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맨위로

신세계 강남점, 명품과 예술의 만남 통했다

한 달간 명품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7.1% 신장

등록일 2020년10월07일 10시5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신세계백화점, 명품과 예술의 만남에 뜨거운 반응

앞으로도 고객에게 안전하면서도 차별화한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

 


 

명품 매장을 예술 작품으로 꾸민 신세계 강남점의 실험이 통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8월 리뉴얼을 통해 명품 매장 곳곳에서 미술품을 상설 전시 및 판매했다. 회화부터 사진, 오브제, 조각 작품 250여 점을 매장 벽은 물론 통로, 고객 라운지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 고객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기존 120여 점에서 한 달 만에 2배 이상 작품이 늘었다.

 

신세계갤러리에서 직접 운영하는 이 공간은 전문 큐레이터가 상주하며 고객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구매까지 돕는다. 쇼핑을 하며 미술품까지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다.

 

실제로 리뉴얼 한 달이 지난 후 반응은 뜨겁다. 미술 작품 및 아트 오브제는 총 28점을 판매하며 열기를 입증했다. 특히 회화 작품과 고미술품에 대한 문의가 많다.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소품 및 오브제는 판매가 꾸준하다.

 

대표 작가로는 회화에서 김미영, 김영세, 김혜나, 김환기, 박경아, 버넌 피셔, 서정빈, 양홍규, 윤향로, 전현선, 차규선, 허명욱, 허우중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사진은 김대수, 민병헌, 엘리엇 어윗, KDK 등이 있으며, 조각 작품은 마크 스완슨 등이다. 아트 프린트도 확대해 김환기, 이우환, 김종학의 리미티드 에디션 프린트도 구매가 가능해졌다.

 

17개의 벽면으로 구성한 매장 속 아트월(art wall)은 사진부터 회화, 조각까지 다채로운 작품으로 꾸며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3층 한가운데에는 고객을 위한 라운지도 있다. 편안하고 모던한 느낌으로 꾸민 이 공간은 품격 있는 인테리어와 현대미술을 절묘하게 결합한 공간이다. 엘리엇 어윗이 담은 20세기 중반의 파리 사진이 특히 눈길을 끈다.

 

매장 통로에서는 진귀한 오브제를 전시한다. 독일어로 ‘놀라운 것들의 방’을 뜻하는 ‘분더캄머(wunderkammer)’ 공간에는 광물 원석부터 프랑스 루브르와 오르세 미술관의 소장품을 정교하게 재현한 아트 상품이 고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명품과의 시너지 효과도 있었다. 갤러리인지 백화점인지 헷갈릴 정도로 독특한 이 공간에서 쇼핑하는 것에 만족하는 고객이 많았다. 옷 하나를 사도 예술 작품을 소비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는 반응도 있었다. 강남점 리뉴얼 후 한 달간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1% 신장했다.

 

오는 10월 8일에는 국내 최초로 보테가베네타의 의류 전문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강남점 3층에는 140여 개의 해외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으며, 로에베, 알렉산더 맥퀸 단독 매장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도 신규로 입점했다.

 

신세계백화점 임훈 강남점장은 “강남점 3층이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과 함께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한 후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에게 안전하면서도 차별화한 쇼핑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ANN

 

자료_신세계백화점

 

박은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