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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초, 지하철을 즐겨라!'

8월 24일 개막해 9월 17일까지 서울 지하철서 90초 분량의 초단편영화 상영

등록일 2020년08월25일 11시3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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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 개막...본선작 55편 상영

신진 영화감독의 특별 지하철 단편 영화에도 ‘주목’…배우 황보라・문유강 재능 기부로 참여

 

<6호선 독바위역에서 촬영한 E-CUT 영화 ‘최고의 시’ 제작현장 사진>

 

서울교통공사가 (사)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11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의 본선 경쟁이 이달 24일부터 9월 17일까지 열린다.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해 올해 11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영화제의 공식 구호는 ‘90초, 지하철을 즐겨라!’다.

 

이번 영화제에는 지난 5월 13일부터 7월 1일까지의 공모 기간 총 58개국, 1,075편에 달하는 작품이 출품되었다. 이는 작년보다 출품국가 수 4개국, 작품 수 4편이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한 것이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에서 확산 중인 위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제가 지닌 높은 위상 및 참가자의 많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영화 전문가 5인의 심사를 거친 끝에 55개 작품(국제 경쟁 25편・국내 경쟁 15편・특별 경쟁 15편)을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했다. 특별 경쟁은 국제·국내 경쟁 부문 본선에 오르지 못한 작품 중 전문가가 추천한 작품을 별도 영역으로 분류한 것이다.

 

심사에 참여한 영화 전문가 5인은 손광수(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 프로그래머), 아르겔리치(바르셀로나 지하철영화제 프로그래머), 아다 카마라(코펜하겐 영화제 디렉터), 나원정(중앙일보 기자), 정주연(전 SBS 서울디지털포럼 기획 프로듀서)이다.

 

본선 진출작은 서울 지하철 1~8호선 전동차・승강장의 행선 안내 계시기에 상영하며, 영화제 공식 누리집(http://www.smiff.kr) 등을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서울 지하철’을 소재로 한 국내 경쟁 부문의 작품은 코로나19 확산 시국을 대변하듯 작품 대다수 출연진이 마스크를 쓴 채로 촬영에 임했으며, 질병 사회 속에서 전개하는 인간관계를 철학적으로 다룬 소재가 많았다. 자유주제로 공모한 국제 경쟁 부문은 참가자가 각양각색의 작품을 출품했는데 특히 VR를 통해 바라보는 가상 세계와 이를 연출하는 표현 기법이 눈에 띄었다.

 

본선 진출작 중 최종 5편(국제․국내 경쟁 수상작 4편 및 특별 경쟁 수상작 1편)은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관객 투표로 결정한다. 온라인 투표에 참여한 관객 및 영화 감상평을 작성하여 남긴 관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도 증정한다. 이번 영화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교통공사(TMB, Transports Metropolitans de Barcelona)와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이다. 수상자에게는 총 1,300만 원 상당의 상금 및 상품을 수여하며,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하철·버스·트램 등에서도 동시에 상영하기에 국제적으로 이름을 널리 알릴 기회다.

 

시상식은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온라인 실시간 중계로 대체한다. 본선 상영작과 마찬가지로 영화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송출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안내할 공지 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영화제의 볼거리 중 하나인 ‘E-CUT 감독을 위하여’도 주목할 만하다. 신진 영화감독 육성·발굴 및 영화제 인지도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로, 유명 배우의 재능기부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제작한 ‘서울 지하철’ 소재의 단편 영화를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것이다. 작년에는 배우 이윤지가 출연한 뮤지컬 형식의 작품 ‘지하철 속 오디션’이 호평을 받았다. 올해에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 ‘베가본드’ 등으로 널리 이름을 알린 배우 황보라 및 신인배우 문유강이 출연하는 작품 ‘최고의 시(감독 임정훈)’를 선보인다.

 

정선인 서울교통공사 미디어실장은 “올해로 11주년을 맞은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에 보내 주신 관심과 성원에 감사하며, 높은 위상을 실감하게 된다”라며 “지하철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이 초단편 영화를 감상하면서 예술과 문화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ANN

 

자료_서울교통공사

박은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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