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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부엌의 탄생과 이면

부엌을 통해 바라본 한국 주거의 전통성과 근대성

등록일 2021년01월01일 11시3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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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정의 근대 부엌의 탄생과 이면

한국 부엌에 담긴 온돌의 주거문화와 근대적 효율성의 관계, 부엌의 연구 가치를 새롭게 강조

저자: 도연정 지음_ 크라운판(170*×235), 362페이지 2색_ 시공문화사 발행

 


 

누구나 우리의 일상의 공간인 부엌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고민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부엌은 어머니의 따스한 밥상이 만들어지는 곳이자, 가족과 지인을 위해 건강한 음식이 탄생되는 곳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근대 부엌의 탄생과 이면은 부엌의 긴 역사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전환점을 이루었던 ‘근대기, 근대적 부엌(Modern Kitchen)’에 대해 전문가의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분석하고 있다. 부엌의 근대화가 아닌 ‘근대성’을 다루고 있다. 산업사회의 ‘효율성’이 부엌을 매개로 근대인의 주거공간에 투영되는 과정을 살폈으며, ‘부엌은 여성의 장소’라는 암묵적 합의에 질문을 던졌다.

저자 도연정은 특히 한국 사회에 ‘능률’의 이름으로 수용된 근대부엌의 계획 원리와 그 특수성에 주목했다. 일제강점기 부엌 개량론에 대한 재고를 시작으로, 경제 개발기 한국 주거평면의 변화 양상을 부엌의 관점에서 재분석한 책이다. 현재 한국 부엌에 담긴 온돌의 주거문화와 근대적 효율성의 관계, 부엌의 연구 가치를 새롭게 강조했다.

책의 구성은 부엌의 근대성, 근대기 부엌의 실험, 근대적 부엌의 탄생, 부엌개량론, 부엌개량론의 근대적 구도, 위생과 가정, 일본의 부엌개량운동, 과학, 합리, 능률, 부엌 개량론의 표상, 부엌 근대화 프로젝트, 국가재건과 능률적 부엌, 아파트 부엌의 성립, 부엌의 능률, 거실의 위계, 한국 근대부엌과 현대 생활, 근대부엌의 탄생과 이면 등의 전문적인 내용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저자는 컬럼비아대학교 건축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경공업대학 연구생을 수료했고,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를 쌓았다. 광운대학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홍익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세종대학교에서 건축사와 건축계획 및 법규를 가르쳤으며, 공저로 『일제시기 건축도면 해제 Ⅴ, Ⅶ』가 있다. 현재 대학에 출강하면서, <건축연구소 후암연재>의 대표로 ‘한국 건축의 전통성과 근대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ANN

도연정 저자, 자료_ 시공문화사

 

 

김정연‧전예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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