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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광시대》 전시 연계 퍼포먼스 <클럽 그로칼랭> 개최

20세기 모더니즘 탄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공연예술 ‘카바레’에서 모티프 가져와

등록일 2020년11월13일 10시5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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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 이양희, 《황금광시대》 전시 연계 퍼포먼스 <클럽 그로칼랭> 선보여
1920~30년대 종로의 카페 문화를 모티프로 한 가상의 카바레, <클럽 그로칼랭>

 


<이양희, ‘연습 NO. 4 Practice No. 4’, 2020 퍼포먼스 현장>

 

1920 기억 극장 《황금광시대》 참여 작가 이양희는 19세기 유럽의 ‘살롱’ 문화에서 기원하여 20세기 모더니즘 탄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공연예술 ‘카바레’에서 모티프를 가져와 전시실을 가상의 카바레 공간 ‘클럽 그로칼랭’으로 꾸몄다. 카바레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예술인들의 작품의 공유와 토론으로 시작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27년 영화감독 이경손이 관훈동에 개업한 ‘카카듀’ 다방이 청년 예술가와 지식인들이 모이는 ‘살롱’의 역할을 하였다.

 

안무가 이양희는 1920 기억 극장 《황금광시대》에서 1920~30년대 종로의 카페 문화를 모티프로 가상의 카바레 <클럽 그로칼랭>을 선보인다. 이곳은 공연예술의 ‘무대’를 새로운 형식으로 실험하는 안무가 이양희가 공연 전(前)과 후(後)의 상태가 공존하는 공간으로서 100년 전 음성적으로 이루어졌던 댄스홀을 동시대적으로 재현한 공간이다. 일반 관람 시간에는 ‘클럽 그로칼랭’을 무대로 하여 이양희 작가의 신작 <연습 No.4>와 <언더그라운드 카페>를 영상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는 매주 각기 다른 네 팀의 공연이 펼쳐진다.

 

11월 첫 주 성황리에 막을 올린 이양희의 <연습 No. 4>는 전통 신무용을 오랜 시간 연마한 작가가 긴 시간 동안 지속해서 위장해 온 전통적 춤사위를 해체하고 재고하며 움직임 그 자체의 순수한 형식으로 탐구하는 시도였다. 이 공연에서 이양희는 전시장 공간 자체의 지형적 특성과 설치 작품 구조에 따라 움직임과 동선을 설계해 장소, 관객, 공연자가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며, 관람자가 능동적, 상호적으로 향유하는 새로운 공연 예술의 문법을 선보였다.

 

11월 13일, 14일에는 배우 김신록의 <5 Takes> 퍼포먼스가, 11월 20, 21일에는 댄스컴퍼니 뽑기의 대표 이윤정의 <점과 척추 사이: 시선⁺>, 11월 27, 28일에는 밴드이자 디자인 콜렉티브로 활동하고 있는 모임별의 미공개 신곡을 공개하는 단독 공연을 펼치며, <클럽 그로칼랭> 퍼포먼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ANN

 

자료_일민미술관

박은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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