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 8일 유튜브 통해 오픈
피트 아우돌프, 마샤 슈워츠, 앤드류 그랜트 등 세계적인 정원 전문가 초청
서울시는 해외의 정원 전문가가 참여하는 ‘온라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Virtual SIGS 2020)’를 10월 8일부터 10월 18일까지 11일간 개최한다.
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2015년부터 시작한 ‘서울정원박람회’를 확대한 국제적 성격의 정원박람회로서 화려한 볼거리에 집중하는 여타 정원박람회와 달리 시민과 함께 마을 곳곳에 초록 정원을 조성‧관리하는 ‘도시 재생형 정원박람회’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정원 조성과 오프라인 참여 행사를 내년 5월로 연기하고, 대신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정원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초록 도시 서울을 위한 걸음을 이어나간다.
‘온라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Virtual SIGS 2020)’는 내년 5월에 선보일 전시 정원을 온라인 작품 설명회로 미리 선보일 예정이다. 오프라인으로 만나기 힘든 세계적인 조경‧정원 명사들이 참여하는 2020 국제정원 심포지엄과 골목길 정원 웨비나 등 국제 콘퍼런스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송출한다.
먼저, 10월 8일부터 7일간 ‘2020 국제정원 심포지엄 위크(WEEK)’를 진행한다. 도시의 녹색 인프라로서 공공 정원의 역할을 세계 각국의 정원 전문가의 발표를 통해 재정립하는 자리로 기조 연설자로는 네덜란드 정원 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가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공동 추진하는 국제정원심포지엄은 ‘심포지엄 week’ 방식으로 운영해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정원, 도시의 미래’라는 주제로 매일 새로운 강연을 온라인으로 송출한다. 심포지엄 공식 개최일인 14일에는 서울시 태평홀 임시 스튜디오에서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의 기조연설과 국내 및 해외 연사들의 패널 토의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한다.
기조연설자로는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 Landscape design firm 오너), 윌리엄 프리드먼(William [Ned] Friedman, 하버드 대학교 생물학 교수, 아놀드수목원장), 박소현(코네티컷 식물과학 및 조경학과 조교수), 마이크 먼더(Mike Maunder, Cambridge Conservation Initiative 전무이사) 캐런 오버하우저(Karen Oberhauser, 위스콘신 대학교 매디슨 수목원 소장), 후미아키 타카노(Fumiaki Takano, 타카노 경관개발 회장), 진혜영 국립수목원 수목원정원연구센터장이 참여한다.
10월 15일에는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주관하는 ‘도시재생, 골목길 정원 가꾸기 국제 웨비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골목길 재생 사례를 확인하는 자리로, 기조 연설은 하버드대학교 디자인 대학원의 니얼 커크우드 교수가 ‘골목길 활성화를 위한 혁신적 디자인’을 주제로 발표한다.
10월 16일에는 한국 전통정원의 학문적 토대를 닦아왔던 (사)한국전통조경학회의 창립 4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온라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개최한다.
2021년에 조성하는 존치 정원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내년 5월에 조성될 초청 정원, 작가 정원, 학생 정원의 디자인을 10월 8일부터 10월 18일까지 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박람회 진행 과정을 영상으로 담은 ‘디지털 아카이브’, ‘반려 식물 상담소’와 같은 온라인 프로그램과 시민이 직접 가꾸는 정원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나만의 정원 링크하기’ 등의 사전 이벤트는 박람회 개최 전 까지 계속해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온라인으로 미리 만나는 ‘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Seoulgardenshow)을 통해 공유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오프라인 정원 조성과 프로그램은 내년 5월로 미뤄졌지만, 유튜브를 통해 송출하는 다채로운 온라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콘텐츠를 통해 정원 문화에 대한 바람은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ANN
자료_서울특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