포과학공원 변경개발계획을 발표하며 엑스포기념공간, 첨단영상단지, 국제 전시 컨벤션지구, 사이언스파크 등 해당부지 인근 개발계획이 발표됨으로써 새로운 명소로서 자리매김 할 것이다. 특히 골프파크로 계획된 외부공간과 골프문화센터인 골프존 신사옥은 부지 가운데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공공공간을 원형광장으로 만들어 대지 중심에 배치되어 있다. 이 중심공간은 이런 도시적 맥락을 연결하는 구심적 역할을 하는 중요한 공간과 장소로서 대전 시민에게 새롭게 기억되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다.

 


 

AN news : 골프존 건물은 7층 규모의 비해 상당히 커 보인다. 골프존 조이마루는 아트홀과 골프존마켓, 피트니스&사우나, 골프존센터 등의 다양한 복합기능을 포함하며 신사옥과 골프복합문화센터를 수용하고 있다. 하나의 대지에 두 개의 매스로 나누어진 건물이 성격상 골프존 조이마루의 2동과의 연계성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이광만 : ‘세상에 다른 골프 ‘play different’를 기본으로 하는 골프존 복합문화센터는 스크린골프가 명실상부한 세상에 없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곳으로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 대지 중앙에 사람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중앙광장을 배치하였다. 그리고 스크린 골프경기를 주요 기능으로 문화센터와 연구개발을 주 업무를 하는 연구 집무공간으로 이루어진 사무연구동, 스크린 골프경기장 2개동으로 나누어 기능을 나누어 구성하여 현장에서 경험공간과 매추얼(mutual)과 혼합되어 에너지, 탈물질의 신비로운 2개 매스의 조화가 영상 네트워크를 통해 볼 수 있도록 의도하였다. 저층부는 골프존마켓, 피트니스와 스파, 아트홀, 식음료 및 편의시설을 배치하여 상호연결성을 갖춘 골프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하였다. 형태적으로 2개의 기능 중 하나는 곡선 형태로 움직임의 동적으로 표현하였으며, 다른 하나는 직선 형태로 정적인 표현을 갖고 교차하며 골프의 움직임과 멈춤의 속도감에 긴장감의 의미를 더하였다.

 


 

AN news : 골프의 메카, 자연, 광장의 개념에서 출발한 골프존 조이마루에 반영하고자 한 주요 건축개념은 무엇이며 건물에 적용된 공간별 특화전략 및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이광만 : 현재 계획된 조이마루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적 장치는 광장이다. 채우기보단 비워진 조이마루 광장은 미래의 불특정한 도시적 이벤트를 담기위한 그릇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단지 전체의 동선, 기능, 시스템 등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광장을 통해 서로 다른 프로그램, 사용자, 도시는 소통하게 될 것이다. 건축의 배치 및 평면, 단면 또한 광장을 중심으로 계획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광장과 면한 각 동의 코어와 그와 연계된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각각의 기능별로 필요한 업무시설과 운동시설을 계획하였다. 업무시설은 단면상으로 남향에 면해 사선면의 외부공간을 가지고 있다. 자연을 접할 수 있는 녹화공간을 층마다 조성하여 건물 내부로 자연을 끌어들여 실내에 쾌적함을 더하였으며 인간, 도시, 자연을 연계하는 통합된 공간을 통해 새로운 골프존의 비전 및 친환경 및 에너지절약 등의 새로운 건축 유형을 제안하였다.

 


 

AN news : 건물의 형태의 특이성 이외에 건물 곳곳에 숨겨져 있는 환경 친화적 계획도 두루 적용된 것으로 안다. 골프존 조이마루에 적용된 에너지 절약 계획이나 친환경 계획은 어떠한 것이 적용되었는지 설명해 달라?

