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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의 재발견! 국립현대미술관, <판화, 판화, 판화> 개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13년 만에 개최하는 대규모 판화 주제전

등록일 2020년05월14일 10시2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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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판화, 판화, 판화> 개최

‘책방’, ‘거리’, ‘작업실’, ‘플랫폼’ 등 흥미로운 4가지 주제로 구성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대규모 판화 기획전 <판화, 판화, 판화(Prints, Printmaking, Graphic Art)>를 5월 14일부터 8월 1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미술 장르의 확장 및 장르 간 균형 강화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국내 현대 판화를 대표하는 작가 60여 명의 작품 100여 점을 통해 판화라는 특수한 장르이자 매체, 개념이자 상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미술사의 흐름 속에서 재발견이 필요한 장르 중 하나인 판화는 그동안 오랜 역사를 지니며 한국의 독자적인 특징을 지닌 장르로 평가받았으며, 196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판법의 발전과 함께 작가들에게 급진적이고 실험적인 매체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2000년대에 이르러 미디어아트, 융복합 예술 등 새로운 동시대 미술의 홍수 속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점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전시는 ‘책방’, ‘거리’, ‘작업실’, ‘플랫폼’ 4가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 주변에서 익숙하게 접해왔던 장소의 명칭과 특징을 빌려와 판화가 존재하고 앞으로 나아갈 자리들을 장소의 개념으로 조명한다. ‘책방’에서는 판화로 제작된 아티스트 북을 비롯하여 인쇄 문화와 판화의 관계를 나타낸 작품들이 전시된다. ‘거리’에서는 사회적인 이슈와 판화의 만남을 통해 예술이 일종의 미디어로 기능했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작업실’에서는 타 장르와 구분되는 판화의 고유한 특징인 다양한 판법들을 대표하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플랫폼’에서는 동시대 미술의 장르 중 하나로서 확장된 판화의 면모를 만날 수 있다.

 

한편 ‘판화’라는 단어가 거듭 반복되는 이번 전시명은 복수성을 특징으로 하는 판화의 특징을 담아내고자 붙여진 것이다. 그리고 타 장르에 비해 낯설면서도 누구나 한 번쯤 접해본 판화, 여전히 자기만의 고유한 매력을 지닌 판화, 작가들의 주제의식과 기술 속에서 계속 이어질 판화에 대해 강조하여 살펴보려는 전시의 의도를 반영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판화, 판화, 판화>전을 통해 한국 판화가 지닌 가치를 재확인하고, 소외 장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가능성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ANN

 

자료_국립현대미술관

 

박은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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