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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 기획전 <숲의 이면> 개막

다양한 관점으로 숲 해석한 국내·외 작가 7인 회화, 사진, 영상 작품 소개

등록일 2020년11월18일 10시4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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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 숲을 주제로 한 전시 <숲의 이면> 내년 3월 14일까지 개최

주한콜롬비아대사관 후원으로 콜롬비아 바이오 다큐멘터리, 식물 세밀화 전시

 

<파랑, ‘꿈꾸는 늑대’, 2019, 캔버스에 유채, 182×227cm>

 

코로나19로 인한 휴관을 끝내고 지난달부터 운영을 재개한 서울식물원이 '숲'을 주제로 한 2020년 하반기 기획 전시를 연다.

 

숲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2020년 서울식물원 기획전 《숲의 이면》은 11월 17일 식물문화센터, 마곡문화관에서 개막했다. 《숲의 이면》은 국내 작가 5인(김미경, 남화연, 박형근, 이재삼, 파랑)의 작품 21점을 비롯해 콜롬비아 다큐멘터리 작가 2인(클레어 웨이스코프, 파트리시아 아야라)의 영상 2점, 주한콜롬비아대사관이 서울식물원에 기증한 세밀화를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비와 경외의 대상인 동시에 두렵기도 한 숲, 인간에게 개발 자원이자 정복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본 숲, 생명이 탄생하고 소멸하는 우주로서의 숲 등 '숲'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본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먼저 식물문화센터 2층에서는 숲을 주제로 한 사진과 회화 작품을 전시한다. 특히 작품이 걸린 벽을 따라 장막을 드리우고 자연의 소리를 연출해 전시를 감상하는 동안 마치 원시림을 거니는 듯 착각을 일으키도록 기획했다. 박형근 <금단의 숲(2018)>의 사진과 이재삼 <저 너머(2016)>, 파랑 <꿈꾸는 늑대(2019)>의 회화 등을 전시한다.

 

마곡문화관에는 사진, 영상 작품을 포함해 콜롬비아 영토 내 비밀스럽게 보존한 지역 <비차다>, <타카르쿠나>의 과학탐사 다큐멘터리와 18세기 '누에바 그라나다 왕립 식물원정대'의 식물 세밀화를 전시한다.

 

사진작가 김미경의 , 미디어 아티스트 남화연의 비디오 아트 <욕망의 식물학(2015)>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콜롬비아 생물 다양성 조사와 보존을 위한 탐사의 일부로 제작(2017년)한 바이오 다큐멘터리를 통해 '비차다(콜롬비아․베네수엘라 사이 토모강이 흐르는 지역)'와 '타카르쿠나(콜롬비아․파나마 경계인 다리엔 산지의 높은 지점)' 지역 원시림의 생태환경과 원주민의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서울식물원이 지난 2018년 주한콜롬비아대사관으로부터 기증받은 18세기 콜롬비아 왕립 식물 원정대의 세밀화도 전시하며, 식물에 대한 진지한 접근과 식물 자료집이 갖는 역사적 가치를 시사할 예정이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서울식물원과 주한콜롬비아대사관 협력으로 열린 이번 전시가 숲의 의미와 가치를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국내․외 기관과 폭넓은 교류를 통해 식물뿐 아니라 식물 문화를 공유하는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ANN

 

자료_서울식물원

박은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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