이광만 : 골프존 조이마루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건축으로 계획하였다. 골프는 자연과 기후의 변화에 대응하여 하나가 되는 운동이다. 건축도 마찬가지로 지역의 환경과 기후에 따라 보다 친환경건축이 되길 원한다. 이번 골프존 조이마루가 마치 골프장 한가운데 건축되어 자연과 하나가 되어 기후와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경사면을 벽면 녹화에 최대한 이용하고 경사면은 태양 고도에 따라 차양효과를 얻어 에너지 절약형 건축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스크린 골프가 요구하는 폐쇄적 기능의 특성을 살리면서 자연채광을 최대한 도입하는 부흥하는 공용부분과 계단은 개방성을 강조하였다. 원형 개구부는 태양 각도에 따른 배열의 원칙에 태양의 각도 변화에 따라 순응할 수 있게 배치하였다. 저층부의 개방성 공간, 옥상정원의 배치는 보다 많은 사람이 폐쇄적 공간에서 운동 후 자연과 접촉을 요긴하게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친환경 일등급건축이 될 수 있도록 단열 성능을 구현하였다. 창호와 외벽의 기밀성을 높이기 위하여 모듈계획을 수립하여서 제품을 공장에 제작하여 현장에 설치하여 시공의 오차를 줄여 기밀성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스크린 골프장의 실내공기가 자연 상태와도 동일 조건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열교환방식의 공기조화방식을 채택하여 실내공기의 쾌적성확보에 주력하였다. 이런 친환경계획은 건축물 유지관리비를 동 규모 건축물에 비해 30이상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런 계획 조건을 만족시킨 골프존 조이마루는 친환경 그린빌딩 인증을 대전시에서 취득한 건축물이다.

 

AN news : 골프존 조이마루를 설계한 건축가 입장과 견해, 반영하지 못했던 점과 아쉬운 점, 향후 높은 골프문화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골프관련 사업과 관련건축분야에 대해 밝히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이광만 : 건축과 인테리어 부분 품질과 경제성 관리는 설계단계에서 밸류엔지니어링(value engineering)을 수립하여 사용재료를 단순화하고 공장제작 후 현장조립을 통해 공기를 단축하며 고품질 건축물이면서, 공사비를 절약할 수 있는 설계에 주력하였다. 공사 단계에서 제작자의 현장설계도 작성과 설계자의 도면 승인과정을 통해 품질 확보에 주력하였다. 건축물의 입면 형태의 자유로움과 비정형에서 나타나는 재료의 낭비를 막기 위해 유리, 세라믹패널, 알루미늄 구성 재료를 단순하게 하여 경제성을 추구하였다. 실내공간에서도 바닥 화강석 천정 루버 등 재료의 단순함으로써 비정형 평면의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였다. 골프존 조이마루가 시공단계에서보다 많은 엔지니어링과 품질관리가 있었으면 하는 것이 항상 아쉬운 점이다. 새롭게 지어진 골프존 조이마루는 새로운 대전의 명소로서 세계가 주목하는 ‘세상에 없는 골프 play different’라는 골프를 지향하는 골프존의 경영철학과 하나가되어 새로운 장소로서 자리매김하였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단순히 새롭게 지어지는 상업시설이 아니라 지역적 커뮤니티가 건축의 진정한 가치인 공공성이 중앙광장과 중앙보행로 연결되어 도시의 축을 시작점이 되었으면 한다.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골프존이 골프의 명예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면 한다. 이번 경험을 통해서 최첨단 영상 네트워크로 이루어지는 건축과 장소, 로컬과 글로벌의 구분이 사라지고, 인터넷과 매스미디어, 휴대폰 등으로 우리 건축생활환경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큰 변화 속에서 우리 건축가의 직능이 무엇인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덧붙여 골프산업과 건축이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을 이루어 세계 설계시장으로 진출하였으면 한다. ANN

 

인터뷰_ 이광만 (주)간삼 전 대표, 전 한국건축가협회 회장

인터뷰어_ 안정원 김용삼 편집자

 


 

■ 이광만(Kwangman Lee) (주)간삼 전 대표이자 한국건축가협회 전 회장이다. “집은 나를 표현하고 삶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말하는 건축가. 고객의 꿈과 이상을 함께 실현시키는 진정한 파트너가 될 때, 최고의 디자인이 나온다고 믿는 신념을 가진 사람. 디자이너 개개인의 독창적 가치가 모여 간삼만의 가치가 완성되기를 희망하는 그는 한국건축가협회장을 역임하였다. 주요작품으로는 한국은행 본점(1981), LG 중앙 연구소(1985), 포항공과대학(1987), 통신개발연구원(1990), 포스코센터(1995), 보헌빌딩(2005), 남서울컨트리클럽 클럽하우스 리모델링(2006), 타워호텔 리모델링(2008), 가천대학교 길병원 암센터(2008), 통영국제음악당(2010), THE-K Twin Tower(2012), 이원생명과학연구원(2012), 선운카운티 골프텔(201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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